- 장소 : 춘천호일원
* 제목 : 춘천대회 항상 맘같이 되지 않는 곳인가보다....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시간 : 3시간 14분 24초 (10:00 - 13:14:24)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36"/km
- 속도 : 13.02km/h
새벽일찍 안성에서 출발...
비몽사몽...
잠에서 덜 깨어났다..
버스는 가고 있지만 내 몸은 피곤한지 잠에서 그대로 멈쳐있다.
원주휴게소를 지나 대회장에 도착했지만 이른시간인데도 차량은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게한다.
뭐 못가게 하는데 어쩌겠냐
동호회텐트며 먹거리 등을 하나씩 챙겨서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넉넉하여 주변을 한바퀴 돌아볼려고 대회장으로 갈려는데
신종플루때문인지 배번없이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배번 보여주고 들어갔지만 뭐 별거 있냐...
모든준비를 마치고 출발선에 섰다...
왠지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
몸이 가쁜한 느낌이 없다.
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일까.
아님 뭘까...
대회몇일전까지 체중조절을 한다고서 많이 먹지 못하다가
2-3일전에 탄수화물섭취한다고 먹었는데 오히러
체중이 늘었냐보다.
원인은 그거 밖에 없다.
출발 했다.
처음부터 욕심도 없고
또 다른 대회처럼 목표를 세우지도 않았다.
2주전에 울트라 대회마치고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예상했던대로 초반부터 몸이 잘 나가지 않는다.
초반 약 5km까지 정강이 근육이 통증이 있다.
이 통증은 없었는데 간혹 대회를 참가하다보면 경험이 있다.
아마도 갑작스런 체중증가가 원인이 아닐까..
평소 훈련할때와 대회 참가할때와의 차이일것같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몸을 풀었다.
다시 10km 지점 ...
달리는 그룹에서는 내가 앞장서 나가지만 너무 후미에서 출발해서인가.
왠지 시간을 보니 빠르지가 않다.
이렇게 간다면 3시간 20분대의 기록일것 같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스피드을 올리지 못하고 20km 25km까지 그런대로 달린다.
30km 지점에 달려가니 안성의 두원마라톤클럽회원 두명이나 날 앞질러 간다..
내가 늦은것인가 아니면 그분들이 실력이 향상되어서 인가...
앞장서 간다고 한들 내가 무리하지 않았다.
난 내 페이스대로 달려간다.
이제 남은 거리는 10km ...
이제 오버페이스는 넘긴거 같다..
그럼 한번 달려보자구나...
하나 힘껏 달려도 그동안 너무 많이 시간을 소비해서 만회하기는 힘들다.
다시 두원클럽의 두분을 내가 앞질러가고
이제 모두들 앞질러간다...
내페이스는 이제부터 시작되나 보다...
힘껏 달려간다...
허허..
약 2km 남은곳 부터는 약간 스피드가 떨어진다..
헤헤..
더구나 마지막 약 1km지점에서 작은 언덕하나가 사람잡네...
난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면서 달려가는데
주변을 보니 모두가 걸어간다.
아니 3시간 10분대의 주자들도 마지막 언덕에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열이면 여덟이 걸어간다면 후미주자들은 모두가 걸어가는 난코스가 될지 모르겠다.
예상했던대로 대회 끝나고 보니 이지점에서 모두들 걸었다고 한다..
풀코스의 마지막 5km 지점에서 이 작은 언덕하나가 큰 결과를 낳는다...
하하...
어찌됐든 난 골인지점까지 계속하여 다른 주자들을 앞질러가면서 골인했다...
훈련했던 목표보다는 약 5-10분정도 늦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대회후 모두들 섭쓰리 했냐고 물어보지만
해야할 당사자인 난 그런 생각자체를 하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으니...
담에는 꼭 할께요 하고 말았다...
그래 이제 나두 담에는 한번 썹쓰리 한번 해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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