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6년 12월 16일
산행코스 : 비로사 코스(5시간) - 삼가동 - 비로사입구 - 달밭재 - 비로봉(정상) - 하산
산행시간 : 약 4시간 소요
산 행 기 :
오늘은 시간이 맞지 않아 정맥 종주산행을 못하고 간단하게 소백산을 찾았다.
소백산 산행코스도 다양하고 또 시간도 많이 걸리나..
오늘은 가장 짧은코스로 정상만 밟고 오고자 출발했다.
풍기 IC에서 나와 풍기읍에서 길을 찾지 못해 조금 헤메기도 했지만 비로사 삼가매표소까지 쉽게 왔다.
차량이 조금 이상이 있나 보다.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냉각수에서 냉각수가 부글부글 ....
엔진과열이 되냐 보다 한번 점검을 해서 수리를 해야 겠다.
삼가매표소에서 주차비와 입장료를 주고서 집에서 준비하지 않고 나와서 인지 산행준비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 된다.
왠지 몸이 조금 무겁다는 느낌 아마도 옷을 많이 입어서 이겠지..
오르막길에는 조금 땀이 났지만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이다.
삼가매표소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산행을 시작하고 또 벌써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
겨울의 소백산은 일명 소백산의 칼바람과 상고대 또는 눈꽃을 보기 위함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기대를 하지 않고 가야 겠다.
날씨가 그렇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산중턱에 가니 약 해발 1,000m 가느다란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흔히 싸래기 눈이라고 하냐...
약 2시간쯤 오르니 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부근에는 강한 바람에 또 눈이 날리는 것이 나무가지 가지마다. 얼어 붙어 조금 볼 만하다.
그것도 잠시 정상에 오르는 소백산 칼바람은 정상에서 더이상 머무르지 못하게 불어댄다.
겨우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
너무 어둡고 눈보라가 쳐서 사진도 찍기 어렵다.
겨우 사진 한장 남기고 곧 바로 하산해야 했다.
집에서 준비한게 없어 휴게소에서 김밥하나 사서 베낭에 넣었었는데 추워서 먹자니 참 비참해 보였다.
그래서 그냥 간식꺼리만 조금 먹고는 그냥 내려왔다.
내려와서 오면서 단양휴게소에서 떡라면하나 시켜서 같이 먹었다.
그렇게 쉽고 짧은 코스였지만 시간은 4시간정도 소요 되었냐 보다.
이글 을 쓰고 있는 이시간은 오늘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날이다.
오늘은 이천 쌀 산악마라톤을 참가해야 하는데도 눈길을 운전하고 가기가 무서워서 포기하고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오늘같은날 높은 산은 정말 환상이겠다.
또 소백산은의 겨울 진미를 맛보기위해 다음을 기대해 본다.
비로사 지나 초입 산행길은 아직 눈이 없다...어쩌면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비로사에서 약 30분쯤 올라가니 눈이 바닥에 쌓여 있고 조금 미끄럽지만 오르막길은 아이젠을 차지 않고 한번 올라 본다.
여기는 해발 1000m 여성분 3분이서 식사를 하고 있다 .
맛있다는 것 보다는 조금 추워서 .....따뜻한 국물은 있는지....
홀로 오신분 한분이 있어 사진한장 찍어주고 곧바로 올라간다.
정상에서 약 300m 아래에는 상고대라 조금 있긴 한데 조금 부족하다.
오늘 날씨가 그래서 인가 보다 산 중턱에서부터 가느다란 눈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모자를 써야 했다.
자켓 모자를 둘러 쓰고서 올라 간다.
날씨는 어두워서 시야를 가린다.
구름 밖에 없다. 눈보라 라고 할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에는 이렇게 눈이 나무 가지 가지 마다...맺혀 있다.
여기쯤 오니 사람들이 제법많이 있다.
아마도 정상에서 심한 바람으로 쉬지 못하고 미리 여기서 쉬고 갈려고 한것 같다.
정상에서 약 300m 아래이다...
조금 더 눈이 오거나 맺혀 있으면 좋으련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는게 좋다.
먼저 오른 사람들이 약 15명정도가 사진을 찍는다 .
사진찍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 보인다.
어찌나 강한 바람이 부는지...
일명 소백산 칼바람인가..
바람에 눈발이 얼굴이 때리면 아플정도이다.
왠 눈이 돌 덩어리 같다.
정상 부근의 가지 가지 마다...또 돌멩이 마다, 이렇게 나무에도 눈이 바람에 날려 붙어 있다.
다른 사람들 사진 찍기를 기다리다가 한컷.....
세찬 바람에 얼굴이 얼얼하다...
정상에서 잠시 있다가 내려오는 그 심한 바람은 없고 평온한 느낌이 든다..
나무가지가 하얀 옷을 입은 것 같다..
비로사를 들렸지만 공사중이서 조금 올라가다 내려왔다.
비로사 입구에서 잠시 한컷....
비로사에 올라가다 눈이 내린 바위 위에서 이끼와 눈이 어우러진 모습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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