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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두타산 - 박달재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종주산행기 1

아름다운산행/나의 산행기

by 마루금(김두영) 2006. 10. 4. 16:54

본문

 

일시 : 2006년 10월 3일

 

산행지 : 강원도  동해, 삼화,삼척 무릉계곡 두타산 - 청옥산 - 고적대

 

산행코스 -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 산성터 - 두타산정상 - 박달재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 고적대 삼거리 - 서원사터 - 하늘문 - 쌍폭포 - 주차장

 

산행거리 - 약 27km

 

산행시간 - 일반산행시간 약 10-11시간  -

                마루금 산행시간 - 순수산행시간 약 6시간 30분 기타 식사 및 사진촬영 

                하늘문 올르고 내리고, 쌍폭포 올라가고 등 약 1시간 소요

                총 소요시간 7시간 30분

 

산행후기 

 

추석을 앞두고 모두들 추석준비에 한창일 것 같다...미리 공지하고서 두타산 종주산행을 함께할 분이 있나 싶었지만 억시나였다..

아침 5시쯤에 출발하니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다행이 음성을 지나니 조금 안개가 덜하다고 한다.

다녀와서 저녁뉴스에서는 서해대교의 대형 교통사고를 접했다..서해대교가 바다안개가 심하다고는 했지만 이런일이 발생할 것을 예상했고 또 항상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난 다행히 아무런 사고없이 다녀왔다.

아니 사고는 아니지만 황당한 일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 다녀왔다.

 

아침 안개가 자욱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서 내심 걱정도 했다..괜히 아침 일찍 출발한거  아닌가 하고서 ...

강원도 삼척의 무릉계곡은 상당히 먼 거리다.  그래서 모두들 당일에 산행을 하기는 어렵고 다만 당일에

무릉계곡 초입의 폭포와 하늘문 등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산악회에서는 무박코스로 종주를 하기도 한다.

 

생각하기를 1353고지만 당일에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물론 두타산이나 청옥산 한곳만 산행을 할 경우에는 당일 산행도 가능하지만 두타산과 청옥산은 옆으로 4km를 사이에 두고 있어 왠만한 산꾼들은 종주산행을 한다. 그래서 당일 종주는 힘들고 산악회에서는 무박으로 산행을 하는 곳이 많다.

 

나두 오늘은 아침 일찍 출발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새벽에 출발해야지만 혼자 산행을 빨리 할  수 있어 5시에 출발한 것이다. 가는길은 고속도로 강릉에서 동해로 가서 42번 도로를 찾아 가면 쉽지만 혼자 가는데 고속도로비까지 내야 하는 것을 조금 억울하다 싶어 내가 즐겨 이용하는 38국도를 이용하여 삼척까지 가기로 했다.

 

영월까지는 도로가 잘 되어 쉽게 갔지만 태백가기 전에는 도로공사관계로 대형 트럭이 1차선 도로의 앞을 막고 있어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신세...

그렇게하여 시간은 흘러가고 도계읍에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고서 차 키박스에 열쇠를 넣을려고 하는데 왠지 감이 이상하여 보니 열쇠가 중간이 부너져 버렸다.

이런 다른 열쇠는 없고 어떡하지...

하는수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열쇠가게를 물어서 찾아 갔다. 약 1km정도의 거리라서 평소 마라톤 실력으로 달려가서 열쇠 두개를 깎았다...

 

또 앞차를 추월하다가 그만 길을 잘못 들어 삼척시내까지 가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다.

이런 저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아침 9시에나 산행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오늘 산행 목표지점이다..

두타산 - 박달재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 고적대 삼거리 - 사원사터  - 주차장

간단한 코스는 아니다.

 

오늘은 두타산에서 가족 등반대회가 있냐 보다 아이들 손잡고 가족이 많이 산을 찾아 앞을 가로막아

빨리 갈수가 없다. 얼마쯤 가다보니 첫 갈림길이다. 두타산성으로 오르는길....

 

두타산과 청옥산 무릉계곡은 'Y'자 모양을 하고 있다. 두 산줄기에서 한 계곡으로 물을 내려다보니 계곡은 수량이 많다. 산행코스도 제각각. 두타산과 청옥산을 잇는 종주코스, 두타산코스, 청옥산코스, 무릉계곡코스 등이 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종주코스는 한여름엔 지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관리사무소가 권한 코스는 관음암~관음폭포~하늘문~문간재~신선봉~쌍폭포~용추폭포~학소대~무릉계곡 길. 산을 탔다가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순환코스로 산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함께 엿볼 수 있다.

 

 

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글...

내용이 있는데 .....

 

 

아무래도 무릉계곡이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이유가 있다.

그만치 물이 좋고 아름답다..

넓은 바위가 있어 피서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삼화사 전경...

 

삼화동 무릉계곡, 두타산(1351m)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삼화사는 인근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측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세가지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삼화사사직> <진주지> 등
에 의하면,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지장율사가 흑연대를 창건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
고 하나 신빙성은 없다.

한편 <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말 굴산사의 개창주인 범일국사가, <척주지>에는 신라 흥덕
왕 4년(829)에 범일국사가 산에 들어와 불사를 지어 삼공암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들 기록과 아울러 현존하는 유물들을 감안하면 삼화사는 대체로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찰은 본래 동쪽 약 1.3km의 반릉 부근에 있었던 것을 무릉계곡 내에 있는 현재의 위
치로 이건하였다.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한 삼화사는 1905년에 삼척지방 의병들의 거점
으로 이용 되었으며, 1906년에 일본은 의병의 거점파괴라는 이유를 붙여 대웅전, 선당 등
200여 칸에 이르는 건물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 이듬해인 1908년 대웅전. 요사채. 칠성당 등을 다시 건립하여 유지해오다 1977년 현재
의 위치로 옮겼다.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범종각, 육화로, 천왕문, 요사채 등의 건물로 이루어
져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삼층석탑과 철불,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및 비가 있다.

 

- 한국관광공사 -

 

 

 

두타 산성에서 잠시 쉬고 있자니 염불소리와 목탁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내 마음도 편안하게 잠시 앉아 쉬었다.

사찰에서의 염불소리는 정말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가 보다.

 

두타산성에서 바라본 관음암

망원렌즈로 찍었다.

관음암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음암을 끊이지 않고 찾는다고 한다.

 

 

관음암의 이야기 한마당....

 

**  동해 두타산 관음암  **



옛날 아랫마을에

심(沈)씨 성을 가진 총각이 늙고 병든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심총각은 얼굴도 잘 생기고 마음씨도 착했으나, 나이 서른이 다되도록 결혼을 못해
노총각으로 늙어가고 있었지요.
심총각이 장가를 못 든 것은 집안이 가난해 아무도 딸을 시집보내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총각은 삼화사 뒤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약초를 캐서 늙고 병든 홀어머니를 봉양을했지요.
약초를 캐러 갈 때면 늘 산중의 작은 암자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암자에는 스님 한 분이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기도를 하고 있었지요.
심총각은 매일 같이 이 암자 앞을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스님의 염불소리를 조금씩 흉내내게 되었지요.
깊은 산중에 들어가 있다가도 문득 목탁소리가 들리면 자신도 모르게 촵관세음보살촵을 불렀습니다.

어느날 심총각은 약초를 캐고 내려오는 길에 기도하는 스님한테 불쑥 여쭈어보았습니다.
스님, 관세음보살한테 기도를 하면 정말로 소원이 성취됩니까.
스님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지요.
자네가 백일 동안 열심히 기도를 하여도 소원이 성취되지 않으면 내가 자네 소원을 성취하게 해주겠네

스님, 정말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약속했습니다

총각은 그날부터 산으로 가는 길에 꼭 법당에 들려 관세음보살 앞에 세 번 절하고

돌아올 때도 그렇게 하며 기도를 했지요.
어느날 점심을 싸 가지고 간 강냉이를 관세음보살 앞에 공양으로 올리기도 했고, 또 어느 날에는
산나물을 뜯어 관세음보살 앞에 올리기도 했지요.

이렇게 석 달 가까이 하다 보니 비록 말 없는 불상이지만 친숙함이 느껴졌답니다.
어느덧 백일이 다 되가던 어느 날 심총각은 산으로 들어가다가 암자에서 큰 비를 만났습니다.

총각은 약초를 캐러 갈 수도 없고, 다시 내려 갈 수도 없어서 법당 추녀 밑에 앉아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지요.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으려니까 민망해서 맨땅에 줄을 그어 놓고 혼자서 꼬니를 두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혼자서 두는 꼬니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총각은 문득 법당의 관세음보살을 바라보았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입가에 미소를 보일락 말락 총각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총각이 관세음보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저하고 꼬니 한판 두시렵니까.
관세음보살이 대답을 할 리가 없었지요.
그래도 총각은 혼자말로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 내기를 합시다.

내가 이기면 보살님이 제 소원을 들어주시고, 보살님이 이기면 내가 보살님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지요.

제 소원은 예쁜 색시를 얻어 장가를 드는 것이니 그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보살님은 무엇이 소원인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말씀해주세요.
꼬니는 세 판을 두어서 두 판을 먼저 이기면 승부가 나는 것으로 합시다.

총각은 혼자말로 약속을 하고는 꼬니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한 수를 두면 다음 수는 관세음보살의 수를 대신 두고, 그 다음은 다시 자기가 두곤했지요.
첫 판은 총각이 이겼습니다.
둘째 판은 관세음보살이 이겼습니다.
셋째 판은 막상막하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선 수는 관세음보살이 잡고 있었습니다. 장고를 하던 관세음보살이 드디어 결정적인 한 수를 두었지요.
승부가 나는 수였습니다.
그 때 심총각은 한수 물리자고 억지를 부렸지요.
관세음보살은 묵묵무답 말없이 웃고만 계셨습니다.

총각은 벌떡 일어나 법당의 관세음보살한테 절을 세 번 하고 절값으로 한 수를 물리겠다고 했지요.
심총각은 얼른 한 수를 물리고 다시 두자 이번엔 보살이 지고 총각이 이겼지요.
총각은 찬을 쓸어 버리며 관세음보살에게 말했습니다.

보살님, 제가 이겼습니다.
그러니 제 소원을 들어 주셔야 합니다.
제 소원이 무엇인지 아시죠.
예쁜 색시한테 장가보내 주시는 겁니다.

총각은 관세음보살님한테 어리광을 부리듯 말했습니다.
그 사이 비는 그치고 저녁노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총각은 기분좋게 휘파람을 불며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날 밤 총각은 꿈을 꾸었습니다.
하얀 옷을 입은 귀부인이 나타나 총각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조암에 있는 관세음보살이시다.
오늘 너하고 꼬니를 두어서 졌으니 약속대로 예쁜 색시를 얻어 주겠다.
내일 약초를 가지고 장에 나가면 어떤 처녀가 약을 구하러 올 것이다.
그 처녀에게 약을 팔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꿈을 깨니 벌써 아침이었습니다.

총각은 약초를 들고 장에 나가 전을 펴고 앉았습니다.
조금 있으려니 한 처녀가 약을 사러 왔습니다. 
이 약이 두타산에서 캐온 것인가요.
지금 저희 아버지께서 몹시 위중하신데 이 약을 달여 억으면 나을 수 있답니다.
저에게 이 약을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
처녀는 약을 외상으로 달라고 했다.
급하게 나오느라고 돈을 가지고 오지 못했으나 반드시 갚겠다며 막무가내로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심총각은 할 수 없이 얼굴도 모르는 처녀에게 약을 외상으로 팔았지요.
나도 늙은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처지요.
사정이 그러하다니 약초를 외상으로 드리겠소. 그 대신 이 약을 드시고 아버님이 완쾌되시거든
꼭 찾아와 약값을 갚으시오.

총각은
처녀에게 약을 주고 빈손으로 돌아왔지요.
그래도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며칠이 지났다.
날이 어둑어둑 지는데 문밖에서 사람 찾는 소리가 났습니다.
총각이 밖으로 나가 보았더니 며칠 전 장에서 만난 처녀와 아버지로 보이는 노인이 서 있었습니다.

노인은 죽을 사람에게 약을 공짜로 준 총각을 치하하며
약값을 갚으러 왔다며 약값을 물었습니다. 

약 값이 좀 비쌉니다.
노인장의 딸을 저에게 주시면 약값으로 받겠습니다.
뜻밖의 제안에 노인은 약간 주저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심총각을 찬찬히 살펴보니
몸도 건강하고 마음씨도 착해 보였습니다.
노인은 그 자리에서 혼인을 승낙했지요.
이리하여 심총각은 드디어 장가를 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꿈같은 첫날밤,
심총각은 아내의 옷고름을 풀며 지나간 세월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지조암 관세음보살하고 꼬니를 둔 얘기며, 그날 밤에 꾼 꿈 얘기를 털어 놓았지요.

남편의 얘기를 들은 아내도 비슷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사실은 저도 지조암 관세음보살님한테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백일기도를 했지요.

기도가 끝나던 날 꿈을 꾸었는데 어떤 귀부인이 나타나 장에 가보라고 해서 간 것입니다.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무엇인가 짚이는 데가 있었지요.
날이 밝자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절을 찾았습니다.

법당에 들어가서 세 번 절을 하고 관세음보살의 상호를 살펴보니 두 사람의 꿈에 나타난
귀부인의 얼굴과 똑 같았습니다.

두 사람은 그제서야 지조암 관세음보살 앞에 무수히 절을 하며
소원을 이루게 해준 것에 감사했지요.

그 후부터 이 암자에는 관세음보살님께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여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펌글 -
   
   

 

두타산성..

곰바위가 있다는 데 곰처럼 닮은 바위는 찾기 힘들다..

 

 

 두타산성의 주변이다. 두타산성이라고 해서 돌로 성을 쌓는 흔적이나 그런것은 별로 없다.

임진왜란때 지형을 이용하여 산성을 쌓은 것이라고 한다.

 

 

 

두타산성에서 한컷

셀프라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두타산성에는 이정표만 외로이 있다. 

 

 

두타산성에 대한 글이다..

 

 

 

거북바위와 12산성 폭포가 있는 곳에 가니 앉아서 구경하기 좋게 바위가 있다.

하지만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

 

제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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