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배티성지까지 왕복하기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 장소 : 안성천 - 배티성지 - 시간 : 2시간 55분 (18:20 - 21:15:00) - 거리 : 33km - 종류 : 조깅 - 페이스 : 5'18"/km - 속도 : 11.31km/h
|
어제 하루 쉬고 오늘은 장거리주를 해본다.
퇴근하고 차량은 늘 주차하는 안성천 위 기철상사앞에 놓고서
미리 준비한 허리쌕과 그리고 깜박이 두개 헤드렌턴과 물 한병을 챙겨서 달려본다.
난 도로주를 잘 하지 않는다.
년중에 한두번 정도 할까 대부분 산에서 그리고 하천코스를 뱅뱅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배티고개를 넘어볼려고 한다.
다음 대회인 양양울트라와 영동울트라가 긴 오르막길과 고갯길이 많기에
여기에 맞게 훈련을 할려고 하는것이다.
아침에 운동복을 챙기면서 내 허리쌕이 어디갔지 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봐도 없다.
마눌한테 물어봐도 못보았다고 한다..
잠시 누워서 생각해 본다.
그렇다...지난번 금수산 대회마치고서 샤워장에 걸어놓고 그냥 와 버린거다.
하는 수 없어서 기념품으로 받은 허리쌕을 하나 챙겨갔다.
착용감은 좋은데 젠장 물병을 넣을 만한곳이 없다 .
물주머니가 너무 짧아서 빠져나오고 또 안에다 넣으니 너무 출렁거려서 불편하다
이런...
결국 손으로 들고 달린다.
허리쌕에는 깜박이 두개와 휴대폰 렌턴을 넣고 달리는데 달린만 하다...
개산리 방향으로 가니 클럽 염고문님이 주유소까지 갔다가 오신다며 달려오신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달리기를 못하시다가 춘천대회에서 조금이라도 달려 볼려고 준비
중이신가보다...
오늘은 제법 달리기가 잘 된다.
발바닥과 근육통은 있는데도 어찌된일인지 몸이 가볍다..
개산사거리를 지나 이제부터 도로 달리기다.
차량이 많지는 않지만 갓길이 없어서 달리기에는 조금 부적절하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마둔저수지길의 약간의 오르막길을 계속하여 달리고 이제 석남사부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헤드렌턴이 모자챙에 끼우는 캡라이트다 조금 무게가 있어 이것도 불편하다.
결국 왼손으로 들고서 달린다.
오른손에 물병 왼손에 헤드렌턴을 들고 달린다.
할머니 순두부집에 오르니 개들은 날 이상한 놈이라고 마구 마구 짖어댄다.
한넘은 날 잡아 먹을 듯이 달려든다...
이넘 하고 돌아서니 깨깽하고서 도망간다...ㅎㅎㅎㅎ
급경사 길에서는 호흡이 가쁘다.
그래도 페이스를 맞쳐가면서 달려가는데 쉽게 올라간다.
높이 해발 370m
그다지 높지 않다.
울트라대회에서는 해발 500-800m을 올라야 하는데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네...
정상에서 물 한모금마시고 이제 배티성지까지 내리막길이다...
가볍게 내려간다.
그리고 배티성지에서 약 500m를 더 내려간다.(거리채울려고)
잠시 쉬면서 물병에 있는 물을 다 마시고 허리쌕에 물병은 넣어 버렸다.
그리고 허리쌕에 있는 깜박이가 너무 흔들거려서 주머니 속에 넣어 보았더니
그래도 잘 보인다...
이제 다시 가야지...
약 2km의 오르막길을 가볍게 오른다.
배티재에 오르니 이제는 긴 내리막길이다.
차량은 별로 없다.
조금은 적막하기도 하지만 간혹 한대씩 지나가서 무서움은 덜 하다...
개산사거리 지나고 늘 훈련하던 코스로 왔다.
조금 스피드를 내어 본다.
잘 되네...
그리고 출발했던 기철상사 앞에 왔다.
내 차가 있는곳으로 올라가면 또 멈춰버릴것 같아서 그대로 직진하여 경찰서 앞까지
전력질주를 했다.
말은 전력질주라지만 그다지 스피드는 없다.
되돌아 오면서는 약 1.5km구간은 천천히 달렸다...
젠장 시간체크를 안했네
대략 2시간 50분 정도 소요된거 같다...
내일은 장거리 인터벌을 해야 하는데 몸이 될지 모르겠다...
달린거리 : 33km
달린시간 : 2시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