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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UMF CUP 한국선수권대회

마라톤과 나/울트라마톤대회

by 마루금(김두영) 2010. 11. 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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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울트라마라톤대회하면 고개넘고 쉬어가면서 밥도 먹고 그렇게 달렸었다.
그래서인지 한번쯤 평지에서 하는 스피드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다.
최초 13일로 예정되었다 14일 일요일로 일정이 바꿔서 안성에서 개회하는 안성마라톤대회에도
도움도 주지 못하고 난 일요일 1시 30분에 모두들 잠든사이에 구미를 향해 질주한다.
새벽시간이라서 차량이 없어서 생각보다 빨리도착했다.
주차를 하고보니 앞에서는 대회운영진들이 추운데 고생하고 있다.
배번받고 있자니 새벽이라서인지 좀 춥다.
어떤 옷을 입을까.
바람막이를 입으면 땀이너무 나서 나중에 좋지 않을것 같아
속에 하나 입고 대회기념품으로 준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대회는 참가자가 많지 않다.
대체적으로 스피드 울트라 참가자가 많지않는 것은 아마도 다른 대회보다 힘들어서 그럴것같다.

일반도로 울트라는 가다 조금 걷기도 하고 밥도 먹고 가게들려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둘이 또는 여럿이서 동반주도 하고 하는데
스피드 울트라는 진정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인가보다.

2.5km구간을 왕복하여 20바퀴를 돌아야 한다.
말그대로 뺑뺑이코스다.

그동안 준비를 했지만 막상 2주전부터 훈련을 내가 원하는대로 못했다.
먹고 살려다보니 바쁘기도 하고 몸의 피로도 쌓여서 쉬다보니 훈련을 못하고
체중감량하다가 그만 스트레스에 오히러 체중이 늘어버렸다.

뭐 이유야 어떻든 내가 잘못한거니까.
이런것을 감수하고서 달려야지
초반에 몸이 가볍다.
선두를 앞에 두고서 천천히 달린다.
한바퀴 두바퀴...
선두주자와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린다.
3위로 달린다.
2위주자가 몸상태가 안좋은가보다.
베테랑선수가 몸상태가 좋지 않은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무심코 돌다보니 40km를 달렸다.
시계를 보니 이런 3시간이다.
그렇게 따져보니 내가 풀코스 달리는 속도로 달렸구나
조금 속도를 낮추자

2위로 계속 달린다.
그렇지만 내 몸상태가 계속 좋을리가 없다.
다리 피로보다는 복통이 시작된다.
조금 빠르게 달리면 복통이 다시 시작되고
그래서 속도를 낮추었다.
이제 약 60km 뒤에서 페이스를 천천히 하던 3위주가가 날 앞지른다.
3위주자도 익히 알고 있지만 열심히 하던 분이라서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난 다시 회복되기를 기다리다가 2위로 복귀해야겟다고 생각했지만
70km쯤 달릴때보니 내 속도로 중간 주자 속도도 같으느 속도네...
나머지 30km에서 승부를 걸어볼 참이었지만
맘같이 안되는구나
잠시 주춤하고 있는차에 뒤에서 몇분이 날 앞지른다.
근데 계속 뺑뺑이돌다보니 누가 몇바퀴 돌았는지 모르겠다.
생각컨데 내가 초반에 내 뒤주자들과 한바퀴 이상 차이를 두었는데

그런데 날 앞지른 사람중에 한분은 아닌것 같다.
앞에서 3위로 달리던 울트라칸님이 좀 힘든지 주춤한다.
그리고 나더러 현재 3위로 달리고 있다면서 본인은 여기까지만 달린다고 한다.
그렇게 홀로 다시 힘차게 다시 스피드를 내어 달리는데
다시 찾아온 복통으로 잠시 주춤하는차에 뒤에서 한분이 달려온다.
아마도 내가 한바퀴 차이를 두지 않았던 분인거 같다.
이제 내가 3위로 달리는지 4위로 달리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운영진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
또 내가 4위라고 해서 따라잡기도 쉽지가 않고
힘들 레이스다
이제 순위보다는 완주를 내가 목표로 하는 시간대에는 하기 힘들고
얼마만큼 늦쳐지지 않냐가 문제다.
이렇게 가다보면 8시간대에는 달리겠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스피드를 늦추지 않았다.
내 자신은 스피를 늦추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초반보다는 많이 늦어졌겠지...

중간 중간 초코파이와 바나나 등을 먹고서 그렇게 8시간 55분 45초로 100km울트라 대회를 마쳤다.

추운날 응원해주고 자봉해주신 분들
사실 대회참가자보다 자봉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것 같다.
하여튼 모두들 고생하셨구

비록 처음 목표했던 8시 30분이내의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준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

이제 좀 쉬었다가
남들 다 하는다는 써브-3에 도전해 보자.

21일 원주치악 갈려고 했더니만
짐에 오니 그날이 교회 추수감사절이라고 한다.
큰아이 세례받는다고 그날은 꼭 교회가자고 한다....
그래야지 한주 쉬어보자....


달린거리 : 100km
달린시간 : 08시간 55분 45초
순위 : 4위

 

 

 

 

 

 

 

 

 

 

 

 

그동안 울트라마라톤대회하면 고개넘고 쉬어가면서 밥도 먹고 그렇게 달렸었다.
그래서인지 한번쯤 평지에서 하는 스피드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다.
최초 13일로 예정되었다 14일 일요일로 일정이 바꿔서 안성에서 개회하는 안성마라톤대회에도
도움도 주지 못하고 난 일요일 1시 30분에 모두들 잠든사이에 구미를 향해 질주한다.
새벽시간이라서 차량이 없어서 생각보다 빨리도착했다.
주차를 하고보니 앞에서는 대회운영진들이 추운데 고생하고 있다.
배번받고 있자니 새벽이라서인지 좀 춥다.
어떤 옷을 입을까.
바람막이를 입으면 땀이너무 나서 나중에 좋지 않을것 같아
속에 하나 입고 대회기념품으로 준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대회는 참가자가 많지 않다.
대체적으로 스피드 울트라 참가자가 많지않는 것은 아마도 다른 대회보다 힘들어서 그럴것같다.

일반도로 울트라는 가다 조금 걷기도 하고 밥도 먹고 가게들려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둘이 또는 여럿이서 동반주도 하고 하는데
스피드 울트라는 진정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인가보다.

2.5km구간을 왕복하여 20바퀴를 돌아야 한다.
말그대로 뺑뺑이코스다.

그동안 준비를 했지만 막상 2주전부터 훈련을 내가 원하는대로 못했다.
먹고 살려다보니 바쁘기도 하고 몸의 피로도 쌓여서 쉬다보니 훈련을 못하고
체중감량하다가 그만 스트레스에 오히러 체중이 늘어버렸다.

뭐 이유야 어떻든 내가 잘못한거니까.
이런것을 감수하고서 달려야지
초반에 몸이 가볍다.
선두를 앞에 두고서 천천히 달린다.
한바퀴 두바퀴...
선두주자와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린다.
3위로 달린다.
2위주자가 몸상태가 안좋은가보다.
베테랑선수가 몸상태가 좋지 않은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무심코 돌다보니 40km를 달렸다.
시계를 보니 이런 3시간이다.
그렇게 따져보니 내가 풀코스 달리는 속도로 달렸구나
조금 속도를 낮추자

2위로 계속 달린다.
그렇지만 내 몸상태가 계속 좋을리가 없다.
다리 피로보다는 복통이 시작된다.
조금 빠르게 달리면 복통이 다시 시작되고
그래서 속도를 낮추었다.
이제 약 60km 뒤에서 페이스를 천천히 하던 3위주가가 날 앞지른다.
3위주자도 익히 알고 있지만 열심히 하던 분이라서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난 다시 회복되기를 기다리다가 2위로 복귀해야겟다고 생각했지만
70km쯤 달릴때보니 내 속도로 중간 주자 속도도 같으느 속도네...
나머지 30km에서 승부를 걸어볼 참이었지만
맘같이 안되는구나
잠시 주춤하고 있는차에 뒤에서 몇분이 날 앞지른다.
근데 계속 뺑뺑이돌다보니 누가 몇바퀴 돌았는지 모르겠다.
생각컨데 내가 초반에 내 뒤주자들과 한바퀴 이상 차이를 두었는데

그런데 날 앞지른 사람중에 한분은 아닌것 같다.
앞에서 3위로 달리던 울트라칸님이 좀 힘든지 주춤한다.
그리고 나더러 현재 3위로 달리고 있다면서 본인은 여기까지만 달린다고 한다.
그렇게 홀로 다시 힘차게 다시 스피드를 내어 달리는데
다시 찾아온 복통으로 잠시 주춤하는차에 뒤에서 한분이 달려온다.
아마도 내가 한바퀴 차이를 두지 않았던 분인거 같다.
이제 내가 3위로 달리는지 4위로 달리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운영진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
또 내가 4위라고 해서 따라잡기도 쉽지가 않고
힘들 레이스다
이제 순위보다는 완주를 내가 목표로 하는 시간대에는 하기 힘들고
얼마만큼 늦쳐지지 않냐가 문제다.
이렇게 가다보면 8시간대에는 달리겠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스피드를 늦추지 않았다.
내 자신은 스피를 늦추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초반보다는 많이 늦어졌겠지...

중간 중간 초코파이와 바나나 등을 먹고서 그렇게 8시간 55분 45초로 100km울트라 대회를 마쳤다.

추운날 응원해주고 자봉해주신 분들
사실 대회참가자보다 자봉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것 같다.
하여튼 모두들 고생하셨구

비록 처음 목표했던 8시 30분이내의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준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

이제 좀 쉬었다가
남들 다 하는다는 써브-3에 도전해 보자.

21일 원주치악 갈려고 했더니만
짐에 오니 그날이 교회 추수감사절이라고 한다.
큰아이 세례받는다고 그날은 꼭 교회가자고 한다....
그래야지 한주 쉬어보자....


달린거리 : 100km
달린시간 : 08시간 55분 45초
순위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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