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25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경주일대
- 시간 : 3시간 12분 53초 (08:00 - 11:12:53)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34"/km
- 속도 : 13.13km/h
지난해 가족여행으로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를 다녀왔었다.
올해도 갈까 하다가 소백산대회 대신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가기로 했다.
일기예보상으로 올해 벚꽃이 빨리 핀다고 해서 4월 1일이면 벚꽃이 하얗게 필듯하다.
처음 2박 3일 계획을 세워본다.
하지만 여자셋이서 일정을 맞추기가 힘든가보다.
그래서 결국 1박 2일로 계획을 바꾸었다...
대회준비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달리고 올려고 했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
현지 날씨상태가 좋지 않다
대회날도 비가 온단다.
그리고 대회마치고 오후에도 계속해서 비가 온다고 한다.
고민하다가 차라리 금요일 빨리 출발해서 미리 경주시내의 구경을 먼저하고
밤에는 개막식공연 보고 또 안압지와 첨성대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경주에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먼저 배도 고프고 해서 교촌마을로...
유명하다고 하는 교리김밥과 국수를 먹고
또 시앗호떡 등등 배를 채운다.
날씨가 겨울날씨다.
가져간 옷들이 봄옷이라서 추웠다.
교촌마을과 대릉원 첨성대를 먼저 둘러본다.
옷가지를 다 챙겨입어도 춥네...
손도 시렵고.....
일단 간단하고 구경하고서 숙소에가서 체크인하고서 다시 수상공연으로 가서 벚꽃축제개막식 공연을 본다.
숙소에서 500m라서 걸어서 간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자리가 없어 서서 본다.
잘 보이네...
최정원과 로이킴이 와서 공연을 한다.
큰딸은 로이킴보러 이러저리 다니면서 결국 퇴근길에 보았다가 좋아하네...
숙소에 가서 다음일정을 잡아보지만 추워서 어디 나가고 싶지가 않네..
결국 야경을 패스하고 중앙시장 야시장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좋지는 않다.
가격도 비싸고
권하고 싶지는 않네...그냥 왔다는 기념으로 막창구이를 먹을려고 했는데
이마저 재료가 떨어져서 못먹고 이것저것 챙겨먹고 왔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늦은밤 모두들 피곤해서 내일 날씨가 춥고 비오면 달리기 안한다고 한다.
그래 잠자고 나혼자 달리고 올께....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린다.
결국 여자셋은 잠을 계속자고 나 혼자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장은 숙소에서 멀지 않아 빨리가서 좋은 곳에 주차를 하고 편안하게 준비한다.
하지만 비가 오는 상태라고 여유롭지 못하가.
지인들을 만나볼려고 해도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겠다.
나도 화장실 다녀오고 곧장 대회출발선에 선다.
날씨가 춥지만 그래고 경기복을 입고 달린다.
8시에 출발....
보문단지를 달리는 손이 시럽다...
에구..야...
다행히 비는 조금씩 그치기 시작하여 달리기 할때는 비는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바닥은 빗물에 고여있어 신발이 젖는다 .
선두권이 쭈욱 나가고 난 30위권에서 달린다.
앞에보니 3시간 20분 페메가 간다.
추월하고 다시 3시간 페메가 보이기에 따라잡는다.
그리고 얼마후에는 3시간 페메를 앞서간다...
죽을려고 환장을 했구나...ㅎㅎㅎㅎ
내 페이스보다 조금 빠르게 진행했다.
피로감이 있지만 코스가 달리기 좋고 해서 조금 욕심이 생겼다.
그래 한번 달려보자...
약 17km지점까지 3시긴 페메를 앞서 달렸다.
17km이후부터 속도감이 떨어진다.
여기서 섭쓰리 페이스는 마감하고 내페이스대로 달린다.
그렇게 다리면 후반 언덕이 있다고 해도 3시간 5분에는 완주할 듯하다..
코스는 참 좋다.
어제 둘러보았던 대릉원과 이곳저곳 경주시내의 주요지점을 다 거쳐간다.
달리 구경할 필요가 없네 그려....
하프지점을 1시간 31분이 조금 넘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앞뒤 주자와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후반부에 만회할려고 했는데도 쉽지가 않네...
결국에는 여성주자 1위에게 추월당하고
대략 순위를 보니 23-4위 권이다.
그래 그냥 오늘 이렇게 달리자.
다 포기하고 10분이내에 골인하자는 생각으로 달린다.
경주대회의 마지막 언덕길....
보문단지 오르막길이다.
이곳이 아마도 37km에서 40km까지 오르막인듯하다.
오르막에는 자신있다고 생각했지만
초반 오버페이스가 내 몸을 힘겹게 한다.
또한 너무 힘든건지 왼쪽 가슴에 통증이 오기시작한다.
심장에 무리가 가는듯하다.
여기서 살고 보자는 생각으로 오르막길을 빨리 달리지 안하고 그냥 편안하게 달렸다.
그냥 편안하게 달렸는데도 앞 주자와는 별로 떨어지지 않네....
마지막 내리막길인데
내리막길에 다리가 굳어서인지 달리기가 잘 안된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 오금이 쥐가 날려고 한다...
힘겹게 마지막까지 골인했다.
후반부에 많이 시간을 지체한듯하다.
3시간 12분 53초다...
생각보다는 약 5분정도 늦은 감이 있지만 후회는 없다.
즐겁게 달렸고 잘 마쳤다.
대회 마치고 다시 숙소에서 세여자를 차에 태우고 불국사와 석굴암을 구경하고
미쳐 구경 못한곳을 둘러 볼려고 했지만 석굴암에서는 비가 오다가 추워서인지
우박이 내린다.
모든것을 여기서 마감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오늘길도 힘들다...
비가 내려서 고속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는데 옆에서 쌩쌩달리는 차량들땜에
한순간도 맘 놓고 운전하기 힘들다......
비오는날 뭘 그렇게 빨리 달리는지....
멘몸으로 달려봐라야 내가 니들한테 뒤지냐.....
ㅎㅎㅎ
경주의 첫 마라톤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벚꽃이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좋았다.....
벚꽃이 피는 경주시내를 다시 달리고 싶다..언젠가 또 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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