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8일 - 서운산 정상 세번찍기.... (140km / 1,427km)

* 제목 : 서운산 정상 세번찍기....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서운산 - 시간 : 5시간 25분 (14:20 - 19:45:00) - 거리 : 38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8'33"/km - 속도 : 7.02km/h

어버이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선물도 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헌데 난 오늘도 훈련한답시고
시간을 내어 서운산으로 향한다.
오후시간에 좀 덥다.
앞으로 여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조금 몸을 피로하지만 언제 시간내어 훈련할 수 없기에 오늘 한번 할려고 준비했다.
오늘은 술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엽돈재 그리고 다시 무상사(능천사)까지 정상을
세번 오르락 내리락 할 참이다.

물 한병만 넣고서 오른다.
역시 초반 오름은 종아리근육이 땡긴다.
장거리해야하기에 초반 빠르게 오르지 않고 그냥 힘닿는데로 올라본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몸에 힘이 없다.
근육통도있고 자유롭지가 않다.

급경사 오르막은 빨리 걷고 나머진 달리고를 한다
차돌바우에 오르니 예전의 시간대와 같다.

진달래 꽃잎은 하나 둘 떨어져서 길가에 나뒹굴고
산벚꽃잎은 바람에 눈이 날리는 것처럼 날리고..

지난번 달릴땐 진달래가 활짝펴서 넘 예뻣는데
시간의 흐름은 이렇게 변화를 가져오는구나.

정상까지 사람한명을 만나지 못했다
정상에 오르니 산객들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는것을 나눠 먹고 있다
정상까지 1시간 9분 소요되었네
빠르게 올라가면 1시간 5분인데 그다지 늦지 않았다.

다시 엽돈재로 향한다.
이제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정상에서 엽돈재까지 40분에 가야한다.
그리고 되돌아 올때는 50분....

갈때는 시간을 맞쳤으나 올때는 조금 힘든지 시간이 2분 오버 되었다.
벌써 20km의 산길을 달려서인지 발바닥도 따끔거리도 힘들다.
이제 물도 없고 일단 물이 있는 무상사(능천사)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무겁다...
힘들다...
여기서 그냥 내려가고 싶지만 훈련목표가 있기에 억지로 달린다.
도상거리 약 3.5km....
35분에 내려갔다.
그리고 능천사 약숫물을 두바가지 마시고 한병 담아서 허리쌕에 넣고서
다시 출발...
헌데 힘든상태에서 이 코스의 경사가 장난 아니다.
달리기는 힘들고 어차피 훈련이니 근력향상을 목표 급경사의 길을 걷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정상까지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1시간이 소요되었다.
도상거리 3.5km지만 5km정도의 거리같다...

정상에 오르니 이제 아무도 없다.
다시 술박물관길의 내리막길이다.
사실 전부 내리막길은 아니다.
중간 중간에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죽음이다...

1시간에 달려 내려가야하는데 가능할까.
물론 몸상태가 좋을땐 50분이면 내려간다.
아무래도 1시간이 넘을 듯 한데
아직 해는 떠 있지만 자칫 늦으면 어두워진다..
물론 혹시나 해서 렌턴을 허리쌕에 넣어왔지만....

내려가는데 오른쪽 엄지발가락 아래가 따갑다.
잠시 앉아서 양말을 벚어보니 물집이 잡혔다.
아우....

내리막길은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달려주고 오르막길은 걷는다.
지쳤다.
겨우 겨우 간다.
이제 해는 떨어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마지막 철탑에서 술박물관까지 금방 갈 것 같았지만
상당히 멀다.
이넘의 이정표의 거리가 맞는건지
2.2km가 3km가 넘는듯 하다.
하긴 이정표의 거리가 도상거리라서 그러겠지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 줄자로 거리를 측정해서 표시해두지는 않았겠지
스마트폰으로 GPS거리를 측정하면서 달리는데
대략 이정표의 거리의 8-90%만 잡는다.
GPS거리가 더 짧다는 거다..

조금은 어두워져서 산길이 잘 안보였지만 무사히 훈련을 마쳤다.
물을 많이 마셔버렸더니 집에와서 뭐 먹고싶은맘이 없네
그냥 잠을 청한다...


훈련거리 : 38km(환산거리임)
훈련시간 : 5시간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