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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1일 - 제8회 천진암울트라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울트라마톤대회

by 마루금(김두영) 2011. 8.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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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1년 5월 21일 제8회 천진암울트라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광주시 퇴촌면 도수리
- 시간 : 10시간 31분 19초 (18:00 - 04:31:19)
- 거리 : 10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6'19"/km
- 속도 : 9.5km/h
올해 첫 울트라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겨울부터 발바닥 부상으로 오랫동안 장거리 훈련을 못하고서 5월 7일 대구울트라대회도 참가신청하고서도 포기해야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행이 몸상태가 조금 호전되어 잘달리지는 못할지라도 대회참가는 가능할것 같아서
부랴부랴 천진암대회를 신청했다.
22일날은 두타산클라이마라톤대회가 있어 이곳에 가고 싶었지만
안성마라톤클럽단체대회가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이 있고 또 대회후 회원님들간에 뒷풀이 행사가 있어서 안되겠다 싶어 어쩌다가 천진암대회를 신청하게 되었다.
몇일 조금 장거리 훈련을 했지만 고작 해봐야 30km가 전부였으니...


대회날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평일 피로가 쌓이는 이몸은 토요일 일요일 좀 쉬어줘야 하는데도
잠도 부족한 상태다
다행히 토요일은 7시까지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아이들 학교보내고 좀더 쉬고 싶지만 그럭저럭 시간만 흘러간다.
오후에 준비하는데 오랜만에 울트라준비를 하니 잘 안된다.
그래서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시간은 넉넉하다.

집에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를 차량으로가서 광수중학교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고 있네

대회장에 도착하여 64용띠친구들도 만나고
산악마라톤임원님들도 만나고 또 울트라하면서 매번 만나는 분들도 만났다.
6시에 출발한다.
비는 그친다.
하지만 바닥에 고인물이 조금은 신경쓰이네
무조건 달리다가 물구덩이에 빠질것 같구...

초반에 두분이 앞으로 쭉 나가네
난 내페이스대로 2위그룹에 맞쳐서 달린다.
첫번째 천진암입구에서 반환
다시 남한강쪽으로 달려간다.
오늘 선두주자들이 엄청 빠르다.
나두 오버페이스인줄을 알면서도 후반 힘들면 걷지 하는 생각으로 선두를 유지한다.
도수3거리쯤에 도착해보니 길안내차량도 없고 안내표지도 안보여서 조금은 당황했다.
그래도 대략 맞쳐서 나가도 보니 길은 잃지 않고 맞게 달리고 있다.
50km쯤까지 둘이서 선두로 달렸다.
하지만 나의 훈련부족은 여기서 부터 나타났다.
먼저 가라하고 난 페이스 조절을 했다.
조금 있자니 한분이 앞서가고
또 한사람이 뒤에서 날 질러간다.
4위로 밀렸다
두번째 반환점에서 간단히 장어탕을 먹고서 다시 달린다.
이제 근육피로가 있는데 날 죽어라 달리는데 스피드가 나지 않는다.
조금 앞에 가던 3위 4위 주자를 다시 내가 앞질러간다.
허지만 나의 한계...
차가운것을 먹어서 인지 복통이 생긴다.
배를 움켜쥐고서 잠시 속도를 낮추었더니만 두 주자가 다시 날 추월한다.
그렇게 잠시 속도를 낮추다가 회복되어 따라가보지만
앞에 불빛은 보이지 않네...
저 멀리 가는게 맞는데 내가 따를 수가 없구나...
내 베낭에 있는 CCD한봉지를 물에 타서 가져온것을 마지막으로 마시고
힘을 내보았다.
조금 힘이난다.
약 20km를 신나게 달렸다
이렇게 달렸으면 앞주자가 보일텐데 보이지 않네...
에구...
그러다가 약 86km지점부터 힘이 쪽 빠진다.
이제 힘을 넣을 것이 없다.
뭐가 먹히지도 않고...
힘들게 달리다가 걷다가를 한다.
불자마라톤에서 물과 오이하나를 주어서먹고서 달리지만 힘들다.
이제 남은 거리는 7km어떻게 가든 갈 것 같다.
그래서 허리를 펴고 보폭을 짧게 하가소 주변을 구경삼아 여유롭게 달린다.
뒤에서 누군가 올거 같다.
생각대로 두주자가 날 앞서가고
...
마지막 5km가 이번대회에서는 너무 힘들었다.
아니 약 15km가 역부족이었다.
훈련이 부족한 탓으로 생각하고서 오늘 대회를 만족해야겠다.

달린거리 : 100km
달린시간 : 10시간 31분 19초
순위 : 8위/270명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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