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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1일 - 2018년 코리아50k 국제 트레일러닝대회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8. 6.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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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8년 코리아50k 국제 트레일러닝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동두천
- 시간 : 10시간 42분 54초 (05:00 - 15:42:54)
- 거리 : 58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11'05"/km
- 속도 : 5.41km/h




멋진대회다.
매년 참가한 대회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1주전에 청남대울트라대회를 마치고
트레일러닝 58km를 달린다는 것이 힘들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청남대울트라를 패스하고서 겨울부터 준비를 한다.

겨울철에 멀리 마산무학산과 여수돌산지맥부터 대회에 참가하여 차츰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다.
욕심이 앞섰던 것인가.

무리한 훈련탓으로 지난 설날연휴때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왔다.
10여일 쉬고서 다시 정읍풀코스를 달린것이 악화되어 아킬레스 건염으로 퉁퉁부었다.

급기야 업무상 작업중에 왼쪽 종아리를 엔진톱으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와
갈비뼈 부상까지....
완전히 내 몸은 망가졌다.

그리고 회복이라는 기간동안 훈련도 못하고 차라리 다리만 아프면 상체운동이라도 하면 되겠지만 갈비뼈가지 부상이라서 온 몸을 꼼짝 못하고 오로지 회복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한달여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지난 4월 1일 소백산풀코스를 거의 완주하고 또 4월 7일 서산대회를 힘들게 완주하였다.

몸상태가 좋아지지도 않았는데 대회일정을 다가오고 해서 달리면 통증이 있는 갈비뼈의 부상을 안고 훈련을 재개해야만 했다.

마치고 나면 다시 갈비뼈는 더 통증이 발생한다.
예전같으면 서운산 산길 훈련을 장거리 훈련했을 텐데
몸 꼴이 이러니 아무것도 못하고
최근 집뒷동산 비봉산길을 몇번 훈련하고서 대회에 참가한다 .

이번에는 평택의 지인과 함께 참가한다.
여수돌산지맥도 함께 다녀왔었던 분이다.
최근들어 퇴근하여 고성산길을 달려서 훈련이 어느정도 된 분이다.

새벽 2시에 출발하여 4시가 안되어 도착한다.
혼자가면 1시간 30분거리다. 올때도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정체가 없는데 경부고속도를 타고오니 조금 늦다....

대회장에서 등록하고 지인들 만나서 인사도 하고
그렇게 준비를 마쳤다.

대회참가자들이 많다.
출발과 동시 수많은 참가자들이 고무줄 뜅기듯이 앞으로 나간다.

난 이번대회는 기록보다는 완주목표로 참가하기에 처음부터 앞으로 나가지는 않았다.
아직 어두운 밤길 수많은 헤드렌턴 불빛에 너도나도 앞서간다.

약간의 도로와 임도가 지나면 다시 마을이 나타나고 마을에서는 깜짝놀란 개들이 짖어댄다.
이윽고 산길로 접어든다
약간의 중간정도에서 달리다보니 참가자들이 산길를 한줄로 달린다.
예전에 조금 앞서 달려서 이런 광경을 못 보았는데 오늘 보니 참 많은 참가자들이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반복하면서 첫 CP인회암사에 도착한다.
물을 보충하고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오른쪽으로 해서 올라간다.
이제 조금씩 간격이 벌어진다.

그리고 2CP까지의 임도길이 이어지고
2cp에서 화장실에 들려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임도길을 가다가 산길로 접어든다.
이쯤 가다보니 지난해 알바해서 혼쭐 났던 생각이 난다.
알바해서 만회할려고 오르막길을 급하게 올라가다가 산능선에서 복통으로 혼쭐 났었는데

이번엔 길을 잘 찾아서
달린다.
그리고 왕방산에서 앞선 주자들이 되돌아 온다.
코스마킹이 떨어져서 헷갈린가보다.

내가 생각키로는 이 코스가 맞는데 하면서도 나도 혹시나 해서
다시 되돌아 가 보지만 달리던 코스가 맞다.
내 시계도 코스 이탈은 없기에 확신하고 앞서 달린다.

시계가 중간에 전파때문인지 뜅겨서 껏다가 켰더니만 거리하고 시간만 표시되고
코스트렉은 표시가 안되어 조금 불편했다.

이윽고 정상코스를 달린다.
내리막길....
그리고 벌목지대의 급경사 내리막길...
임도길을 내려와 보니 앞서가던 여성주자두명은 알바를 했는데 다시 올라온다.

그리고 3cp 깊이울계곡
음료와 바나나 조금 마시고 다시 화장실 들렸다가 출발한다.

여기서부터 몸이 이상해진다.
깊이울계곡을 계속 걷는다.
그리고 계곡이 끝이나고 오름길에서는 힘이없고 호흡이 이상타...
겨우 능선으로 올라왔다.
조금 가다가 그만 어지렵고 해서 주저 앉는다.
거친 숨을 쉬어가면서 몇몇 주자들을 올려보낸다.

힘들다.
그리고 오늘의 최고 급경사인 국사봉을 힘겹게 올랐다.
여주한걸음 김영섭형님을 만나 잠시 함께 걷다가
시멘트 내리막길을 달려간다.
모두들 힘들게 달리지만 이쯤에 워터포인트레서 물을 공급받고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힘겹게 걸어올라간다.

이번엔 왜 이렇게 낙엽이 많은지 모르겠다.
내리막길에서는 낙엽에 미끄러지기도 한다.

미끄러운 길을 내려와 이제는 임도길
비교적 내리막길의 임도길을 조금씩 달려 내려간다.

그리고 걸산동 마을입구에서 물을 공급받고 마을로 향한다.
하프선두주자는 앞서 달리더니만 여기서 알바하고 다시 되돌아 온다.
산길 달리기에서 알바는 치명적이다 특히 선두권 주자들은 ...

걸산동 마을로 가니 윤범식형님이 있어 잠시 쉬고 있으니 불수사도 백은숙님이 신랑이 힘들어 한다고 홀로 못가고 기다리고 있다 .
어제 잠을 못자고 참가했으니 힘들수 밖에 ...
범식형님한테 커피를 찾기에 내 주머니에 있는 에너지부스터를 하나 꺼내주고 먼저 간다.

이제는 크게 힘든 코스는 없다.
그렇지만 몸이 따라주지를 않네
임도길 뛰어가야하는데 걷는다.
그리고 걷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걷는다. 얘기도 나누면서..

마지막 5cp에서 바나나먹고 물 마시고 쉬어간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오름길인 어등산을 향한다.
예전에 후반부에서 많이 추월했는데 오늘은 내가 많이 추월 당했다.

어등산을 넘어 운동장까지 그냥 편안하게 달려서 골인했다.

10시간 42분 54초
조금 좋지않은 기록이지만 최근 내 몸상태로는 잘 했다.

이제는 몸도 회복되었기에 훈련만 남았다.
꾸준히 부상 조심하면서 훈련하고 또 체중감랻도 해서 다음 5월을 준비하자...
고생했다.

그리고 주로에서 함께했던 많은 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현재까지의 나의 ITRA기록이다.(맨앞 "도"는 순위임)


•101도 (10:42:54) * korea 50k - 50k 2018 (58km)
•1도 (06:52:00) * korea forest service cup buyeo international trail run - 60k 2017 (60km)
•10도 (06:39:45) * dmz trail race - 50k 2017 (52km)
•31도 (05:39:06) * high1 skyrunning - skymarathon 42km 2017 (42km)
•18도 (18:39:16) * tnf100korea - 100k 2017 (101km)
•3도 (11:03:00) * jeju international ultra marathon - 80k 2017 (81km)
•19도 (05:58:05) * dmz trail race - 50k 2016 (45km)
•27도 (09:38:04) * korea 50k - utk59 2016 (61km)
•33도 (06:57:02) * korea 50k - korea 50k 2015 (5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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