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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8일 - 제 1회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울트라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울트라마톤대회

by 마루금(김두영) 2018. 5. 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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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제 1회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울트라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아산 신청호
- 시간 : 11시간 37분 (17:00 - 04:37:00)
- 거리 : 10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6'58"/km
- 속도 : 8.61km/h

 

인근지역에서 대회를 하니 좋다
울트라 대회는 멀리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아산에서 울트라 대회가 있고 또 가을에는 천안에서 울트라 대회가 있다
차량거리로 1시간정도이다.

아산이순신장국 백의종군길 울트라 마라톤대회
올해가 첫회다.

지난해에 난 이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서 올 해초에 1년계획으로
아산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울트라대회를 준비하였다.

하오나 겨울철 혹독한 장거리 훈련에 그만 지난 설날 아킬레스건의 부상과 그리고 업무상의 사고로 인해 한달 반이상을 훈련을 멈추어야 했다.

4월 1일 소백산대회 풀코스를 기점으로 조금씩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하여
아킬레스건의 부상이 재발하지 않고 이어왔다.
지난주에는 코리아50k 트레일러닝대회 58km를 완주하고 아직 피로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그래도 첫 대회이고 첫 참가신청을 하여
완주만을 목표로 참가를 해본다.

토요일 오후에 여유롭게 아산 신정호수르 향한다.
1시간이 안걸리는 차량거리다.

대회 주최측에서 배번을 수령하고 기념품으로 쌀 10kg까지 받았다.

참가자는 많지가 않았다 .
대회 주최측에서 늦게 홈페이지가 오픈되어 다른 울트라대회보다는 참가자가 적다.

울트라는 다른 사람과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이라서 참가자와는 관계 없지만
그래도 대회는 많은 참가자가 부적부적해야 흥이 나는법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

오후 5시에 55km부분과 100km부분이 동시 출발한다.
초반 날씨가 조금 더워서 천천히 달려본다.

5km까지 천천히 시간을 보면서 달리다보니 첫 번째 언덕이 있네
첫번째 언덕에서 함께 달리던 분은 따라오지 못하고 나 혼자 앞서 간다.

예상했던이 몇몇주자들은 언덕길에서 걷거나 주춤한다.
한명 두명 따라잡고
저멀리에는 55km부분 주자들이 앞서간다.

코스는 대략 임도가 68km를 차지한다.
신정호수에서 첫번째 언덕길을 달리고 나면 송악저수지가 나타난다.

.

호수를 끼고 둘레길로 달리고 나면 또 하나의 언덕이 나타난다.
이윽고 임도길의 시작이다.
봉수산과 광덕산의 임도길은 정말 너무나 좋다.
자갈밭이라서 신발만 두꺼운것 신고 달리면 참으로 좋은 코스같다

달리고 달려서
첫번째 Cp다 16km지점이다.
오르막길의 임도길의 시작이다.
1cp에서부터 배가 심상치 않다.
화장실을 가야할 듯한데 주변에 화장실은 없네
모르겟다.
한참 달리다가 산속에 숨어서 해결하고 나니 몇몇 주자들이 지나친다.

그렇게 한참 달리다 보니 또 배가 아파온다.
아 씨 ~~~
결국 두번이나 산속에서 볼일을 보고서 다시 출발한다.

이제는 55km주자들이 되돌아 온다.
예상했던 주자들이 순서대로 돌아오네..
차이가 많이 나네
산길을 달린것인지 날아가는것인지 엄청난 속도다.

약간의 내리막길에서
두번째 CP가 있다 .
27.5km 각흘고개
각흘고개는 아마도 금북정맥을 걸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도 홀로 금북정맥할때 여기를 지났던 곳이기에 생각이 난다.

55km주자가 6-7명 되돌아 간듯하고
cp에서 오산 신웅철형님을 만나서 같이 물을 보충하고 자원봉사자에게 물어 본다 .
앞서 간 사람이 몇명이나고 물어보니 1명 갔다고 한다.
예상외로 1명이라니.
그리고 100km 처음 참가라자고 한다.

다시 봉수산 임도를 지나 광덕산 임도를 향해 달린다.
다음 CP는 37.5km라고 하는데 사실 넘 멀다.

산길이어서 인지 멀게 느껴진다.
cp에서 물어보니 42km지점이라고 한듯하다

선두주자는 약 36km지점에서 만났다.
초반 약간의 오버페이스인지 선도차 뒤에서 걷고 있다.
내가 이제 선두주자가 되었다.
생각보다는 너무 빨리 선두주자가 된듯하다.
계획은 후반 되돌아 오면서 추월할려고 했는데

선도차의 안내에 따라 산길을 달리고 달린다.
3Cp에 도착하여 물을 보충하고 이제 내리막길을 달려본다 .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어찌 올라올꼬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광덕산 임도길을 끝으로 산길을 마치고 도로주를 한다.
도로도 내리막길이다.

두대의 차량이 앞 뒤에서 안내를 해 준다.
안전을 위해서 밤새도록 주자들을 안내해 준 쌍용자동차 방배대리점에 감사를 표한다.

첫번째로 반환점을 찍었다.
올갱이 해장국을 찬물을 썩어서 간단히 먹고 다시 출발한다.

2위 주자와 차이가 많이 나는 줄 알았더니만 조금 달리다 보니 내려오고 있다.
내리막길이서 달려 온듯하다.
그리고 3위 주자 4위주자....

이제는 내려왔던 길을 올라가야 한다.
맘 같아서는 걷고 싶지만 천천히 달리다 보니 달릴만 한다.

그렇게 다시 3Cp지점에 도착한다.
주자들이 힘겹게 달리이면서 화이팅을 외쳐준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많은 주자들이 중도 포기를 한듯하다.

대략 40여명정도 밖에 안 보이는 듯하네
아마도 27.5km부분에서 되돌아 간듯하다.

cp가 멀다보니 물을 충분히 보충하고 산길을 홀로 달려본다.
산길은 위험지역이나 갈림길에서는 주최측에서 안전을 위해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 두었다.
라바콘으로 안내하고 또 비상등을 켜 두고
위험지역은 안전띠로 안내해주고....
하여튼 참가자는 작지만 대회 준비만큼은 철저히 해 두었다.

조금 힘들다.
오르막길에서 힘을 낭비한 탓인가.
달려도 속도가 나지 않아서 잠시 걷고 있는데 2위주자가 다시 나를 앞서 간다.

이런 ...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기에 잠시 몸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 본다.
앞서간 주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27.5km지점에서 자원봉사가 얼마전에 갔다고 한다.
충분히 추월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내 페이스로 달린다.

올라온만큼 내리막리이다.
물론 계속되는 내리막길이 아니다.

양양트레일러닝대회와 비교하면 양양대회는 긴 오르막과 긴 내리막인데 비해
이곳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하는 코스다.
그래서 힘이 없는 주자들은 계속해서 오르막을 걸어야 하는 힘든 코스가 아닐까 싶다.

얼마쯤 달렸을까
거의 16km cp에 다가올때쯤에 저 멀리 잠시 불빛이 보인다.
16km지점에서 물을 보충하고 있는 1위 주자를 따 돌리고 이제 내가 앞서 간다.

이제는 추월 당하기 보다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선도차량이 어느새 내게 다가와 안내를 해 준다.
조금 부담 스럽지만 좋다 .

언덕길을 쉬지 않고 달려 올라간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달리고
송악저수지 둘레길을 안내차량의 불빛에 의해 신나게 달리고 나니
갈때는 없었던 Wp가 하나 더 나온다.

물을 마지막으로 마시고 보충하고서 출발한다.
조금전 너무 빨리 달린탓인지 마지막 언덕길은 걷는다.

마지막 5km정도를 계속하여 달려본다.
신정호수의 마지막길도 상당히 길구나....

골인했다.
11시간 37분

대회 1위로서는 조금 아쉬운 기록이지만
아마도 이런 코스에서는 쉽지 않을 듯하다.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하여 조금 더 멋지게 달려봐야겠다.

밤새도록 자원봉사해 주신 분들과 대회진행 해 주신 모든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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