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산을 훨~~훨 ~~ 날다...서울오산종주 산악울트라마라톤 대회참가기
* 제목 : 제 7회 서울오산종주기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 장소 : 서울오산 불,수,사,도.삼 - 시간 : 8시간 29분 16초 (04:00 - 12:29:16) - 거리 : 67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7'36"/km - 속도 : 7.89km/h |
서울오산종주
처음 듣는 사람들은 무슨 말이냐고 할 것이다.
서울의 주변산중에 강북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이 있다.
그 이름하여
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 - 북한산(삼각산)이다.
산행을 한다는 사람들은 이곳 5개의 산을 종주를 할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대략 시간이 20시간이 넘게 걸리고 하루에 종주를 못해 나누어서도 한다.
우리 달리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산악울트라 마라톤을 한다.
도상거리로는 약 45 km이지만 실제거리로는 67km를 계산한다.
지금까지 7회대회를 치루면서 빠른사람은 6시간대부터 제한시간 13시간에 주파해야 한다.
난 이대회에 올해로써 3번째이다.
첫대회는 10시간 18분
두번째는 9시간 41분
올해 세번째 도전은 8시간 29분에 주파했다.
올해는 11번째로 골인하여 전체 530여명의 참가자중 완주자 290명중에서 11번째이다...
좋은 결과이지만 그동안의 훈련에 비하여 당일날의 기후조건이 좋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아쉬움은 내년으로 기약하고 ..
지난해 이맘때 오산종주를 하면서 다시는 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얼마후에 다시 대회준비를 하는 나는 무었일까...?
오산종주에 빠져 있는것일까...
올해 벌써 큰대회만 서너차례를 뛰었다.
100km 울트라 두번, 그리고 한라산트레일런과 서울7산 종주 등등
하지만 대회가 많고 훈련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따르는법
한라산대회 마치고 휴식이 없이 서울7산종주대회를 한답시고 산악훈련을 강하게 하는바람에
오른쪽 고관절의 부상이 찾아왔다.
거의 보름동안 훈련을 못하다가 겨우 겨우 회복하였다.
오산대회도 참가를 하게 될지 걱정이었지만 나름대로 훈련의 강도를 낮추고
복근운동과 고관절 운동을 계속하여 많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대회전까지도 산을 강하게 오르기에는 역부족 항상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내리막훈련은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내리막 훈련을 하다보면 관절에 충격이 더해질까봐서 훈련을강하게 못하고
그냥 천천히 내려오고 다만 오름길을 나름대로 훈련을 했었다.
대회전날 일상생활에서 많은 피로가 쌓였다.
다행히 토요일날 근무가 아니라서 아침늦게까지 잠을 자고
오후에도 잠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안성에서 6명이서 출발하여 대회출발점에 도착하여 잠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출발점으로 올라와 있다.
산악마라톤에서 첫 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알기에 앞으로 파고 들었지만 한계다...
그래 이번에는 천천히 가지 뭐 하면서 출발과 동시 달림이들 속에서 물흐르듯이 출발했다.
비가 온후라서 안개가 자욱하다.
문제는 캡라이트(모자에 끼우고 달리는 렌턴)가 운무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밝은 헤드렌텐을 가져올것을 후회해도 소용없다.
원망만할게 아니라 방법을 찾아야지
다행이 헤드렌턴을 밝히는 달림이 앞에 가는 것으로 어둠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덕릉고개를 지나고서는 날이 밝아 다행이었다.
비가 온지라 온몸이 땀에 그리고 운무에 흠뻑젖는다.
안경도 쓰기 힘들다.
모자도 벚어버리고 안경도 베낭에 넣어버렸다..
바닥이 미끄럽다...
당연히 비가 온후라서 미끄럽겠지...
더 불행한것은 내가 지금 신고 있는신발이 약 3년 넘게 산악을 달려서인지 바닥 접지면이 많이 닳았다...
휴 ~~~ 바닥과 내 발이 따로 따로 놀고 있다.
홈통바위를 내려오는데 완전 팔힘으로만 내려와야 했다.
그러고서는 이제 바닥이 미끄럽다보니 몇차레 위험을 느끼기도 하고 두세차레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다...
평소 내리막 훈련을 많이 못하고 또 신발이 미끄러우니 내리막이 곤혹이다..
오르막에서 서너명 따라가면 내리막에서 다시 떨어진다.
그렇게 그렇게 우이암을 거치고 도선사 오름길에서 등산객이 24번째라고 한다..
그래 한번 해자구나 하고 도선사 도로를 달려간다.
달리다가 반가운분도 만나게 되었고 또 맛있는 수박 몇 조각도 받아 먹었다.
넘 고맙다...
이제 북한산구간의 위문까지 오름길이다..
도선사쯤에서 한분을 따라 붙이고 더이상 올라가도 앞에도 뒤에도 주자가 없다.
비가 온날이라서 나쁜것만은 아니었다.
빗물이 계곡으로 흘러서 시원한 물에 머리를 담그고 잠시 열을 식힐 수 있었다.
오늘의 고비인 위문까지 내 달렸고 다시 삼각산의 능선을 끝없이 달렸다.
이제 주자들도 몇분 보이지 않고 내 앞에서 앞치락 뒷치락하는 분이 있다.
벌써 두번이나 이길을 지나갔고 또 북한산 구간은 등산도 했보았는데
대회때마다. 길을 잃고 헤메인다..
이런 죽어라 따라붙여 앞서면 길을 잘못들어가 되돌아 오다보면 다시 뒤로 쳐지고..
이런 경우를 몇차레 반복했다.
북한산 의상봉구간은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내려가는데 쇠줄을 붙잡고 미끄러지듯이 내려가야 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계속 반복해가면서 오늘의 마지막 골인지점인 북한산초등학교앞으로 골인했다.
의상봉을 내려오면서만 해도 내년부터는 오산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맘 먹었는데 오늘 또 생각이 바퀴었다.
내년에 올해 기상조건과 부족했던점을 만회하여 7시간대까지 달려보자고 맘이 바퀴니
난 바보인가 보다...
아니면 오산에 중독되었나 보다...
또 몇일 휴식을 취하고 다음대회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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