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방전되어 출발지까지 괘적을 그리지 못했다.
전체코스는 도착지부터 흰점선을 따라 출발지까지이다.
* 제목 : 백곡환종주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장소 : 진천 백곡환종주 - 시간 : 9시간 51분 (08:30 - 18:21:00) - 거리 : 45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13'08"/km - 속도 : 4.57km/h |
업무가 바쁘다보니 달리기에도 신경 못쓰고 몇일을 쉬었다.
토요일날에도 장거리주를 할려고 했으나 춥다는 핑게로 집에서 하루종일 쉬고
결국 몇일만에 나가본다.
오늘도 아침기온은 엄청 춥다.
다행히 오늘부터 기온은 풀린다고 해서 출발했다.
오늘은 백곡환종주를 해 볼것이다.
천안분들이 만들어 놓은 코스인데 엽돈재를 시작하여 서운산 무제봉 장군봉 옥녀봉 백곡지 만뢰산으로 하여 한바퀴 도는 코스다.
안성에서는 내가 자주 훈련하는 금광환종주길이 있다.
약 42km인데 금북정맥길을 끼고있어 초반 청량산에서 칠장산 구간만 길이 조금 불편할 뿐 나머지 길은 좋은 편이다.
헌데 백곡환종주길은 상당히 좋지 않다.
옥녀봉에서 부터 백곡지까지 거의 길이 거친 나무가 쓰러져 있고 좋지 않다.
솔직히 말해 억지로 만들어 놓은 길이기에 사람이 다니는 산길이 아니고 짐슴들이 다니는길 같다.
그리고 백곡지에서 다시 태령산과 만뢰산 능선까지 가는 길도 별로다.
자주 다닐 길은 아니라서 한번쯤 완주 정도 해 볼 참이었다.
아침에 7시쯤에 출발해서 일찍 시작할려고 했으나
게을러서 결국 집에서 8시에 출발했다.
서운산 엽돈재 가면서 안마클 회원님들 일요정모 하는데 만나인사도 하고
천천히 엽돈재로 향한다.
엽돈재에 도착하니 차량은 하나도 없네 내가 주차하고 있는데 한대가 온다.
물네병을 배낭에 넣고 에너지바 5개를 넣고 준비를 마쳤다.
처음 가는 길이기에 일단 트랭글을 다운로드 받아 따라가기로 한다.
트랭글를 이용하면 길을 잃어버지는 않는다.
30m정도 코스를 이탈하면 코스이탈을 알려준다.
엽돈재에서 시작하여 서운산을 올라가는데
이런 눈길이 녹지 않았다.
사람이 밟아놓은 눈길은 다시 녹다가 다시 얼어버려서 맨들맨들하다....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난 집에서 출발할대 산정상에도 어느정도 눈이 녹았을 거라 생각했건만
전혀 아니다..
아이젠도 안 가지고 왔다.
결국 조심스럽게 가다보니 서운산정상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평소 4-50분이면 도착하는 곳을...
다시 배티재로 향한다.
그리고 배티재에서 금북정맥길을 따라 백곡환종주 갈림길까지 ...
배티재 지나서 부터는 사람의 발자국이 덜하여 미끄럽지는 않지만 눈이 있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처음 가는 길이다.
무제봉을 찍고 그다음 장군봉 옥녀봉까지 잘 찾아 갔다.
문제는 옥녀봉에서부터다.
이곳은 백곡환종주를 만들기 위해서 등산길이 아닌 능선을 찾아 억지로 만들어 놓은듯하다.
희미하게 산길이 형성되었지만 거칠다.
나무가지가 얼굴을 때리기도 하고 쓰러진 나무들이 이리저리 너저분하게 있고
거칠어서 달리기는 전혀 안된다.
그렇게 힘들게 백곡지까지 갔다.
백곡지에서 코스이탈알림이 있다.
어디로 가는거지 한두번을 찾아 헤메였다.
트랭글주인이 아마도 식사를 했나보다....
그리고 백곡지의 아름다움을 감사하고 다시 태령 만뢰능선을 찾아올라간다.
이곳도 역시 산길이 희미하다..
얼마쯤가다보니 앞에 훵하니 아무것도 없다.
뭐야....
절개지가 어마어마하게 높다....
도저히 바로 내려가기는 힘들다.
어디로 가야하느냐.....
곧장 내려가기는 안될 듯하여 옆으로 찾아나서는데 코스이탈 알림이 계속된다.
결국 조심스럽게 급경사의 길을 한발 한발 내려갔다....
도로 건너 다시 올라간다.
그리고 또 한번의 코스이탈이 있다 어디지....
아무리 찾아도 없네..
다시 뒤로 후퇴하여 찾아보니 오른쪽이다...
이정표가 없다보니...
힘들게 태령만뢰능선을 찾았다.
여기까지 생각했던 시간보다 딱 1시간이 늦다....
여기서부터 대략 15km정도
도착하면 어두워지겠다.
좀 달려볼려고 해도 쉽지 않다.
이곳도 바닥에는 얼음이 있어서 조심스럽다.
갈미봉으로 오르는데 넘 힘들다.
경사가 상당하고 몸이 지쳐서일까....
겨우 겨우 갈미봉에 올라서 의자에 앉아 에너지바와 물을 마시고 출발..
이곳부터는 지난번에 왔던길이기에 길 찾는데는 문제 없다.
그래서 2시간 20분에 마쳐보자 그래야 9시간대에 도착할 듯하다.
속도를 내었다.
맘을 그렇지만 몸은 쉽지 않다.
조금 지친듯 달려도 속도가 자꾸만 떨어진다.
걱정이다...
눈길이 계속된다.
내리막길에 눈을 밟으면 달려가지만 왠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맨땅에서 달리는 것보다 힘든듯하다....
마지막 금북정맥갈림길 오르막길까지 힘껏 올라서 보니 저 멀리 내 차가 보인다.
다 왔구나....
300m의 엽돈재 내리막길을 끝으로 오늘의 백곡환종주길을 마쳤다.
다시 가고싶은길은 아니다.
그냥 도전좋아하는 산꾼들이나 다니는 길 같다.
나처럼 달리기 훈련하는 사람은 속도가 늦어질뿐이다.
그래도 근력운동을 잘 했다.
신발은 젖어 있고.
양말은 엉망진창이다...
에너지바 5개 다 먹고 물은 한모금 남았네'
이제 백곡환종주길을 마쳤으니 다음주에는 조금 일찍 시작해서
엽돈재부터 시작하여 작성단맥길을 달려서 병천순대먹고 와야겠다.
훈련코스 : 백곡환종주
훈련거리 : 45km
훈련시간 : 9시간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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