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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8일 - 아고...옆구리야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2. 11. 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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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고...옆구리야...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헬스장
- 시간 : 50분 (12:10 - 13:00:00)
- 거리 : 11km
- 종류 : 조깅
- 페이스 : 4'33"/km
- 속도 : 13.2km/h

오늘은 초복이라서 삼계탕을 준비하여 일찌기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을 일찍먹고나니 시간이 있어 한번 달려준다...
초반 좀 빨리 달릴려고 하니 옆구리가 아프다.
잠시 스트레칭하고 천천히 속도를 올려주었다..


유유상종(類類相從) - 사람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
동기상구(同氣相求) - 기풍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인다.
동병상련(同病相憐) -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서로를 아끼고 돌본다.

오늘은 묘하게 이런 글귀가 떠오른다.
런다에서 또는 인터넷상에서 그리고 대회장에서 서로만나면 같은 달리기를 하기에
친하게 지내게 되고
서로 얼굴을 몰라도 요즘엔 카톡이나 카스에서 오랜 친구처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
처럼 서로 글과 사진을 보고 친하게 지낸다.
아마도 요즘의 시대인거 같다.

어쩌면 같은 취미생활이기에 또 같은 아픔과 같은 어려움이 있고
즐겁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는 퇴근할때 달리기를 할려고 옷을 갈아입고 퇴근했지만
왠지 마음이 무거워서 그냥 집으로 향했다.
마눌님도 맘이 좋지 않다.
둘째는 내일 3일간 체험학습 떠난다고 하여 좋아라 한다.
걱정이 태산이지만 ....
큰아이 학원에서 돌아와서도 크게 웃음이 없다.
몇일 이유없이 배가 아픈 것도 아마도 남에게 말못할 스트레스에서 아픈거 같다.

차라리 말이라도 하고 살지
속이 깊은 아이라 혼자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

난 큰아이한테 항상 고맙고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부터 동생땜에 맘아픈일이 많았는데도 씩씩하게 돌봐주고
잘 커주어서 고맙고 고맙다...

안스럽기도 하고...
아이들 공부가 뭔지 등수가 뭔지 자존심이 뭔지
그렇게 살아야 정석인지
그냥 재미나게 살면 안되는 세상인지 모르겠다.

좀 쉬어라 맘 편히 갖고 좀 쉬어라 하니 잠이 들었다....

아마도 이 세상이 그런 세상인거 같다.
사람들은 상대의 겉모습에 그리고 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을 보고서
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인거 같다.
유유상종 - 사람들은 끼리 끼리 논다...

상류층 사람들은 상류층에서
어떤 분야의 그룹....
어떤 취미의 그룹....
그런게 인생인가보다....

오늘은 저녁에 마눌하고 백숙이나 먹어야겠다............
마누라 쇠주 한병 마실거 같은 기분....


달린거리 : 11km
달린시간 :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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