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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3일 여수 돌산지맥종주 트레일러닝대회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8. 4.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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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여수돌산지맥종주트레일러닝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여수돌산지맥
- 시간 : 4시간 54분 48초 (07:00 - 11:54:48)
- 거리 : 32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9'13"/km
- 속도 : 6.51km/h


전국토에 발자국 남기기....

내가 달리지 못한 산천을 향해서 끝없이 달려보자.
매번 달리던 한강코스나 풀코스보다는 산과 들을 거침없이 달리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 멀리 여수의 돌산지맥종주트레일러닝대회에 참가했다.

혼자서는 먼나먼 거리지만 그래도 가야겠다.
다행히 안성에서 그리고 평택에서 함께 하는 지인이 있어 셋이서 토요일 오전 2시에 출발한다.

밤이라서 운전하기가 더 쉬울줄 알았더니만 천안부근에서는 살짜기 눈발이 날린다.
이런...
천천히 속도를 줄여가면서 여유롭게 운전하면서 간다.
돌산공원에 도착하니 시간은 넉넉하지만
뭔 놈의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분다나....

바람이 불어서인지 체감온도가 상당하다.
차에서 준비하고 옷을 갈아입고서 출발점에서 준비한다.
날씨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사람이 많고 적고는 나에게는 별문제....

출발전에 약간 어둡고 춥고하여 누가 누구인지 서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거제지맥의 천영기아우님은 날 찾아주고...
한컷의 사진만 남기고 출발....

첫 출발과 동시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종주길을 찾지 못하고 선두에서 우르르
왔다갔다한다.
왼쪽으로 종주길을 찾아서 이제 정상괘도를 찾아 달린다.

지난주의 60km의 훈련으로 인해 약간의 몸이 무겁고 대퇴부의 근육피로가 있다.
평지나 약간의 오르막길은 아무런 문제 없으나 오르막경사에서는 조금 뒤쳐진다.

종주길은 그다지 고도가 높지는 않다.
다만 바닷가라서 해발이 낮다는 것...
그리고 후반부에 고도가 높다는 것이 이번 코스의 특징이다.

초반에 영기아랑 둘이서 달린다.
대충보아도 오늘 빠른 주자는 없는듯하다.
영기아우는 거제지맥 대회 홍보차 참가하여 여유롭게 달린다.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나두 초반에 여유롭게 달렸다.

무슬목 산봉우리 하나 올라가는데 자봉학생이 두명이 올라갔다고 한다.
누굴까...
바로 앞에서 한명은 우리가 추월하였기에
우리 앞에는 1명뿐.

헌데 내가 자꾸만 오르막길에서 뒤로 쳐진다.
그래도 또 만회해서 3-4명이 함께 달린다.

문제는 대미산 구간부터다.
GPX트랙에서도 대미산 정상에서 곧장 직진이다.
4명이서 직진을 하는데 길이 희미하다.
또 중간중간에 산행코스를 알리는 리본들이 붙여있다.

잠시 서서 코스를 확인해 본다.
방향은 맞네..
다만 우리가 오른쪽으로 가고 있어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길이 희미한 곳에서 왔다갔다가 한참의 시간을 보냈다.
왼쪽으로 왼쪽으로 가다보니 갑자기 넓은 계단길이 나온다.
허걱.....

계단길을 거침없이 달려내려가서 자봉하는 분들께 물어보니 두명이 앞서갔다고 한다.
또 어찐된건가....
분명 한명이었는데 또 누군가 우리를 앞서갔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코스를 확인해가면서 열심히 달렸다.
20km쯤에 오르막에서 내가 영기아우을 놓쳤다.

이후에는 뒤 꽁무니도 보이지 않고.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앞에 갔던 분들이 누군지 모르겟고
또 잘못 알려준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계속달려본다.
봉황산. 금오산구간이 조금 고도가 있네.
잘 하면 4시간 30분에 갈 줄 았았더니만 금오산 구간이 쉽지 않고
마지막 봉우리인 전망대까지도 쉽지않다.
목표를 5시간 이내로 수정하고 잠시 여유롭게 달리던 몸을 채찍질하며
다시 속도를 내어 마지막 전망대까지 달렸다.

금오산 전망대에서 잠시 멈췄다.
마우리 트레일러닝대회라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다.
잠시 숨도 돌리고 저 아래에 있는 멋진 바닷가를 바라본다.

이후에는 급경사 철계단이다.
그리고 바람은 엄청 불어댄다.
조금 무섭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내 몸은 더 중요한것
여기서 잣칫 헛디뎌 꼬꾸라지만 저승길 같아서 잠시 속도를 줄여가면서
계단을 내려온다.
그리고 항일암을 오른쪽으로 두고 좁은길을 관광객들 사이로
힘껏 달려 내려온다.

방향을 잘 몰라서 잠시 오른쪽 주차장으로 향했더니만 아무것도 없다.
이런 다시 되돌아와서 조금 더 내려가니 대회 골인점이 있다.

골인점에 도착하니
평택에서 함께갔던 정진해님이 앞에 서 있네 ...
길을 잘못 들어 빨리 온줄알았더니만 정상코스로 완주했네
나하고 2분차이로 먼저 골인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네명이서 대미산코스에서 헤메이고 있을때
이길을 한번 탐방했던 경험이 있어서 계단으로 곧장 내리 달렸던 것같다.
거기서 우리를 앞서 달린것 같고
또 한분은 죽포로 빠져서 길을 잃고 ...
그렇게하여
거제 천영기아우가 4시간 46분
평택 정진해님이 4시간 52분
그리고 내가 4시간 54분으로 골인한 것이다.
또 함께 갔던 클럽용규형님은 우리하고 1시간 정도의 차이로 5시간 52분으로
골인했다.

골인하고 항일암이라도 구경하고 싶지만 바람이 세차가 불어서
편의점에 앉아서 골인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용규형을 기다리고 있는데
안 온다.
클럽 사무국장하고 톡을 해보니 용규형이 골인했다고 한다.
전화를 해보니 ㅎㅎㅎ
혼자서 버스를 타고 돌산대교로 향하고 있다고 하네..
급하게 우리도 택시를 타고서 돌산대교로 가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왔다.

32km정도라서 나에게는 조금 여유로운 거리인듯하다.
대회후 일요일은 날씨도 춥고 하여 집에서 쿡하면서 쉬었다.


대회명 ; 여수돌산지맥종주트레일러닝대회
대회코스 : 32km
대회기록 : 4시간 54분 48초
대회순위 :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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