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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8일 - 제11회 음성반기문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7. 8. 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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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7년 제11회 음성반기문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음성
- 시간 : 3시간 49분 21초 (09:00 - 12:49:21)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26"/km
- 속도 : 11.04km/h


가지 말아야할 곳을 가는 듯하다.
가까운 곳이라서
또 상금에 눈이 멀어서
젠장 내 몸은 생각하지 않고 ......

일찌기 포기하고 후반 즐겁게 달렸다 .

연 2주연속으로 100km의 울트라와 강릉 TNF100km의 트레일런 대회를 마치고
어찌 1주일만에 예전의 스피드로 풀코스를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을까...

한주 쉬었다가 6월 3일 거제지맥트레일런을 준비할려고 했는데
대회일정에서 자꾸만 음성반기문마라톤대회가 눈이 들어온다.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되고
또 보아하니 시상금이 폭이 넓다.
30위까지 5만원이고 20위까지는 10만원이네.

까짓것 아무래도 30위는 못하겠냐 싶다.
예전의 기록은 3시간 12분인가 된다.
3시간 10분정도면 20위권에는 무난하고
3시간 20분정도는 30위권이다.

그래서 한번 욕심을 내어 보았다.
하지만 내 몸은 아직도 회복이 안된다.

주중에 밀에서 한번 달려본게 전부이고
훈련도 못하고 회복도 안되었다.

스피드는 나지 않더라도
천천히 지구력으로 가면 가능할 듯하다.

토요일은 가족여행으로 삼척에 다녀왔다.
가족여행이라기보다는 단체에서 함께해서 가족이 참가한 것이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일찍일어나서 하나씩 준비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했다.
고속도로 한가하지만 속력을 내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금왕휴게소에 가니 거기가 대회장인듯 마라톤하시는 분들이 대거 모였다.
휴게소에서도 반가운분들도 만나고....

대회장에 도착하여 음성고등학교에 주차를 마치고 준비한다.
대회출발은 9시 경품도 꽝....
난 언제 경품에 당첨될까...이쯤해서 당첨될 시기인데...ㅎㅎㅎ

출발준비를 하는데 잠시 하프코스 출발지에 멍하고 있다가 급기야 풀코스로 이동한다.
어쩌면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싶다.
좀 달린다는 사람은 다 모였네

출발해도 그냥
편안하게 달린다.
역시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
초반부터 대퇴부의 근육이 묵직하고 발이 앞으로 나가지 않네.

울트라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동안 산길훈련만 해서 도로주에 적응이 안된것이다.
모르겠다...

대략 50위 권으로 달린다.
후반에 따라잡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달린다.

1차로 7k지점의 오르막길 그리고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에서도 스피드가 나지 않아 계속 밀린다.
15km지점부터 속도를 내어 따라잡는다.
한명두명....

하프지점까지 대략 10명을 따라잡는다.
이후에 내 몸은 조금 피로한지 더이상 따라잡기가 힘들다.

25km지점 그리고 30km지점에서도 따라잡기는 힘들고 속도가 늦어진다.
아 ~~ 이러면 오늘 30위 권에 들기는 틀렸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달리고 다음 거제지맥을 생각해야지
32km지점부터 속도를 내지 않고 걷다가 달리다가 한다.

한명 두명 날 앞서간다.
오르막길에서도 걷는다.
오르막길에서는 내가 더 강한데 하면서도 다음을 위해 걷는다.

그리고 음성대회의 하일라이트
35km지점부터 약 2km정도의 오르막길...
뒤에 누가 오는지 보고 있으니 여성주자들이 들어온다.
불수사도 **순씨(이분도 다음주 거제지맥 팀대항인데..)
청주의 **진씨랑 둘이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오르면서 여성주자 1명정도는 따를 수 있을거라면서 페이스를 맞쳐준다.
오르막길을 마치고 이제 내리막길이다.
난 여기서 쉬어 갈테니 앞에 보이는 여성주자 한명을 떠 따라잡으라고 하고서 난 내리막길을 걷는다.(결국 5km남기고 3명의 여성주자를 따랐다고 한다)

그렇게 내리막길을 걸어가는데 뒤에는 누가올까....
한참을 걷다보니 한명두명 추월해가고 저멀리 낮익은 여성분이 온다..
김해 **순씨가 온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도 안되었는데 풀코스를 달린다고 멀리서 왔다.
만나서 서로 얘기나누며 페이스를 맞춰 달려준다.
마지막 골인점까지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골인했다.

그렇게 후반에 포기하고 즐겁게 마쳤다.
조금 아쉽지만 처음 계획했던 대로 10분대가 힘들어 일찌기 포기하고 다음대회는 생각해야만 했다.
정상적으로 갔으면 25분대는 완주했을 것이다.
마치고 시상자명단을 보니 30위가 22분이다...ㅎㅎㅎ

하여튼 큰대회의 중간에 풀코스는 사실 힘들다.
어쩌면 풀코스는 피해야 했던 것 같은데 내심 욕심땜에 참가했다.
피로가 다시 남는다.

일지를 쓰고 있는 월요일 아침운동을 할려고 하다가 몸이 피곤해서
쉬었다.

오늘 저녁에 산길 달리기를 하고 내일부터 아침 운동을 해야겠다.
6월 3일 거제지맥을 마치고 조금 여유가 있다.

다음 대회는 6월 25일 정선 하이원트레일런대회니까.
거제지맥 마치고 숨을 좀 쉬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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