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18년 제10회 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 장소 : 양서문화체육공원 - 시간 : 11시간 27분 15초 (18:00 - 05:27:15) - 거리 : 10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6'52"/km - 속도 : 8.73km/h |
2년만에 다시 개최되는 북한강울트라마라톤대회
멀리 태화강대회를 가고 싶었지만 연속되는 대회 참가로 몸이 허락하지 않아서
태화강대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이에서 하는 북한강울트라마라톤을 참가한다.
토요일밤은 월드컵 우리나라 대회가 있다.
그래도 우린 달려야 한다.
오후 3시 넘어서 준비하고 천천히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런....
오랜만에 수도권지역으로 대회를 참가하다보니 고속도로에서 알바를 한다.
갑자기 외곽순환도로로 빠져버린다.
주말이라서 외곽순환도로는 엄청 정체다.
이런...
겨우 5시에 도착해서 대회등록하고 배번을 받는다.
준비를 다 마치고 출발선에서 반가운분들도 만나고
사진도 찍고 한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출발시간이다.
50km주자와 함께 하기에
오버페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오후에는 30도가 넘었다.
그리고 저녁에도 23-4도를 유지하여 강변이라고 하지만 덥다.
달리기에는 날씨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동안 산길 장거리만 달리다 보니 순간 스피드는 나지않고
도로주에서 피로가 빨리 온다.
50km주자들이 앞서 달린다.
대략 내 앞에서 20여명이 달린듯하다.
그래도 속도를 유지한다.
오늘 더운날 초반 오버페이스가 조심스럽기에 시계를 보면서 5분 20초페이스로
10k를 달린다.
그리고 첫번째 CP까지 무사하게 달린다.
이후 기온이 조금씩 떨어진듯하다.
속도를 내어 볼려고 해도 쉽지 않네
어느덧 50km주자들이 되돌아 온다.
한명 두명 세워보니 10명정도가 되돌아 오네
그럼 10여명 이상이 100km주자가 내 앞에서 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도 무리하게 달리지 않고 계속 페이스를 유지한다.
페이스가 내 맘대로 똑 같이 유지되면 좋겠지만
42km CV를 지나고 나니 속도감이 떨어진다.
이후 강원도를 넘고 엘리시아강촌이란 표지판이 나오고
그렇게 자전거길을 따라 달린다.
반환점 2-3km를 남기고 벌써 1위 ~ 3위주자들은 반환하여 되돌아 간다.
반환점에서 가볍게 국밥을 먹을려고 해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
겨우 겨우 억지로 먹은게 3-4숟가락 먹은 듯하다.
사실 42km CP 지나 경강교에서 속이 안 좋아서 토할 뻔 했었다.
경강교지점에서 몇사람에 추월 당했었다.
다시 되돌아 간다.
순위는 대략 12위정도 인듯하다.
그래 한번 해 보는거야 하면서 다시 달린다.
한참 달리는데 뒤에서 나를 추월하네...
이런...
다시 CP에서 수박화채를 그냥 물만 달라하여 마시고서 출발한다.
얼마쯤 달렸을까.
구리마라톤에서 자봉나와 있다.
친구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속도를 내어서 추월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대략 7명정도를 추월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탓인지
두 다리가 무겁다.
그리고 마지막 CP다
남은거리 16.5km
이곳에 젋은 친구들이 자봉을 하는데 휴대폰으로 축구를 보고 있다.
경기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멕시코가 2:0으로 이기고 있다고 한다.
젊은친구들과 세대차이라고 할까.
조금 우리들과 다르다.
우리세대는 아마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2:0으로 지고 있어요 라고.....ㅎㅎㅎ
하 ~ 이런 축구도 지고 몸도 힘들고..
모르겟다.
조금 걷자
도로변옆의 자전거 길을 걷고있는데
조금전 추월했던 주자들이 다시 날 추월했다.
저 멀리 불빛이 보이더니만 이제 보이지 않네...
이러면 안된다
다시 힘을 내야겠다 생각되어 마지막 파워젤을 짜 먹고 힘을 내어 본다.
굳은 다리를 조금씩 조금씩 풀어주면서 속도를 내어본다.
조금 달리다 보니 다시 내가 모두를 추월한다.
그리고 대략 10km 정도 남은 거리
강변 자전거길을 힘껏 달린다.
앞에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내 눈에 보이면 무조건 추월하자는 생각으로 힘껏 달려본다.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네
보이는 것은 이제 날이 밝아서 북한강의 아름다운 모습만이 보이는구나
저멀리 물의 공원에서는 꽃밭에서 사람들이 한두명 보인다.
더 달려가보니
양귀비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구나
사진동호회에서 왔나 사람들이 많다.
물의 공원쯤오 달리니 어디선가 본듯한 분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채흥기님이다..
하지만 내 사진은 어디 갔네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반갑게 손바닥 인사만 하고서 난 계속달린다.
죽어라 달려도 핸드폰에서 울리는 것은 랩 620이다.
6분페이스가 넘는 것이다.
아 ~~ 난 죽어라 달리는데도 6분 페이스가 넘는구나
어느덧 다리가 보인다.
자전거 전용 다리인가.
그곳에 올라가서 뒤를 돌아 본다.
이런 200m정도 뒤에서 나를 딸오는 이가 있다.
누굴까 하고 보니 유*기님이다.
지난번 대회에서 9시간 초반대 완주하신 분이다.
울트라대회에서 자주 만나는 고수분이다.
내가 자칫 속도를 늦추면 추월 당할 듯 하다.
그래 한번 해 보자구나
속도를 더 낸다.
발을 빠르게 움직여주고
힘껏 달린다.
마지막 2km정도를 대략 5분 10초 페이스로 달린듯하다.
골인점으로 꺽이는 구간에서 보니 나와 500m 정도 차이가 난듯하다.
드디서 저 멀리 골인아치가 보인다.
조금은 속도를 줄여서 차량을 주의하며 골인하였다.
골인후 사진을 찍고도 호흡이 안정이 안된다.
힘들게 물을 마시고 다시 호흡을 안전시키고서 샤워장으로 가서
샤워를 마치고 잠시 쉬고 집으로 왔다.
이렇게 올해의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이제 하반기대회를 준비하자
지금은 조금 쉬어야겠다.
쉼도 필요하니....
하반기 대회는 7월 해피레그 50km와 7월 28일 통영울트라와 8월 11일양양트레일런이 있고
이후 DMZ100km트레일런
아직 미정이나 인제 백두대간 트레일런과 제주트랜스 111km트레일런 등의 굵직한 대회가 있기에 장거리와 근력강화로 대회를 준비하자...
이번대회에 축구도 못보고 자봉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완주하신 모든분들께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회기록은 지난번 보다 20분정도 늦었지만 순위는 좋네요
아마도 코스가 자전거길이고 날씨가 더워서 기록이 지난번 보다는 저조한것인지
아니면 고수님들이 참가가 많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대회기록 : 11시간 27분 15초
대회순위 : 6위
2018년 7월 28일 - 제1회 통영울트라 마라톤대회 (0) | 2020.08.27 |
---|---|
2018년 7월 21일 - 제5회 해피레그 울트라마라톤대회 (0) | 2020.08.27 |
2018년 4월 28일 - 제 1회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울트라마라톤대회 (0) | 2018.05.02 |
2017년 11월 25일 - 2017 korea cup 100km 선수권대회 중포 (0) | 2017.12.12 |
2017년 8월 26일 - 2017년 제11회 갑비고차울트라마라톤대회 (0) | 2017.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