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8년 9월 02일 - 문경새재 트레일런대회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20. 8. 27. 14:14

본문

* 제목 : 문경새재 트레일런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문경새재 마패봉 주흘산
- 시간 : 3시간 48분 30초 (09:00 - 12:48:30)
- 거리 : 23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9'56"/km
- 속도 : 6.04km/h

 

문경새재길과 마패봉 그리고 주흘산코스를 달리는 문경새재트레일런대회에 참가했다.
안성에서 8명이서 아침 출발하여 문경새재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대회등록과 준비를 한다.

전국의 좋은 곳을 찾아서 달림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코스를 달리게 해주 명품트레일런대회 매주 또는 한달에 두세번 정도의 대회가 있어서 그다지 많은 인원을 참가하지않지만
로드보다는 산길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 같다.

대회참가자가 47명이란다.
제1관문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개인사진도 찍고 대회 출발준비를 한다.

대회코스는 20km코스와 14km코스가 있다.
짧은 코스는 새재길 왕복하는 것으로 갈때는 약간의 오르막길이 계속이어지고 반환하여 올때는 내리막길이라서 참 좋은 코스다.

대회참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늘 어느 동호회에서는 훈련차 왔나보다.

대회는 출발...
일단 오늘 참가자를 살펴보니 트레일런의 고수는 없다.
다만 성남에서 온분이 한분 있는데 다음주 일본대회가 있어 훈련차 왔다고 한다.
어제 왔다고 한다.
지난번 거제지맥에서 만났던 분이라서 반갑게 인사하고서
준비를 한다.

오늘 최고의 문제는 이분이다.
마지막 내리막길 계곡에서 넘어져서 다쳤는데 이번주 대회 참가에 영향을 미칠듯하다.

9시조금 넘어서 대회는 출발한다.
초반 새재길 오르막길을 천천히 달린다.
짧은 반환코스주자 한두명이 앞서가고
몇몇분이 앞서 달린다.

내 몸도 계속되는 훈련탓인지 조금 무겁다
그래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달린다.
아침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배가 조금 이상하여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다
나오는 것도 없고.....

다시 앞서가는 주자들을 따라 잡는다.
제3관문..
반환하는 주자들과 동호회에서 훈련차 나온 분들은 한명두명 턴하여 되돌아 간다.
이제 우리 20km코스의 주자들은 산길이 시작된다.
마패봉코스로 해서 하늘재3거리 그리고 주흘산까지갔다가 제2관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일단 마패봉 올라갈때에 내 앞에는 성남에서 오신분만 이 있다.
조금 거리가 차이가 날듯하다
내가 중간 화장실 다녀오고 해서 ...

일단 1km가 안되는 급경사 마패봉 오름길을 올라선다.
아직 보이지 않네.

오늘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달려가보지만
선두에서 달리는 분도 다음대회가 있기에 무리하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코스는 거칠다.
바닥도 거칠지만 나무가지에 몸을 피해 달려야 한다.
멧돼지가 파 헤쳐 놓은 길도 달리기에는 부담스럽고...

얼마쯤 달렸을까 선두가 보인다.
그리고 함께 달린다.
내가 앞서 달릴 수 있지만 뭐 그다지 선두 경쟁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천천히 뒤에서 따라가 본다 .

그리고 조금 힘들어 하여 내가 먼저 간다하고서 앞서 달린다.
하지만 여기서 모든게 잘못된다.
뒤에서 부봉으로 올라가지 말아야 하는데
부봉삼거리에서 하늘재 방향으로 가아햐는데 부봉으로 올라가 버렸다.
그리고 한참 내려갔다가 시계를 보니 코스가 이탈....

다시 뒤돌아가니 부봉에서 내 뒤를 따라 오던분을 다시만나서 되돌아간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다보니 안성에서 함께한 형이 우리랑 똑같이 올라오고 있다.
맞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가보지만 또 아닌듯 싶어서 셋이서 내려간다.

ㅎㅎㅎ
모두들 이길로 따라 올라오고 있다.
참가자 들이 하늘재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난 다시 빠르게 내려가서 시계의 코스도를 살펴보지만 왼쪽 주흘산으로 가는 코스가 보이지 않는다.
더 내려갔다.
등산객에게 물어본다.
맞다고 한다.
미치겠네 ..

더 내려가서 또 물어본다.
맞는다고 한다.
그때 주자들이 소리를 부른다.
이때 그냥 주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으면 좋은데
확신이 서지 않아서 다시 더 내려가본다.
뒤에서 3명의 주자들은 제2관으로 하산해야 한다고 해서 뒤로 빽한다...

이런...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지만 뒤로 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다시 조금 더 올라가본다.
이런....왼쪽에 삼거리 이정표가 있네
그리고 또 대회 리본이 있네

모든게 준비 부족이다.
대회 코스를 명확하게 숙지하지 않는 내 잘 못이다.

내 나름대로 마패봉에서 부봉 그리고 주흘산 주봉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코스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코스도는 달랐다.
주흘산 주봉까지도 가지 않고 주흘산 영봉에서 내려오는 코스였다.

이후에는 코스는 놓치지 않고 잘 왔다.
문제는 앞서 10명의 주자를 어찌 따라 잡을꼬....

너무 거리도짧고 나하고 차이는 벌써 2km이상의 차이가 날 듯하다.
그래도 열심히 달리고달려보니 한분이 힘든지 앉아 있다
그리고 또 조금 더 달려보니 한분이 있고

주흘산 내리막길에서 몇분을 더 추월하고
이제 성남에서 오신분하고 나하고 둘이 달려 내려간다.
어제 문경에 와서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힘들다 하여 내 배낭에 있던 영양바를 하나 주고서 내리막길을 달려간다.

계곡은 왔다 갔다 몇번을 건너야 한다.
계곡길은 미끄러워 함부로 달릴 수도 없고
또 엇그제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계곡은 뽀쪽 뽀쪽 나온 돌이 너무 거칠다.

얼마쯤 달리다 보니 이정표가 보인다.
주흘산 영봉과 주봉의 이정표이다.
내 생각은 주흘산 주봉을 찍고 와야 맞는건데 하고 잠시 있으니
뒤에서 오던 분이 코스도가 맞다고 한다.
다시 달려 내려간다.

계속되는 계곡길은 참 힘들다.
헌데 뒤에서 달리던 분이 넘어진다.
너무 거친 계곡길을 달리다가 그만 걸려 넘어진다.
나도 내리막길에서 두 발이 꼬여서 넘어질뻔 했지만 나무를 잡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뒤에 오던 분은 너무 크게 다친듯 하다.
잠시 되돌아가서 살펴본다.
무릎도 까지고 또 팔목도 넘 아프다고 한다.
어찌 할 수도 없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일어나지 못한다.

잠시 후 몸의 상태를 살펴본다.
다행히 골절이나 큰 사고는 아니다.
그래도 손목은 이상하다고 한다.

천천히 걷는다.
그리고 어느정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살피고서
천천히 걸어서 오라하고는 난 다시 달려간다.

선두권을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데 아쉽다.
내리막길이고 또 제2관이후 길이 좋아서 쉽게 따라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짧다.
결국 2위로 달리는 클럽 형이 200정도 앞에서 달려도 따라잡지 못하고
대회는 끝이 났다.

참 오늘 1등할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일 재미나게 달렸다.
왔다가 갔다가....
맨 뒤에서 다시 따라잡기를 ....

대회장에서 조금 있으니 성남후배님이 다행스럽게도 달려서 골인하고 있다.
다음주 대회가 문제가ㅏ 될 듯하다.
119불러서 치료하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하고 가라고 하고서
우린 후미 주자를 기다리면서 대충 씻고서 전원 골인후 문경에서 식사를 하고
온천까지 다녀왔다.

그렇게 하루가 재미나게 지나갔다.



대회코스는 21.4km정도 나온다고 한다.
난 알바로 왔다 갔다 해서 23km로...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