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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충북방송 충주마라톤 대회 참가기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8. 6. 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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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회를 나가도 준비가 허술하다..

그냥 편안하게 뛰다가 온다는 생각이어서 인지 훈련도 부족하고

피로회복도 부족하고 하여튼 대회준비라고는 볼 수 없다.

 

대회코스도 보지 않고 대회가 몇시에 하는지도 보지 않고

그냥 9시 인줄 알고서 저녁에 6시 30분에 시계 맞쳐 놓고 잠도 좀 많이 자야 할 텐데

늦게까지 놀다가 잠을 청하니

그래도 평상시보다 늦잠을 잤으니 조금 피로는 풀렸나 보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침 7시 넘어서 충주로 향한다.

도로가 좋아서 시간거리가 좋다

약 1시간 10여분 조금 넘었나.

 

주차를 하고 갔는데

주자들이 많지 않다.

몇몇이서 준비하고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다.

잠시 있자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를 피해 텐트안으로 들어가 있자니

안성의 두원마라톤회원님들이 먼저 날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지난번 훈련하면서 만났었는데

여기서 두원마라톤회원님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9시에 출발한줄 알고 혼자서 바쁘게 준비했더니만 다른 사람들은

여유롭아다.

알고 보니 9시 30분에 출발이란다.

비가 조금 많이 내린다 .

이제 몇몇 주자들은 갈등을 겪는다.

뛰어 말어...

어떤이는 포기한다고 하고

어떤이는 갈때까지 한번 가보자 하고.

다시 비는 조금 그친다...

 

다행이다

우중주가 될 뻔했는데

비는 그쳤지만 바닥은 빗물이 고여 신발이며 종아리가 엉망이다.

잠깐 몸풀기를 하고 있자니 또 뒤에서 날 알아보고서 반가이 해 준다.

쌍용자동차 회원님

아니 예전의 근무지에서 알게된 분들 ..

두분이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왔다..

 

출발이 조금 늦어진다.

9시 33분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았다.

이곳 코스는 지난해 한번 뛰어 보았기에 좋은 기록을 보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날씨가 이정도로 계속 유지 된다면 모르나 비가 그치고 다시 햇빛이 난다면

뜨거운 열기에 더 힘들지 모른다.

그래서 처음부터 기록을 보지 않고 맨뒤에서 천천히 출발한다.

 

몸상태도 최상은 아니다

지난 일요일 지리산 종주를 55km 를 15시간 50분이 산악마라톤 수준에 가깝게 종주를 해서

다리 근육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연습도 주중에 딱 한번 하고서 다시 풀코스에 도전하니

좋은 기록을 생각하기는 무리다...

 

천천히 약 5km 를 달려 본다.

처음 1km는 6분대에 가깝다...

허허..

이러면 안되지

천천히 먼저간 주자들을 앞질러 본다.

 

7km 쯤 가니 3시간 30분 페메가 간다.

다시 스피드가 살아난다.

하지만 스피드 훈련은 하지 않았기에 큰 스피드는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 하여 하프 지나고 30여 km쯤에 다리의 피로가 온다.

참아야지 약간 속도를 줄이고 체력조절을 한다.

다행이도 지난 지리산 종주의 효과가 있나 보다

근육의 피로는 있어도 속도는 줄지는 않았다.

그렇게 계속하여 마지막까지 처지지 않고 골인했다.

 

기록은 아깝게...3시간 21분 37초

내기록을 조금 넘었다..

하지만 만족한다.

이 코스에서 이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참가종목 : 풀코스 42.195km

대회기록 : 3: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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