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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 15구간 - 무르티고개 - 은봉산 - 간대산 - 모과울고개 - 성연고개 - 성왕산 - 내동고개 - 윗갈치

아름다운산행/금북정맥종주기

by 마루금(김두영) 2007. 3.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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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7년  3월 25일

 

당일 행거리 와 산행시간 - 마루금 33.5km, 날머리 1.5km, 산행시간 11시간 01분(알바시간 20분)

                     실제 산행거리는   약 35km 산행하였음

 

기     온  :  최고 16 ˚c, 최저 9 ˚c

  

날     씨  :  흐리고 아침 안개 오전 오후 가스가 많음) 

                              

 

산행구간 :  무르티고개 - 은봉산(283.5) - 간대산(188) -모과울고개 -

               성연고개 - 성왕산(252) - 내동고개 - 웟갈치

 

 

산행거리 :  무르티고개 -(2) 은봉산 -(2.2) 간대산 -(3.6) 모과울고개 -(1.3) 

성연고개 - (2.1) 성왕산 -(1.6) 내동고개 -(2.4)  윗갈치 (알바거리 약 1km)

총 구간산행거리 16.2km

 

산행시간 : 5시간 03분 (웟갈치 알바하여 약 20분소요)

 

 

산 행 기 :

오늘은 왠지 산행을 가기가 싫었다...

아마도 게을러서 일것이다.

새벽 4시 50분에 핸드폰 알람을 맞쳐 놓고서 잠을 잤는데...

2시 30분쯤에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다시 잠을 자다가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알람을 끄고서 산행준비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쉽게 나서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고민중에 다시 잠이 들었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6시 30분쯤에 일어서나 옷만 챙겨입고서 출발했다.

도시락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시내에서 김밥이라도 몇줄 사서 갈려고 했지만 오늘따라 김밥집이 문을 닫아 버렸다...

이런 ....

오늘 준비해 간 것은 자유시간 몇개와 그리고 사탕 조금 과일로는 바나나 4개

그리고 사과 2개가 전부이다.

물은 사무실에서 가득담아 놓아서 걱정은 없었다.

늦은 시간이라서 서둘러 갔지만 차량이 없어 과속을 하지 않아도 쉽게 갈 수가 있었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무르티고개에는 서산 나들목에서 출발이다.

차량을 서산나들목 지하차도를 건너서 포장마차 있는곳에 주차를 하고서 신발과 베낭을 준비하고

산행을 출발했다.

왠지 오늘은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

다행이 전날 산행지도와 그리고 주변 정보를 익혀 두었었다.

 

 

7시 33 분

아침7시 45분쯤 출발했다.

어찌나 절개지가 높던지 작은 산봉우리 올라가는 느낌이다.

절개지 제일 높은곳까지 올라가니 반가운 정맥리본 들이 달려 있다.

오늘도 금북정맥을 시작한다

 

 

산행을 늦게 시작해서 오늘은 초반부터 조금 빠르게 산행을 한다.

은봉산 정상에서 찍은 얼레지 꽃이다.

활짝 핀 곳들은 밤새 비가와서 인지 시들어 버렸다.

조금 아쉽다 활짝핀 야생화를 볼 수 있었는데...

벌써 산에는 새싹들이 돋아나고
또 진달래는 예쁘게 피어 있었다

 

 

 

산에 피는 산수유인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산수유 꽃을 알고 있지만 아니다 생강나무 꽃이다.

생강나무도 여러가지에서 피어 있는 것을 보면 노랗게 피어 있는게 참 멋있다.

 

하하....

은봉산인가 정상에서는 잠시 방향감각을 잃었다.

왜 앞으로 가지 않고 좌측으로 꺽어지는 느낌들어 지도를 보고서 다시 확인하면서 출발했다.

아마도 서산시를 좌측으로 끼고서 뺑도는 산행이다...

 

 

봄의 전령사...

진달래꽃....산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곳 저곳에 진달래 꽃이 피어 있다.

묘지 근방에는 할미꽃을 보지 못했으나 진달래와 개나리꽃이 이제 막 피어 날려고 바둥거리고 있다.

 

 

 

8시 38분

간대산 들머리이다.

서산시에서 잘 만들어 놓은 등산로이다.

간대산을 많이 찾나 보다.

 

 

8시 46분

누군가 이곳에 간대산 정상 표지석을 붙여 놓았는데 간대산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야 된다.

여기는 금북정맥과 간대산 정상의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꺽어지는 곳이 금북정맥길이다

 

 

8시 53분

간대산 정상은 여기서 약 200m 정도 이다.

별로 올라가고 싶은 맘이 없고 또 오늘은 산행을 부지런히 해야 백화산을 넘을 수 있기에

곧바로 마루금을 타기로 했다.

 

 

 

9시 12분

성연고개 도로 삼거리이다.

여기서는 아스팔트 길을 걷다가다시 마을 입구에서 시멘트도로를 걸어 간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할머니 3분이서 나무가지를 손에 쥐고서 내려 온다.

먼저 인사를 했더니만

한분이 큰소리로 아주 큰소리로

"등산가셔~~~...

네...

혼자 다니냐고 묻는다..

혼자 가면 무서울텐데...

하하...

가끔은 혼자 다닙니다.

 

한 할머니는 내 베낭에 붙여 있는 리본을 보고서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냐보다.

아 ~~~ 나무가지에 붙여 있는게 이것인가 보네...

네 맞습니다..

정맥산행을 할때 내가 왔다는 표시도 하고 또 다음에 산에 오는사람들에게 길도 안내 해 주는 것입니다.

그분들도 철탑에 있는 곳까지 등산다녀오신다고 한다.

등산하시면서 나무가지에 리본이 하나 둘씩 달려 있으니 이게 뭘까 했던것이 내 베낭을 보고서

그 의문이 풀린 것 같다.

 

또 한분은 짧은 시간에도 자기 아들 자랑하느냐

정신없다.

자기 아들도 산악회 회장이란다.

그리고 얼마전 대구 팔공산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나더러 산악회하고 같이 다니라고 한다.

하하...

 

잠시 숨을 돌리면서 정다운 애기를 주고 받으면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건강하세요 하고서 인사를 나누고 또 갈길을 가야지....

 

 

9시 39분

마루금이 밭이 되어 버린곳이다...

 

 

 

9시 57분

여기는 서산 구치소이다.

다 가고 싶어도 여기는 가서는 안되는곳이다.

 

요즘 석호필(스코필드)이 우리나라에 왔다고 난리 법석이다.

프리즌브레이크를 1부 21편을 그리고 2부 20편까지를 모두 보았다.

형의 누명을 벚기위해 온몸에 문신을 하고서 형이 있는 교도소에 들어가서 형과 일행이 탈출에

성공하여 도망자로 다니고 또 정치권의 권력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드라마이다.

여기서 제일감동은 아버지는 살아있지만 만날 수 없고

어머님이 죽음으로 형제 둘만 이세상에 남았었다.

형은 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갚지 못할 돈을 대출받고 그 돈을 어머님의 보험금이라고 동생을 주어

동생(석호필분)은 공부를 하여 성공한다.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고서 형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교도소에 들어가는 형제를 보고서 많은 감동과

잘 만들어진 스토리에 흠뻑 빠져 새벽까지 드라마를 보았었다.

 

갑자기 드라마 얘기가 나왔네요...

서산 구치소의 휀스를 따라 돌다가 생각나서이다

 

 

10시 08분

서산구치소 지나서 도로쪽으로 올라오다가 

 

 

 

10시 30분

잘 된 임도를 따라 오다가 다시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10시 44분

성왕산

이동통신기지국에 성왕산 표시만 어설프게 되어 있다.

 

 

 

11시 17분

여기까지는 잘 왔었는데

어디선가 길을 잘못 들었다.

이곳은 서산시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곳이라서 정맥산행길이 다소 뚜렷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맥산꾼들의 띄지도 많지 않아서

순간 길을 잘못 들었었다.

지도를 보니 부춘산 봉화산 쪽으로 가고 있어 다시 빽하여

중간의 작은 안부길로 내려왔다.

약 20분정도 알바시간이 소요 된것 같다.

윗갈치까지 다행이 철탑과 그리고 골프연습장을 보고서 안도하면서 정상적으로 마루금을 찾았다.

 

 

 

12시 35분

윗갈치 서령정이다..

윗갈치 도로는 서산의 외곽도로로 보면 된다.

대산방향 또는 대호방조제 쪽으로 가는 길이 이 도로다.

오늘 한구간을 여기까지로 하고 계속하여 2구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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