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따뜻한 봄날 동부6산 종주대회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장소 : 검단산(하남에서 분당까지) - 시간 : 6시간 54분 (09:00 - 15:54:00) - 거리 : 43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9'38"/km - 속도 : 6.23km/h |
날씨 참 좋다
동부6산(검단산 - 용마산 - 청량산 - 검단산 - 영장산 - 불곡산)종주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동안 겨울철 부상으로 인한 장거리주와 산악달리기가 소홀했던터라서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않고 훈련삼아 그리고 다음 7월달 대회준비차 산길도 알아둘겸해서
참가했었다.
새벽일찍 일어나서 차량은 오리역에 주차하고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하남검단산 입구에 도착했다.
너무 빨리 도착했네..
입구에서 아침으로 떡하고 김밥에 오뎅국물로 먹고서 준비를 했다.
일찍이 오셔서 준비하신 산악마라톤연맹 임원님들의 노고가 존경스럽다.
오늘의 대회취지는 마라톤이라기 보다는 산불예방홍보가 더 크다.
그래서 산불예방홍보와 서명을 받고 또 배번대신 산불조심이라는 큰글귀가 써있는 것을 배에 베낭에 붙였다.
오늘 참가자는 그다지 많지가 않다 전체약 40여명이나 될까.
또 참가신청을 하고서도 오지않는 분들도 많고
아마도 강남7산종주보다는 동부6산종주가 교통편등이 좋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그렇게 우린 출발했다.
검단산을 오르는데 상당히 힘들다.
그동안 훈련도 부족하고 최근 갑작스럽게 준비한답시고 저녁에 산길을 달린것이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다
종아리 근육이 아프다...
오늘은 그냥 순위를 목표로 하지 않고 기록에 목표를 두지 않고 그냥 참가해서
가볍게 달려줄려고 한다.
먼저 잘 달리는 분들이 앞서 간다.
난 그들의 뒷모습을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간다.
검단산 - 용마산 - 은고개 그리고 벌봉으로 향한다.
내 앞에 3명이 같는데 남한산성 남문에가니 한명밖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 두명은 알바구나..
나두 알바를 조심해야 겠다 생각하고서 달리니는데 남한산성 검단산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자꾸만 내려간다...
올라가는 길이 없다.
물어 물어 본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단다...
휴 ~~ 시간이 많이 소모됐다...
근데 달려가는데 뭐야...
길 안내 화살표가 거꾸로 되어 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이라고 할까.
맞는데도 한번 알바하고나니 걱정이다..
뭐야...
조금 기다리다보니 선두에서 알바하신 분이 한명내려온다..
그분도 상당히 알바를 했나보다...
같이 달리다가 내가 앞서 간다...
이배재 그리고 영장산을 지난다.
내 앞에 가는 사람이 약 500m쯤에 간다고 한다.
내 몸도 조금은 지쳐있다.
회복할겸 조금 속도를 낮추고서 달린다.
충분히 따라갈 것 같아서 그랬다.
하지만 이번엔 새마을 고개에서 기를 놓쳤다.
또 내려간다.
태재고개로 가는길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이상하다 율동공원이 나오고 다시 저수지가 보인다.
이제 확실하게 내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지나는 등산객에 자세히 물어본다.
그리고 앉아서 베낭에 있는 지도를 꺼내어 본다.
그래 저기가 내가 가는 길었구나
철탑을 보면서 올라가는데 두분의 여성분이 내려온다.
지도를 보니 조금 지름길이 있을 것 같아서 능선으로 가지않고 질러갈려고 했다.
근데 산아래에서 농사를 짖는 할머니가 밭에서 일하고 있다.
그래 저리로 가면 빠르겠구나 싶어 갔는데 그물로 요기저기 막아져 있다.
가는길이 없다고 할머니 소리친다 .
죄송합니다 하면서 혹시나 하고 가보았다.
역시나 가는길이 없다.
다시 옆으로 가본다.
그래도 없다.
결국 뱅뱅돌다가 10여분을 보내버리고 결국은 원점으로 다시 내려와서 처음 능선으로
다시 올라간다..
철탑까지 올라갔다.
철탑에서 약 10m만 가면 태재고개로 가는 길인데 태재고개 능선을 잘못 알고서
또다시 철탑아래로 내려와 버렸다.
조금 달렸더니만 이길도 아니구나 싶을땐 너무나 많은 길을 내려와 버렸다..
에구....
다시 올라갈려고하니
입에선 나두 모르게 ㅆ ㅍ 소리가 난다...
의욕상실 천천히 능선까지 다시 올라간다.
이제 정상괘도에 올랐다.
달려야 하는데도 안된다.
모르겠다..
그냥 걷는다...
태재고개까지 내리막이지만 의욕이 상실되니 천천히 걷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태재고개까지 왔다.
형제봉 그리고 불곡산까지 그냥 걸었다.
힘들기도 하지만 별로 달리고 싶지가 않아서 였다.
근데 어느새 불곡산까지 왔네
구미초고란 글이 보인다..
그래 포기하지 말자 하고서 이제 달리기시작한다.
골안사로 내려가고 싶지만 정식코스가 아니기에 다시 능선으로 달린다.
구미도으로 향하는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얼마쯤 달렸을까..
내 앞에 누군가 가고 있다..
허허...4위로 가고있는 분이다...
초반에 알바하여 엎치락 뒷치락 했던 분이다..
1km정도 남았을까...
여기서 내가 충분히 먼저 갈 수 있지만 함께 가기로 했다.
7시간이 넘을줄 알았더니만
다행히 6시간 54분에 둘이서 골인했다.
가볍게 컵라면 먹고 집으로 왔다.
아직 날씨는 따뜻했지만 산에는 꽃은 없고 제일 빨리 핀다고 하는
생강꽃만 노랗게 피어 있다...
오늘 비록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장거리 산악주를 해서 좋았고
또 여러 사람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대회거리 : 43km
대회순위 : 4위
달린거리 : 약 47km
달린시간 : 6시간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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