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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8일 상주곳감마라톤대회 참가후기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2. 11.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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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상주곳감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상주시
- 시간 : 3시간 13분 31초 (09:00 - 12:13:31)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35"/km
- 속도 : 13.08km/h

상주곳감마라톤대회는 몇년전에 혼자 참가했었다.
그땐 마라톤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가 얼굴을 알고 있는 참가자가 한명도 없었다.
그냥 혼자 가서 풀코스 달리고 왔다.

마라톤을 하다보니 같은 달리기를 하면서 한명 두명 서로 알게되고 이제는 어디를 가도
혼자 달린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같은 공감대가 있어서겠지

이번엔 우리 용들의 반란이다.
용띠모임으로 상주곳감마라톤대회를 하반기 모임대회로 하여 많은 친구들이 전날부터 모여서
재미나게 놀다가 대회에 참가했다
난 일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전날 가지 못하고 일요일 아침에 홀로 간다.
안성에서 두원클럽과 농심너구리 클럽에서 몇몇달림이들이 참가하지만
난 늦게 올것을 생각하여 혼자 차를 이용하여 참가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춥다.
그래도 반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준비를 한다.

이번대회도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동시 출발한다.
하프코스와 풀코스가 함께 출발하면 풀코스 주자들이 오버페이스가 생긴다.
나도 그중 한명이 되어 버렸다.

초반에 참가자들의 쭉 나가는 바람에 나도 물 흐르듯이 초반에 쭉 나갔다.
1km 표지판에서 시계를 보니 이런 3분 50초페이스다.
다시 잠깐 속도를 줄인다고 했는데도 2km에서 보니 7분 50초다...
뭐야...
오늘 써브-3 할것은 아니잖는가...
결국 3km달리고 나니 왼쪽 종아리에 부담이 생긴다.
이후 속도를 낮추어 4분 15초 페이스로 간다.

코스는 먼저 한번 반환하고 다시 쭉 달리다가 반환하는 코스다.
먼저 하프코스 들이 반환해 온다.

하프코스 지나가고 나니 내가 약 30위권에 달리고 있는듯 하다.
코스는 약간의 작은 언덕들이 있어 쉽지만은 않다.
물론 이정도의 코스야 양호한편이지만....

하프코스를 지날때 시계를 보니 1시간 30분 4초이다..
이러면 오늘 목표로 했던 싱글은 달성하겠구나 생각했다.
헌데...

반환점까지 언덕들이 날 고달프게 하다.
그리고 쥐가 날까봐 물을 조금 많이 마신게 탈일까.
출발전에도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또 마렵다...

여성주자가 없기에 잠시 한적한곳에서 실례를 했다 .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 대여섯명 휙 지나간다...

언덕을 올라 반환하여 온다.
한명 두명 세워보니 내가 35번째다...

반환점 돌고 한명두명 추월해 본다.
약 33km까지 다섯명밖에 추월하지 못했다.
그리고 두세명은 포기한 주자가 있고
다시 마지막 5km를 남기고 한명 한명 추월한다.
내 앞에서 달리는 주자는 끝까지 내가 추월 못했다.
그 분도 후반에 강한지 계속해서 추월해 간다.

두원클럽 한분이 내 앞에 가다가 힘들었던지 2km남기고 걷고 있다.
화이팅을 외쳐주고서 마지막 1km를 달리는데
왜이렇게 1km가 길어보이는가
운동장에 들어와서도 운동장을 완전 한바퀴를 돈다...

전력을 다하여 골인했다.
우리 용친구들이 맞이해 주는데 힘이없어 친구들을 붙잡고 어리광좀 부려봤다...

골인하는데 누군가 앞에 있어주면 참 좋다....

3시간 13분 31초가 공식기록이다.
지난번 중앙대회에서보다 3분 당겼다.

물론 이기록이 예전의 기록이다.
이제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온거 같다.
남은 것은 이제 앞으로 전진이다.

올해 남은 두번의 풀코스를 어떻게 훈련해서 기록을 단축해야 하는가가 관건이다.
훈련을 너무 많이 하면 부상이 우려된다
지금도 족저근막염의 증상이 조금씩 보인다.
강훈련은 안될 듯 하다
쉼을 찾아가면서 짧은 질주를 반복해서 부상이 없도록 해야겠다.
물론 12월 중순부터는 대회가 없는 기간동안 훈련을 좀 쉬고
산행을 하면서 몸을 회복해야겠다.

일단 두번의 대회 무리하지 않고 잘 준비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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