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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 17구간 - 오석산 상옥리 - 백화산 - 모래기재 - 퇴비산 - 유득재 - 도루개도로 - 장재

아름다운산행/금북정맥종주기

by 마루금(김두영) 2007. 5.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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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7년  5월 13일  

당일 산행거리와 시간 - 마루금 31.5km, 산행시간 10시간 25분(알바시간 30분)

기     온  :  최고 23 ˚c, 최저 15 ˚c

날     씨  :  전날 비가와서 시원하였지만 오후에는 햇볕이 강함(송화가루가 무지 많음)

                              

 

산행구간 : 오석산 상옥리 - 백화산 - 모래기재 - 퇴비산 - 유득재 - 도루개도로 - 장재

산행거리 : 오석산 상옥리 - (2.2)백화산 - (1.5)모래기재 - (3.3)퇴비산 -(2.0)유득재 - (1.9)도루개도로 - (2.3)장재 (구간총거리 13.2km)

 

산행시간 : 4시간 02분 

 

산 행 기 :

그동안 계속해서 미루었던 금북정맥 산행을 오늘에 하게 되었다. 산악회 산행에 따라

가고 또한 계속되는 마라톤 출전과 대구 9산 종주울트라산악마라톤 참여 등등 나에게는 시간이
그렇게 허락하지 않았다 산행과 마라톤을 하다보니 가정에도 불충실하고, 하여서 아이들과 에버

랜드 연간회원권을 발급받았지만 고작 한번 가고 말았다.

이렇게 휴일이 짧기만 했기에 금북정맥 산행이 근 두달만에야 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도 아내는 투정이다. 교회에서 야유회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고 큰아이 수학학력평가 시험

보는데 꼭 아빠가 되어서 산에 가야 하냐는 것이다.

미안하다....그렇지만 나에게도 시간이 없다.

이번 산행을 마쳐야 다음 마라톤과 그리고 서울 오산종주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든 금북정맥을 완주해야 한다는 각오로 출발하게 되었다.

 

 

아침 5시 30분에 시계를 맞쳐 놓고서 일어나 미리 준비한 것들을 들고 서산태안으로 향한다.

지난번 오석산 안부에서 마쳤기에 가는 길을 찾아봐야 한다.

상옥리 마을이라서 길을 찾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지도를 상세히 본다.

다행히 길 찾기는 힘들지 않았다.

 

사진을 보듯이 지난번 산행을 마쳤을때는 앙상한 가지만 있었는데 지금은 나뭇잎이 제법 많이 자랐다.

주차를 하고서 오늘은 조금 빨리 뛰어 본다는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막길이지만 나름대로 속도를 내어 본다.

 

 

금북정맥의 마지막 산 백화산 물론 지령산도 있고 또 몇개의 붕우리가 있지만 흔히들 금북정맥을 말할때

칠장산에서 백화산 안흥진을 말하기에 백화산을 알려진 산이다. 그리고 태안에 사시는 분들은 매일 산책

코스이기도 하다.

지난번 택시기사님하고 얘기할때 매일 백화산을 올랐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

그렇게 높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산행하기에 딱 좋은 높이다..

그리고 태을암이 있고 요기 조기 볼만한게 많아서 많이 찾는 산인가 보다.

백화산 정상에는 바위가 있고 그 바위위에 표지석이 있다. 기념으로 한장 찍었다.....

셀프..

 

 

올라오는 길의 앞쪽으로 가니 봉화지대 표지석이 있다. 

 

 

백화산에서 바라본 태안시내...

 

 

다시 마르금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태을암이 있다.

 

 

이곳이 태안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곳이다..

안에 있기에 사진을 찍기가 곤란하였다. 또 한분께서 기도를 하고 있기에 살짝 보고만 왔다..

 

 

 일명 알바위

표지석에 무슨 바위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새 이름이었는데..

 

 

멀리 바라보이는 서산의 유명한 팔봉산이다..

저기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언제가지...

 

 

백화산에서 모래기재로 내려오는 마루금을 놓쳤다.

어딘지 잘 모르지만 군부대시멘트 도로에서 능선하나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

길이 희미하여 사람들이 밟은 흔적이 없어 그냥 시멘트 도로를 타고 내려왔기 때문이다.

마루금을 타고 내려오면 돌탑도 있다고 하는데 난 그만 마루금을 놓치고 태을암 과 군부대 입구의 시멘

트 도로를 타고 내려와서 보니 도로가 나온다.

그곳에는 등산안내도가 있고...

 

위 사진은 모래기재에서 태안여고 지나 시멘트 도로를 타고가다보니 마루금 들머리가 있다.

 

모래기재는 내가 내려온 시멘트 도로에서 태안읍쪽으로 약 200m 정도 걸어서 올라와야 한다.

그곳에 태안교육청이 있고 아래에는 태안여고가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루금 들머리를 찾기가 매우 곤란스럽다 .분명 저 산능선이 마루금인데 하면서도

찾지 못하고 태안여고 오른쪽 시멘트 마을 길로 진행했다...

한참을 하다보니 마루금으로 오르는 곳에 표지기가 몇개 붙여 있다.

 

 

들녘에는 이렇게 푸르는 보리밭이 바람에 넘실넘실 춤을 추는 것 같다.

또한 서산에 유명한 육쪽마늘이 밭에는 많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군부대 예비군 훈련장이 나온다..

군 부대 오른쪽으로 마루금을 찾아가는데 만만치 않다...

군부대 휀스를 끝으로 마루금은 철탑을 향하여 가야 한다.

그러나 군부대에서 철조망을 쳐 두어서 오르기가 힘들다...

부득이하게 철조망을 건너서 군부대 훈련장을 걸어 철탑으로 가니 그곳에 몇몇개의 표지기가 있어

마루금을 이어 간다.

 

 

퇴비산 삼각점

퇴비산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퇴비산은 조금 더 가서 다시 돌아 와야 하는데 이곳에 누군가 퇴비산 표시

를 해 두었다.

고정되지 않아서 어느부분으로 가야 약사암이 나오는지... 

 

 

차도고개이다.

마루금은 저 화산표 방향에서 나오게 된다.

 

 

노을 그리고 바다 ...

차도고개에 있는 소원면의 마을 표지석이다.

 

마루금은 차도고개에서 구수산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나와 유득재로 나온다.

구수산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에 표지기가 붙여 있어 잘 왔는데 내려오다가 보니 마지막에 개 사육장이

있다. 어떤개는 묶어 놓았는데 큰 개는 묶지도 않고 풀어 놓았다..

완전히 쫄았다..

그러다 보니 방향감각을 잃어 버렸다.

고개에 오르면 바로 앞에 등나무 수퍼가 있다.

그런데 난 다시 도로를 타고서 차도고개까지 가버렸다.

차도고개까지 가다보니 소원면 표지석이 보이고 서해산업 간판이 보인다..

이런 내가 지금 어떻게 된거야...

다시 지도를 보고서 유득재까지 내려오는 등나무슈퍼의 등나무에는 많은 금북정맥 표지기가 붙여 있었다.

나두하나 붙여 놓고 올까 하다가

길잃고 시간낭비했다고 하여 그냥 마을 시멘트 도로를 달린다.

조금 뛰면서 또 걷기도 하고..

 

 

장재....

 

산행을 조금 빠르게 진행한다. 사진도 안찍고 갔었는데 ...

 

알바다...

마루금은 잡목에 그리고 봄철이라서 송화가루가 뿌옇다...

옷이며 베낭이며 온통 황금색이다...

아마도 도루개도로를 지나서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아주 좁은 산길이어서 그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직진해 버렸다.

길은 더 희미하게 나 있다. 겨우 겨우 잡목을 헤치면 가시넝쿨을 헤치며 내려왔더니 왠 논이 나온다..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마을하나가 있다.

마을 버스정류소를 보니 영전리라고 한다..

이런 얼마나 내가 내려와 버린거야 산행을 빨리 하는게 잘못이다 천천히 둘러 보고 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결국 장재로 곧바로 직진한다..

아쉽게 우렁각시탑을 놓쳤다....

 

에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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