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 ~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 장소 : 잠실 한강주로 - 시간 : 3시간 18분 56초 (10:10 - 13:28:56)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43"/km - 속도 : 12.73km/h |
올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그 여파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
전날 문자메세지에 코스 변경과 그리고 출발시간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한강의 주로에 눈이 녹지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는 완주목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서 미끄러우면 좀 천천히 달리지 뭐 하는 생각으로 달렸다.
이번대회는 우리 안성지역에 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이 함께 모여 간것 같다.
두원클럽과 함께 버스한대가 꽉찼다.
모든 준비를 두원클럽에서 하기로 해서 우린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
차량은 07시에 출발하여 죽전휴게서에 들렸다.
죽전휴게소에 도착하니 평택클럽 여기 저기서 모여든다.
잠심운동장에 진입할려고 버스가 한바퀴 더 돌아 들어간다.
그리고 부스를 찾아 거기서 준비를 할까 아니면 버스옆에서 준비를 할까...
고민하다가 약간의 공간이 있어 버스 옆에서 하기로 하고
모두들 대회 운동장으로 향한다.
대회장에 가니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이 많아서 인사나누고 하다보니 시간이 휙 지나간다.
잠시 친구들도 만나보고...
출발은 이번에 하프코스 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풀코스....
10시 11분정도에 풀코스가 출발했다.
초반 천천히 달린다.
예상했던대로 여기저기 눈이 녹아내린 물이 다시 얼어서 미끄럽다.
서로가 조심조심해서 달린다.
스피드가 나지 않는다.
그래 뭐 천천히 달리지.....
평소 훈련했던것이 스피드 훈련보다는 장거리 훈련을 많이 했기에
오늘은 스피드에는 생각지도 않고 달린다.
몸이 무겁다.
겨울동안 늘어난 체중 갑자기 뺄려고 해도 안빠지고
결국 평소보다 3kg정도의 쓸데없은 무게를 지고 달릴려고 하니 힘들지
그 증상이 정강이근육이다...
정강이 근육이 땡긴다...
조금 달리다 보니 뒤에서 안산 친구가 따라오면서
겨울동안 운동도 안한고 뭐했냐고 한다.
작은 체구에 여자로서 잘달린다.
산에도 강하고 싱글하는 친구다.
둘이 조금 달리다가 내가 안되겠기에 먼저 가라하고 내 페이스대로 달린다.
뭐야 왠 한강주로에 언덕이 이렇게 높은게 있어
아마도 코스가 변경되면서 바뀐거 같다.
쉽게 보았더니 언덕이 장난 아니네...
그래도 언덕에는 내가 강한건지 언덕에서 여러명을 추월했다.
좋지 않은 코스 그리고 좁은 주로에서 앞사람에 잘 달리지도 못하고
그럭저럭 달리다가 반환점을 돌아 온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지
오랜만에 풀코스를 달려서 일거다.
거리는 아직 반도 달리지 않았는데 30km넘게 달린것 같다...
반환점 돌고 올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날 보고 화이팅을 해도 너무 순간 지나쳐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그냥 지나쳐서 미안합니다.
운동장앞에서 사람들이 많이 포기를 할 것 같다.
1차 반환점 돌고 다시 운동장 앞으로 지나 양재천으로 2차 반환점까지 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포기한거 같다...
대략 나는 4분 40-50초 페이스도 달린거 같다.
하프까지 1시간 43분 소요되었다.
그럼 대략 오늘 30분안에는 완주할 것 같다..
이제 양재천으로 향하는데 여기도 주로가 좁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오는 하프코스 주자들과 마주친다.
이제 갈때까지 가야지 하면서 좀 힘껏 달려본다.
그리고 2차 반환점....
헌데 시계를 보니 잘 하면 20분안에 들어갈 것같다.
후반에 더 빨리 달린거다....
2차 반환점 돌아오니 뒤에서 또다른 용 여자친구가 가쁜 숨을 쉬면서 급수대에서 날 앞서간다.
잠시 같이 달렸지만 나더러 페이스를 이끌어 달라는데
내가 그럴 힘이 없거든
미안치만 너 먼저 가라하고 난 조금 뒤에서 뒤 따라 달린다....
헌데 나도 몸이 좋아진건지 모르지만 스피드가 죽지 않고 계속 유지 된다...
그래 한번 달려보자 하고서 여러 사람들을 추월해 나간다.
추월하기도 히들다 좁은 주로에서 양쪽으로 달리고있으니 당근 추월하기가 어렵지...
그래도 여건이 되면 한사람 한사람 추월해 나간다.
운동장 앞에가니 친구들 응원해주고...
이제까지 잘달렸다.
넘 힘껏 달리다보니 숨쉬기가 넘 힘들다.
조금 속도를 낮추어 골인했다...
비록 좁은 주로 그리고 여기저기 미끄러운 곳
또 눈이녹아 내려 물이 신발에 닿아 종아리에 허벅지에 다 뜅기고....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잘 달렸다.
2013년도 첫 풀코스 생각보다 잘 달린거 같다.
오늘 기분좋은 것은 전반부 보다 후반부에 더 빨리 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페이스가 줄지 않고 꾸준했다는 것이다...
이제 동아대회를 준비해야겠다.
잘 해서 서브-3는 못할 망정 올해는 내 개인기록을 갱신해보고 싶다...
달린거리 : 42.195km
달린시간 : 3시간 18분 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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