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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춘천마라톤 대회 참가기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8. 11. 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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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08 춘천마라톤 대회 참가기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춘천호 일원
- 시간 : 3시간 16분 24초 (10:03 - 13:19:24)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39"/km
- 속도 : 12.89km/h
- 운동화 : TARTHER RS ALIVIO

 

많은 달림이들의 축제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대회
또는 가을의 전설이라고도 한다.
여름내내 땀흘려 준비한 대회이다..

하지만 내 과연 춘천대회를 준비했을까?
한번 생각해보지만 그렇지 않다는 답이다.

많은 사람들은 봄의 서울 동아마라톤 그리고 가을에는 춘천마라톤을 대비해서
각자의 목표를 정하고 훈련하고 준비하는데
난 그냥 딴곳에 있었나 보다.
물론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동안의 대회를 치루면서 준비는 했다.
산악마라톤을 했었고 또 울트라 마라톤을 했었다.
단지 스피드 훈련을 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고 최근 적절한 휴식시간이 부족한것 같다.

안성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
안마클 회원님들과 그리고 농심회원들과 대형버스에 몸을 맡기고서
부족한 잠을 자고 있자니 원주휴게소이다.
밥을 먹는데
휴게소 식당에서는 놀랐뿐 갑자기 쳐 들어오는 인원의 먹거리를 해결할려고
하니 정보가 부족했는지 혼자서 많은 달림들의 밥을 만들어 주니 당연
늦을 수 밖에
하지만 시간은 늦지 않았다.
밥을 먹고 또 잠시 준비를 하고 다시 춘천으로
춘천에서 늘 그곳에 천막을 치고서 주변을 구경하고
정말이지 축제한마당이다...

난 이번부터는 B그룹으로 출발했다.
욕심을 내지 않고 달릴려고 많은 새각을 했지만
달리다 보면 욕심이 나는 법....

초반 5km까지의 약간의 오르막을 주변의 사람들과 물 흐르듯이 천천히 달려 나간다.
글고 5km지점부터는 약간 속도를 내어 본다.
처음 3시간 페이스메이커의 풍선을 눈에서 보이더니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와 거리가 멀어져 간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하여 20km까지 하프지점에서 시계를 보니 상당히 빨리 달렸네
1시간 33분이니 지난번 평택항 하프달리기와 같은 시간이다.

조금 속도를 낮추고서 25km 지점까지의 오르막길을 가는데
내심 오르막길에 강하다고 속도를 낼까 두려워 나름대로 속도를 낮추고서
주변사람들과 함께 나간다.
오르막길에 약한 사람들은 결국 나에게 떨어지지만 난 그냥 속도를 유지했다.

이제 조금 피로가 느껴지는구나..
아니 피로보다는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저항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그동안 몇차레 신었던 신발이 오늘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아프다..
집에와서 보니 또다시 왼쪽 엄지발가락 발톱이 죽어 버렸네
올해초에 보니 열발가락에 3개의 발톱만 살아 있고 다 죽었었는데
겨우 다시 살아난 발톱이 또 망가지다니.....

30km지점에서 파워젤을 하나 먹었다.
그런데 속이 좋지 않아 몸으로 흡수가 되는지 궁금하다.
그 이후로는 더이상 물도 마시지 않을려고 급수대에서 겨우 한모금만 살짝 마시고
입안의 갈증만 해소하고서 물을 마시지 않았다.
35km 부터 40km지점까지는 속도가 많이 줄은 것 같다.
내 뒤에서 여성주자들이 힘차게 후반레이스를 한다.
도저히 못 따르겠네.....

결국 나를 추월한 여성주자 2명과 처음부터 먼저 달린분하여 8명이다...

춘천종합운동장에 들어서니 이제 다 왔구나하고서
힘을 내어보지만 더이상의 힘은 없나 보다...

결국 오늘 이렇게 춘천대회을 마쳤다.
아쉬움도 없고 부족함도 없고
그냥 내가 달릴 수 있을 만큼만 달렸다.

빨리 발가락이 회복되어야 할텐데....



5km - 23:22
10km - 44:16
15km - 1:06:11
20km - 1:28:19
하프 - 1:33:17
25km - 1:51:20
30km - 2:14:47
35km - 2:39:03
40km - 3:04:33
골인 - 3: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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