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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8일 - 춘천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21. 2. 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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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춘천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춘천
- 시간 : 3시간 21분 40초 (09:00 - 12:21:40)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47"/km
- 속도 : 12.55km/h

 

그냥 참가한다.
대회준비라고는 하나 없이 무작정 참가하는데

일년중 클럽에서 봄에는 동아마라톤대회
그리고 가을에는 춘천마라톤대회를 중요시하여 년중 행사중에 하나이다.

난 분야가 다르다보니
매번 춘천마라톤대회를 준비를 못한다.
아마도 내 개인 최고기록이 3시간 8분대인것도 이유도 하나일것이다.

이번에도 지난주 트랜스제주대회가 영향을 미친다.
장거리 대회 18시간동안 달리고서 이번주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바라본것 자체는
무리이고 평소의 실력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대략 330을 예상하고 달려볼 참이다.

오늘은 날씨가 최악이다.
미리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9시까지 비가 오고 1시부터 다시 비가 온다고 한다.

하지만 날씨는 변덕스럽게도 출발시간부터 계속 내리기 시작하고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출발준비때 우의를 얻어입고서 준비한다.
날씨가 추워서 반팔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고 달리는데도 땀이 나지 않네

B그룹에서 출발한다.
초반 천천히 달려 올라간다.
대략 5분대가 넘어간듯하다.
그리고 비옷이 자꾸만 다리에 걸린다.
날씨는 다행히도 5km정도 달리니 비가 그친다.
물론 이후에도 계속 내렸지만

신발은 모두 젖어 버리고 곳곳에 물이 고여서 첨벙첨벙....
처음에 몸이 무겁다가 5km정도 달리니 몸이 가벼워서 조금 오버를 한다.
물론 오버인줄 알면서도 속도는 낮추지 않고 계속 해서 달렸다.
C그룹 서브3 페메를 앞에 두고 계속 따라간다.

약 18km정도 달리다가 잠깐 화장실에 갈까 멈침하는 사이 그룹에서 이탈한다.
이런 그리고 두 다리가 묵직해지고 몸이 무거워진다.

오버페이스 라는 것을 알았지만 너무 빨리 무거워지는구나.
이때부터 속도가 늦어진다.
클럽 아우는 날 앞서서 쭈욱 나가는데 멀어저가네...

오늘은 엠브란스가 요란하다.
대회 마치고 나니 심정지 상태의 주자도 있었고
저체온증에 쓰러진 주자들도 있다고 한다.

나두 반팔티를 입고 달렸지만 춥다.
비는 계속내리고
그래서 쉼없이 달렸다.

화장실에 다녀와야겠다.
32km지점에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금새 많은 주자들이 앞서간다.
이런...

이후 잠시 쉬어서인지 발이 빨리 나가지 않는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달리지만
자꾸만 뒤로 밀린다.

힘들게 골인했다.
그리고 옷을 찾아 입을려고 물품보관소에 갔지만 쉽게 찾지를 못하고
모두들 엉망진창이다...
날씨는 춥고 옷을 못 갈아입고...

일단 탈의장에서 옷을 갈아입을려고 하니
양말도 안 가져오고 또 속옷도 안가져왔다.
내가 왜 이러나 싶다.

할 수 없이
발은 시럽고 해서 주변에 마라톤용품 판매대에 가서 속옷하고 양말을 사서
바뀌 신었다.

클럽에서 뒷풀이 하고 또 밀린 고속도로에 시간은 늦었지만
다시 안성에서 만복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서 집으로 왔다.

새벽부터 늦은시간까지 하루가 너무 길었다.
이정도의 시간이면 울트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다..ㅎㅎㅎ


올해의 춘천마라톤대회는 마감하고
12월에 스피드 훈련을 해서
올해 마지막으로 풀코스 기록을 조금 단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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