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7회 KOREA CUP 100Km 선수권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 장소 : 금천구 한내천 - 시간 : 9시간 49분 20초 (06:00 - 15:49:20) - 거리 : 10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54"/km - 속도 : 10.18km/h |
전날 비가와서 걱정이었다.
비맞고 달리는것은 아니겠지...........
2010년 그리고 6년이란 세월이
젊은나이와 그리고 50이 넘은 나이차이일까.
몸은 갈수록 쇠퇴해 가는걸까.
훈련이 부족한 탓일까.
6년만에 도전하는 스피드 울트라
그때와 비교하니 모든게 부족하다.
그러면서도 항상 맘은 그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뭘까...?
울트라 100km를 꼭 한번은 7시간대에 완주해보고 싶었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그 도전을 접어야겠다.
오늘도 몸은 예전같지 않지만 맘은 내 개인기록에 도전해 보고자 한다.
대회코스 5km구간을 왕복하여 10회다.
2010년도에는 2.5km구간을 20회 왕복했었는데 어떤게 더 좋을지 모르겠다.
어쩌면 짧을때가 더 지루하지는 않았으리라....
개인기록 도전에 대략계획을 해 본다.
1랩 10km구간을 47-8분대를 달리고
후반 힘들어지만 1시간대만 달려도 될 듯하다.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대회준비를 했다.
몸도 많이 휴식을 취하고....
문제는 몸의 피로도가 풀리지 않은듯
일상이 매일 고단하기에 토요일 휴식을 취하고 일요일 대회를 하면 좋은데
토요일대회라서 잠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도 일찌기 준비하고 잠을 청한다...
젠장 왜 대회전날은 잠이 안오는걸까.
이리저리 뒹굴다가 10시 아니 11시쯤에야 잠이 든것 같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서 4시에 출발한다.
대회장인 금천구청역 임시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행사장으로 간다.
배번받고 등록한다.
그리고 모든 준비완료
옷을 어떻게 입을까. 고민했다.
토요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비가 왔다.
집에서 출발할때도 조금씩 비가 내렸다.
늦가을이라서서 비가 그치고 나면 추울듯하다.
대략 기상예보를 보니 한낮에 11도 정도다
그러면 이른 아침에는 추울듯하여 긴타이즈와 긴팔을 챙겨입는다.
날씨가 생각보다 그다지 춥지는 않다.
친구넘은 긴팔티를 양쪽 팔을 짤라버리고 입는다.
에고...
그럴정도는 아닌듯하다.
많은 참가자는 아니다.
늘 그랬지만 스피드울트라 12시간의 제한시간에 완주하기란 쉽지 않기에
참가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
풀코스만을 완주해도 힘드네
100km를 쉼없이 달린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지 않는가....
6시에 출발...'
바닥은 비가와서 물이 있다.
다행이 신발에서 튀지는 않는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웅덩이만 피해 가면된다.
아직은 이른시간
어둡지만 도시라서인지 컴컴하지는 않다.
가로등불빛에 달리는데는 문제 없다.
첫 1랩은 그냥 몸풀기로 가자.
김반장하고 둘이서 10위권정도에서 달린다.
첫번째 반환점을 찍고 조금 속도를 내었다.
그리고 두번째 부터는 내 스피드로 달려준다.
50km까지는 잘 나갔다.
첫번째 48분대
두번째 46분대
세번째 47분대
네번째 47분대
다섯번째 48분대
그리고 문제는 여섯번째 반환점을 돌고 나서 부터다.
종아리가 쥐가 날려고 하고 두 다리의 근육이 뭉친다...
몸이 무거워진다....
오버페이스구나....싶다...
결국 이때부터 걷기모드가 시작되고 시간은 자꾸만 자꾸만 흘러간다.
여섯번째를 1시간 2분에 마쳤다
그리고 일곱번째를 1시간 15분
그다음 1시간 13분 에고.....
마지막 20km남겼다.
정말 힘들다 .....
50km주자들과 중도 포기한 주자들이 속출한다.
나도 .....에그........
그래 두번 더 다녀오자..
여덟번째 출발하는데 저 멀리서 1위 주자가 달려온다.
7시간대에 완주할 듯하다...
고생하셨습니다. 인사를 하고서 난 다시 달려간다.
그리고 힘겹게 되돌아 온다....
2위로 달리던 친구가 저 앞에 가는데....
조금 지나니 3위주자가 내 앞으로 간다....
어쩌나 잡히겠다.
내가 지금 소리를 질러도 안들리겠고
또 더 빨리 뛰어갈 수도 없고
그냥 지켜보는데....
결국 2위로 달리던 친구는 마지막 골인 300m앞에서 잡혔다. ....
걷고 있길래 만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난 한바퀴 더 돌아야 한다..,
마지막 가기 싫지만 그래도 마쳐야 하지 않는가.
1시간 목표로 달렸더니 1시가나 5분정도 되는듯하다...
힘겹게 골인했다.
내 개인기록도 모든게 실패로 끝이 났지만 그래도 잘 달려주었다.
아마도 100km스피드 울트라를 잘 마칠려면 충분한 장거리주를 해야할듯하다.
요즘들어서 풀코스 대회로만 훈련을 마쳤더니 잘 안된듯하다.
매일 10km밀에서 달릭 말았으니 ......
지금 심정으로는 이런 스피드 울트라는 하고 싶지 않지만 또 맘이 변할지는 모르겠다.
이틀이 지난 오늘도 두 다리에는 근육통이 장난아니다.
회복을 빨리 해야하는데
뭘 잘 한것도 없으면서 회복이냐고 했더니만 회복이 늦다....
오늘까지 쉬고서 다시 12월 4일 풀코스을 목표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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