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13년 제천 의림지 알몸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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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제천의림지 - 시간 : 44분 (11:00 - 11:44:00) - 거리 : 1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24"/km - 속도 : 13.64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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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다보니 이런 대회도 참가해 보는구나
마라톤을 즐기다 보니 참 다양하다.
처음엔 마라톤하면 그냥 42.195km 풀코스만 생각했었는데
하프코스, 10km,5km 도 있고 내가 즐겨 하는 산악마라톤 그리고 울트라마라톤도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알몸마라톤을 달렸다.
아마도 웃옷을 벚고 달리기 했던 적은 군생활밖에 없는 듯 하다.
군생활할때는 겨울철엔 무조건 기상과 동시 알몸구보였는데
겨울철 평균기온이 영하 18도였고 최고 추웠던 것은 영하 26도인거 같다.
영하 26도에서 한시간 넘게 알몸구보를 하고 나면 팔이 펴지지 않아서
실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비닐하우스에서 손과 몸을 비벼서 몸을 풀어주고 들었갔던 기억도 있다.
클럽에서 11명이 참가 신청했었는데 출발지에 가니 두분은 사정상 참가하지 못하고 9명이서 승합차로 이동한다.
거리는 그다지 멀지않다
1시간 30분정도
대회장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에서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제천에서는 매년 의림지에서 동계축제를 한다.
오늘도 마라톤참가자 만이 아닌 일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왔다.
그래서 인지 여기저기에 보고 체험하는 곳을 만들어 놓았다.
대회집결지에 가다가 얼음 터널이 있어 사진을 찍는다고 아래 바닥은 보지 않고
사진을 찍다가 그만 콰당....
왼쪽 팔꿈치가 지금도 아프다....
알몸마라톤의 미..
바디페인팅....
ㅎㅎㅎㅎㅎ
모두들 자기만의 새기고 싶은 글과 그림을 몸에 그리고 있다.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알몸으로도 그렇게 춥지가않네.
출발은 5km와 10km동시 출발한다.
난 몸이 아무래도 무거워서 선두권으로 달리지 못할 것 같아.
중간지점에서 출발한다.
헌데 출발과 동시 선두권은 저 멀리 달리고 있다.
조금 힘을 내어 많은 주자들을 추월하고서 약 3km까지 달렸다.
이후에는 순위가 변동이 없다.
5km그리고 7km지나니 긴 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에서 좀 따라 잡을려고 했더니만
역시나 예전의 내 몸이 아니로구나.
결국 앞에 달리는 여성주자를 따라잡지 못하고
골인했다.
골인하고서 옷을 갈아입고 뒤에오는 클럽회원들을 마중나가고
사진도 찍고 또 의림지에 들어가 얼음위를 걸어 보기도 했다.
오면서 앙성온천에서 단체로 온천을 하고 일죽에서 식사를 마치고 왔다.
겨울엔 참 재미있는 대회다.
년중 한번쯤 이런 재미난 대회를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달린거리 : 10km
대회기록 : 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