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11년 춘천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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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춘천 - 시간 : 3시간 52분 34초 (09:00 - 12:52:34)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31"/km - 속도 : 10.89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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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달렸다.
갈수록 태산일까.
춘천과 나와 인연이 아닐까..
하여튼 힘든 레이스였다.
아마도 지난 양양울트라 마치고 쉬지 않고 청원쌀대회를 달리고 와서
발목부상이 있었는거 같다.
그리고 쉬었다가 영동울트라를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팡이 짚고 달렸으니
무리였나 보다.
영동울트라 마치고는 달리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약 2주동은 달리기라고는 한번 하지 않았으니 이번 춘천대회에서 잘 달릴 수 없지...
날씨도 좋구
기분도 좋다.
경치도 좋다.
이번엔 기록에 관계없이 완주만을 목표로 했다.
함께한 클럽회원님들한테도 그냥 4시간이내에 들어오겠다고 하고서
B그룹에서 출발했다
천천히 달리기위해 맨 뒤에서 출발.
많이 걱정했다.
달리기 안되도록 발목이 아프면 어쩌나 하고서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첫 5km가 23분대다
그이후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물 흐르듯이 달려간다.
조금 힘들다.
10km가 넘어가니 그동안 훈련못했던가 효과가 나타난다.
천천히 달리면 완주할 거 같다.
욕심으로는 20분대에 갈거 같지만 후반 힘들거 같아서 30분대만 목표로 간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31km의 내리막길을 가다보니 이제 발목이 아프기 시작한다.
에구...
다른 사람들은 내리막길을 잘도 달리는데
나 혼자서 걸어가다니...
속상하다...
2-3km 통증이 있어 천천히 가다보니 근육이 굳어진다.
이후는 빨리달리고자 해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빨리 달리는 것은 포기하고 응원나오는 사람들
주변 경치를 구경삼아 골인하였다.
이제 부상으로 겨울에네 쉬어야 할 것 같다.
하고 싶은것은 많은데 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