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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수산 - 금수산 전국산악마라톤대회 참가기....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8. 10. 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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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름다운 금수산 - 금수산전국산악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금수산
- 시간 : 4시간 3분 23초 (07:30 - 11:33:23)
- 거리 : 3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6'57"/km
- 속도 : 8.63km/h

 

 

 

왜 이렇게 금수산 산악마라톤에 흠뻑빠져버린것일까.
물론 산악마라톤을 좋아하는 이몸이 금수산 산악마라톤을 빠질수도 없는법
하여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하고 대회날을 기다렸다.
어제 석환형님이 전화가 와서 함께가자고 한다.
4시30분에 한경대앞으로 ....
휴~~ 헌데 난 오늘따라 먹고 살기위한 생업에 힘드네
일요일 아침에 해야 할 일은 마라톤 대회참가하기 위해 토요일 저녁에 해야만 했다.
일을 마치고 오니 밤 12시 30분 1시에 잠이 들어 잠시 자고 있자니
모닝콜은 날 깨운다.
미리 준비해 둔 가방과 옷을 입고 출발하여 넷이서 제천으로 향한다.
죄송하게도 난 가능도중 부족한 잠에 떨어져 버렸는데
함께간 훈혁씨가 운전을 계속하고서 제천시내의 해장국집앞에 차를 세우고 아침을 먹는다
비봉사몽에 아침밥을 먹고 다시 또 청풍랜드쪽으로 간다.
시간은 7시쯤에 도착하여 준비하고서 대회장에 가니 이미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늦게라도 스트레칭을 하는데 하는둥마는둥...

7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출발한다. 약 130여명이나 될까.
먼저 도로길을 달리는데
어메...
환장하겠네 왜 이렇게 발이 무겁다냐...
물론 이유야 많겠지만 그동안 산악훈련에 집중하다보니 스피드 훈련을 하지 않은 것도
있고 또 수요일까지 장거리주를 하는 바람에 과훈련이 된것도 같다.
어찌되었든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산악부분에서 치고 올라가자는 맘으로 도로달리기를
천천히 했다.
첫 조가리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양쪽 종아리 근육이 무지하게 땡긴다.
금방이라도 쥐가 날것 처럼 날 환장하게 만드네....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조금 서서 종아리 부분을 스트레칭을 해도 마찬가지
이런 안성에서 급경사 훈련을 못했던 부족함이 있냐 보다...

그렇게 약 20여명을 앞세우고서 조가리봉까지 갔다.
이제 조금 종아리 근육이 풀리기 시작한다.
다시 미인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몇사람을 추월했다.
그리고 신선봉까지 제법 달려갔더니만 몇몇사람들이 쳐진다.
아니 내가 앞서간것이겠지
신선봉에서 봉사원 현재 내가 11위라고 한다...
어라 한 20여명이 앞에 갔을 것 같은데요 했더니만
본인들이 체크하기 때문에 맞다고 한다....

900고지까지 내 앞에 한사람을 앞세우고 줄곤 따라간다...
물론 여기서 내가 앞서 갈 수 있지만 내가 오버페이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최소한 10위는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내가 뒤에서 계속 따라오니 그 분도 조바심에 계속 속도를 낸다..
얼마쯤 가니 뒤에서 보니 체력에 딸린것 같다...
이쯤되어 내가 차고 나가도 되겠지하고서 한번에 차고 나갔다..
조금 가다보니 또 한분이 내앞에 보인다...
하지만 900고지를 지나 내리막길이다...
오르막길에서는 조금 빨리 가지 못하더니만 내리막길에서 제법 빨리 달린다.
안되겠다 싶어 내가 추월하여 내리막길을 스피드를 냈더니만
그래도 잘도 따라오네...
갑오고개 가기전의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는데 여기에서 결국 그분데 쳐지고 만다.

갑오고개 2시간 22분정도 된것 같다...
그렇게 늦지 않았다.
이렇게 가면 오늘 잘 될것 같다.
하지만 앞에 있는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갑오고개 봉사하시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한참 전에 갔다고 한다.
아주머니께서는 손수 바나나 껍질도 벚겨주고 하나를 더 주면서 베나에 넣어가라고 한다.
아니요 무거워요...
하며 뒤에 오는 사람들 먹으라고 남겨두고 왔다.
미숫가루 한컵을 마시고 다시 오늘의 최대 고비인 동산을 향한다.
길고 긴 동산의 오름길....

오로지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추월당하지 말자는 심정으로 동산을 올라가는데
그동안 훈련했던 효과가 여기서 나타난다.
오르막길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
계속 속도를 내어 동산정상까지 갔다.
그런데도 앞에 있는 주자는 보이지 않네...
허허....
다시 성봉까지의 능선을 스피드를 내어 달려도 앞에 주자는 보이지 않고...
내가 지금 11위이다...
그래 앞에 10명중에 한명정도는 오버페이스에 걸려 쳐질 것이다는 생각으로
난 추월만 당하지 말자고 성봉에서 모래고개쪽으로 내리친다...
그때다 조금 내려가다보니 하얀옷을 입은 주자가 보인다.
하지만 내리막길이라서 서로 속도가 비숫하여 내가 추월하기 힘들다...
결국 모래고개에서 추월하고 다시 작은동산에서 한명을 더 추월했다.
이제 10위권에는 들겠구나 하고서 안심했다.

난 초반에 힘들게 올라왔었지만 후반부에는 힘이 난다...
그래서 후반부에 왠만한 오르막길도 달리기가 된다.
또 경사가 있는곳은 빨리 걷기가 되고..
모래고개부터는 단축코스 주자들이 많다.
그리고 등반하시는 단체가 많아서 길이 막힌다...
뒤에서 비켜 달라고 소리를 질러가면서 갔다.
작은동산지나서 풀코스 한분이 힘들게 걸어가고 있다.
내가 추월했더니만 내 뒤를 계속 따라붙는다..
휴~~~ 죽겠네..
나두 한번 따라오라하고서 계속 속도를 내었다
그래도 외솔봉지나고 마지막 내리막길까지 나의 뒤를 따라온다.
결국은 도로에 다가왔을때 내가 속도를 무자게 달렸더니 더이상 따라오지 못한다.
결국 내가 8위로 골인하고 내 뒤를 따라오던분은 금방 올 줄 았더니만 내가 물마시고 한참있자니 들어온다...
고생했다고 악수하고서 이제는 석환형을 기다려야 하는데
언제 오냐...
잠시 이리저리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커피한잔하고 있자니
오지 않네....
그렇게 한참을 보내고 있으니 어디선가 나타났다...
들어와서 혼자 맛사지 받고 ...
엥....

둘이서 한방 삼계탕을 먹고
시상식을 마치고서 차에 오니 훈혁씨 들어오고
다시 석환형은 먀 누나를 마중나가고
하프(25km)에 출전한 남자선두가 들어오고 얼마쯤지나 여성분이 한명 들어온다...
이때쯤이면 들어오겠지 하고 있자니 3위로 들어온다.
차에서 내려 화이팅한번 해주고서
다시 시상대에 가서 축하....

오늘 이렇게 산악 35km 암릉구간에는 밧줄을 잡고 오르고 내려가고를 수없이 하고
긴긴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정도로 내리막길은 내 달리고....

이렇게 35km 금수산 산악마라톤을 4시간 3분 23초에 마쳤다...
순위는 8위로 상금 오만냥....
그동안 일요일이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ㅔ
상금 5만냥을 마눌님에게 봉투째 주었다...

내년에는 안마클 회원님들 모두 데려가야겠다...
그리고 내년에는 베낭을 메지 않고 한번 달려봐야겠다...

금수산의 그 아름다움에 빠져 매년 금수산 산악마라톤에 참가하냐 보다....


달린거리 : 35km
달리시간 : 4시간 3분 23초
순위 :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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