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안성에서 산길로 병천순대 먹으로 ....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장소 : 작성단맥길 - 시간 : 12시간 15분 (07:00 - 19:15:00) - 거리 : 60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12'15"/km - 속도 : 4.9km/h |
토요일은 집안에서 식구들과 만난것 먹고 하루를 쉬었다.
일요일 6시에 일어나서 꾸물거리다가 장거리 산길 달리기를 위해 준비하고 개산사거리 술박물관앞에 주차를 하고 오늘의 장거리산길달리기를 계획해 본다.
작성단맥길이 있다
또 신천안맥길이 있다.
독립종주길이 있다....
모두 작성단맥길이 포함된다.
신천안맥길은 금북정맥길에서 엽돈재로 해서 만뢰지맥 갈림길에서 개죽산 작성산으로 하여 순대가 유명한 병천까지 가는 길이다.
신천안맥길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거리가 조금 있어 나에게는 조금 불편하다.
언제가는 할 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
작성단맥을 짧다....
약 20km정도다.
엽돈재 금북정맥 갈림에서 부터 만뢰지맥길을 약 6km정도 가다가 개죽산 방향으로 가는 코스다.
코스를 보면 엽돈재 금북정맥갈림길 월령산 만뢰지맥 갈림길인 멧돌봉 - 개죽산 - 봉암산 - 작성산 - 은석산 - 상봉산 - 병천이다....
처음 작성단맥길을 왕복할까 했다.
약 42km정도의 거리다....
조금 욕심을 내어 본다.
그래....
그냥 안성에서 부터 출발해볼까....
서운산 술박물관에서 부터 엽돈재까지는 늘 달리던 거리다.
GPS거리도 약 25km정도 도상거리 27km 난 실거리도 30km를 잡고서 훈련했었다.
여기서는 GPS거리로 계산한다.
엽돈재까지 약 12.5km정도가 된다.
거기에 20km를 더하면 32.5km
왕복하면 65km다....
지피거리를 산길달리기에서 짧은 거리일경우에는 시속 6.5정도 달리지만
오늘은 시속 5km를 잡는다.
그러면 13시간....
아침 7시에 출발했을때 밤 8시에 도착할듯 하다.
그래서 렌턴을 준비해 본다.....
아침기온은 좀 춥다.
7시에 출발해서 올라간다.
빠르게 달리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서운산 정상까지 많이 늦다.
엽돈재까지 가니 두시간이 걸린다.....
엽돈재 부터 다시 만뢰지맥 갈림길인 멧돌봉을 지난다...
산길은 갈때는 바닥이 얼어서 괜찮았지만 올때가 문제다.
개죽산을 지나 풍산공원묘지에서 코스를 이탈하여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길이 없다.
내가 생각한대로 풍산공원을 지나서 길을 찾으면 되는데
트랭글에서는 옆으로 산길로 잡았던지 길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힘들게 다시 올라가기도 하고.....
여기서 부터는 능선이 아니고 하나의 산을 넘으면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고도차가 심하다 그래서 속도가 많이 늦어진다....
개죽산까지는 시속6km정도왔었는데 많이 늦어지네.
가파를 경사길을 올라갈때는 미끄럽고 힘들다.
겨우겨우 은석산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내리막길이다.
은석산에서 상봉산까지 다시 속도를 내어본다.
헌데 문제는 바닥이 질퍽거리고 미끄럽다.
꽈당....
진흙에 배낭이며 옷이 젖는다...지날...
상봉산은 오히러 등산로가 참 좋다.
병천분들이 자주 다니는 코스인듯하다.
힘들게 병천까지 도착했다.
시간이 없다.
순대라도 먹고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마트에서 물 두병사서 마시고 다시 출발.....
고행의 시작이다.
은석산까지 올라가는데 첫번째 상봉산에서 길을 헤메인다.
어쩌다가 앞으로 가지 않고 방향을 잃고 뒤로 병천초교쪽으로 향한다...
이런..
힘이 쭉 빠진다.....
내려왔던길 다시 올라갈려고 하니 힘들다...
힘들게 어쩌다 보니 은석산에 도착....
바람이 많이 분다..
작성산 지나니 바람이 비가 올듯하다.
그리고 풍산공원을 지나 개죽산에서 주저앉아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하고
양양바 두개를 먹고 물 한병 마시고 출발한다.
개죽산부터는 다행이 고저차가 덜하다....
힘들게 만뢰지맥갈림길인 멧돌봉까지 왔다.
이제 어찌하지....
걱정이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엽돈재까지는 6km정도다.
빠르게 진행해 본다.
그래도 내리막길은 북사면이라 얼어 있고 미끄럽다.
얼마쯤 갔을까....3km정도 남기서부터는 비가 온다.
모자를 쓰고 달렸기에 비가와도 별로 걱정은 없다.
문제는 비가 내린 바닥은 더 미끄럽다.
어두워진다.
오늘따라 날씨가 흐려서 평소보다 더 어둡다.
안되겠다.
엽돈재에서 오늘 산길은 마치고
엽돈재에서부터 술박물관까지는 뛰어 가든지 해야겠다.
엽돈재 2km정도 남기고서 앞에서 동물 울음소리가 난다.
내가 가는 길에 앞서 개 발자국에 약 4-5km정도 전부터 나있다.
뭐지.....
어두운 길에 갑자기 앞에서 개가 한마리 나타난다...
다행이 짖거나 하지 않아서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이넘이 길을 잃었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서 보냈는데
잠시후 보니 내 뒤를 따라온다.
뭘까.....
비를 맞고
말그대로 물에 빠진 개가 된듯하다.
이넘도 배가 고플텐데.
배낭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영양바를 꺼내어 반쪽은 내가 먹고
반쪽은 개를 주었다.
잘 먹네
물을 줄려고 했더니 물 주기가 잘 안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손바닥에 물을 주면 되는데
사실은 그때까지 무서웠거든.....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보니 날은 어두워져서 렌턴을 꺼내어 간다.
개는 조금 따라오더니만 다시 울부짖는다.
누군가를 찾는 듯한 울부짖음.....
길을 잃은게 확실하다....
그렇게 개하고는 멀어지고
마지막 엽돈재의 오르길을 마치고 엽돈재에 도착했다.
차량은 엄청 빨리 달린다.
택시를 이용할까...
아니다..
엽돈재 아래까지 달려가보자.
안성으로 가는 갈림길까지 내려가보다.
조금 뒤에 청용사에서 내려오는 버스가 쌩지나가네
아 이것 타야했는데....
비는 계속내리고 더이상 진행하기 힘들다.
그래 무식하게 밀어부치지 말고 그냥 오늘은 여기서 접자구나....
택시를 불렀다.
카카오택시......
택시기사님이 천안분이네
길을 내가 알려주면서 처음 출발지인 술박물관까지 갔다.....
조금은 아쉽지만
요즘처럼 해가 짧은 기간은 65km정도의 장거리는 무리했던것 같다.
집에와서 밥을 먹고 나니 엄청힘들다..
그렇게 또 하나의 숙제를 마쳤다.
다음주는 청주무심천 풀코스 대회이고 3.1절날에는 엽돈재에서 성거산 흑성산을 넘어 독립기념관까지 왕복달리기를 해 보자.....
훈련거리 : 지피거리 56.2km
실제거리 - 60km
훈련시간 : 12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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