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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9일 - 점심시간 밀에서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7. 12.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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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점심시간 밀에서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헬스장
- 시간 : 1시간 (12:00 - 13:00:00)
- 거리 : 11km
- 종류 : 조깅
- 페이스 : 5'27"/km
- 속도 : 11km/h


너무 오랜만인가 .
여름철 실내러닝이 땀이 많이 흘려서 피했었는데
오랜만에 밀에 올라본다.
살짝 균형이 잘 잡히지 않지만..

아직은 지리산 화대종주마치고 근육피로가 많다.
스피드도 나지 않고
그동안 계속하여 산길만 달려서 도로주에는 적응이 안되네

일단 밀에서 천천히 워밍업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고서
다시 올라서 속도를 올려본다.

30분이후에는 속도를 최고속도로 해서 짧은 인터벌방식으로 스피드를 올려보았다.
땀이 너무 많이 난다....

산길달리기와 울트라 그리도 마라톤....
누구나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이 있듯이

달리기도 여러 분야가 있다.
난 그동안 트레일러닝에 주력했다.
엇그제도 지리산 화대종주를 다녀왔다.
사실 올해는 지리산 화대종주를 안갈려고 했지만
9월에 대회가 있다하여 참가하게 되어....

이번 지리산 대회에서는 뜻하지 않게 참가자 한명이 실종사고가 발생했다.
항상 매번 어딘가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나도 지리산화대종주를 좋아하기에 누구한테 뭐라 말할 자격은 안되지만
참가자는 주최측의 진행하는 대로 따라야 하기에
알면서도 참가하게 된다.

물론 주최하시는 분이 혼자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줄안다.
그렇지만 대회는 대회이다.
서바이벌대회라고 주자가 알아서 골인하라는 것은 절대 안된다.
특히 산악마라톤대회에서는 주자보호를 해야한다.
도로 마라톤대회에서도 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길을 안내하고
그 많은 자원봉사자와 스텝들이 움직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레일러닝대회에서 대회진행하는 스텝과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참가자보다 더 많은 대회도 있다.
그래서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달리기를 한다.

지리산 화대종주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트레일러닝중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다.
물론 서울강북오산종주대회처럼 등산길이 많아서 길을 잃어버리고 하는 것은 별로 없지만
지리산 화대종주트레일워커에서도 선두권이나 후미에서도 길을 찾지 못하고 탈출하여 비싼 택시를 타고 와야하는 분들이 많다.

대회는 처음 참가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안내와 통제를 해야한다고 생각된다.

이번대회에서 난 선두권에서 달렸다.
하지만 노고단 대피소에서 국공직원에서 제재를 당했다.
화엄사에서 2시에 출발했다는 것이다.
원칙상 3시에 출발해야한다.

물론 후미주자와 선두주자의 차이는 있다.
선두권은 가을날에는 반이상을 헤드렌턴에 의지하면 어두운 밤길을 달려야 한다.
후미주자가 너무 늦어 대회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도 늦고하여 많이 불편은 하다.
그렇지만 한명이 주자라도 늦게 들어면 그 주자를 기다려야한다고 생각된다.

이번지리산 화대종주 트레일워커는 대회였다 .
대회는 그냥 완주의 목적도 있지만 순위경쟁도 있고 기록경쟁도 있다.
그리고 완주라는 의미는 주최측에서 정하는 코스를 정하는 시간내에 완주해야 진정한 완주이다.

참가자들을 대략 보면 트레일러닝을 많이 하는 분들도 있고 마라톤만 하다가 처음으로 트레일러닝을 하신분들도 있다.
심지어 마라톤도 안해보고 트레일러닝도 안해보고 등산조금 하다가 지리산 화대종주를 하겠다고 참가하는 분들도 있다.
최소한 어느정도의 기준을 갖춘자만이 참가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리산 화대종주는 말했듯이 우리나라 트레일러닝코스중에 최고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화대종주를 해 보았거나 마라톤경력을 어느정도 갖춘 사람만이 참가해야하는데
누구나 참가하여 완주하겠다고 하면서 막상 체력이 바닥나면 탈진하여 골인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주최측에서도 무조건 늦게오는 사람은 본인이 알아서 오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

그리고 매번 대회때마다 국립공원측과의 마찰이 일어난다.
이곳은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지리산 주능선코스이기 때문이다.
우리 트레일러닝은 이런 코스를 택하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사람들의 이용이 적은 곳을 택하여 트레일러닝코스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꼭 지리산의 주능선보다는 둘레길이나 아니면 등산객들의 왕래가 적은 곳을 택하여 적절하게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국립공원측도 무조건적으로 트레일러닝대회를 막는 것보다는 법적으로 허용하여 주어야 한다.
자꾸만 대회진행을 막다보니 주최측에서도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못하고 중간에 영양식이나 간식등도 지원해 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주최즉도 정당하게 대회를 진행해야 하는데 매번 국립공원측에서는 대회진행 자체를 문제삼아 대회주최책밈자에서 문책할려고 하니 누가 감히 주로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는가

외국의 사례를 보면 굴립공원에서 정당하게 대회를 진행한다.
지리산주능선의 등산길을 정말 험난한 코스다
돌과 나무뿌리에 참으로 이길을 이욯하는 대한민국 등산객들이 존경스러울 지경이다.
국립공원측에서도 등산객들에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그렇게 하지 마라만 말고 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길을 만들어 주고
불안전한 요소를 제거하여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 맞다....

어찌됐든 이번 혼자서 밤새도록 추위와 싸우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 분께 위로를 전합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지리산이 있다면 이번 주최측에서든 아니면 또 누군가에 의해서든 지리산화대종주는 계속 이어질듯하고 또 국립공원측에서는 안전을 핑게로 대회진행을 막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로가 문제점을 잘 협의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회주최를 하는 분은 대회라는 개념으로 참가자의 기준을 정하고 장터목에서나 중간지점에서 제 시간내에 완주를 못할 것 같은 사람에게는 컷오프를 해줘서 일정한 기준을
갖추지 못하는 사람은 참가를 못하게 해야 한다.
누구나 완주를 목적으로 시간에 제한없이 하다보면 준비가 덜된 사람이 참가하여 이번과 같이 실종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트레일러닝대회가 많이 생겨난다.
일본의 경우 젊은 선수들이 많고 우리나라 보다는 한수 위라고 본다.
우리 나라도 트레일러닝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조건 대회만 늘려서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주자의안내와 안전요원 등이 배치되어야 하고 마지막 한사람까지 책임지는 그러한 주최측의 사명을 가진사람만이
대회를 주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오늘은 훈련보다 잡다한 소리가 더 많네....
이번주는 토요일엔 둘째딸을 위해 하루 명량운동회를 가고
일요일에는 청원생명쌀대회에서 오랜만에 풀코스를 달려봐야겠다.



훈련거리 : 11km
훈련시간 :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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