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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강남7산종주 대회 참가 --- 아이구 아프고 쓰리고 죽을지경이다.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0. 6.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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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 2010년 제 8회 강남7산종주산악마라톤대회

대회일 : 2010년 6월 13일

날씨 : 전날 비가 와서 땅이 질퍽거리고 습도가 높아 온몸에 땀이 흠뻑젖음

거리 : 산악 38km

완주기록 : 5시간 06분 12초(대회공식기록)

순위 : 3위

 

대회코스

 

 

 

 

 수서역6번출구 - 대모산 - 구룡산 - 염곡동 - 개나리약수터 - 옥녀봉 - 매바위 매봉

 - 혈읍재  - 망경대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원터마을 하우현 성당 - 굴다리

 - 우담산 - 바라산재 - 바라산 - 고분재 - 백운산 - 시루봉(광교산) - 비로봉 - 토끼재

 - 형제봉 - 경기대 방향 -   반딧불이 화장실 골인

 

 

 사진보기 ↓

 

 

 

 ↑초반 대모산 오름길...

 

 

 

↑ 하우현성당 굴다리.

 

 

 

 

 참가기 -

 

* 제목 : 강남 7산종주대회 참가기.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대모산 - 광교산
- 시간 : 5시간 6분 12초 (09:00 - 14:06:12)
- 거리 : 38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8'03"/km
- 속도 : 7.45km/h

전날 비가 종일토록 내리고 그도 모자라서
아침까지 내린다.
휴 ~~ 오늘 산악달리기가 좀 힘들겠구나.
기록에 연연하지 않아야 겠다.

전날 편히 쉬었다.
조금 과식을 했나싶기도 하고

월드컵의 승리도 잠시뿐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구
대회날 새벽에도 일을 마치고 겨우 7시에 안성에서 서울 가는 버스에 몸을 맡겼다.
전철로 수서역으로 가니 8시 30분 최종적으로 배번도 받고
준비를 했다.

대회출발지에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몇일 쉬었는데도 근육피로가 있나 보다.
뭐 이정도 피로는 어쩌겠냐...?

출발...
선두권에서 출발했다.
천천히 가는데도 뒤에서 따라오지 않네
겨울왕자는 짧은코스라도 휭허니 날아가버리고
안되겠다 싶어 속도를 낮추고
선두권을형성하여 달렸다.

젠장 선두권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등산객에게 물어서 다시 왔는데
우리가 알바하는 사이 몇명이 가버리지는 않았는지
궁금했다.
줄곧 달음질을 하고서
얼마쯤가니 앞에 가는 사람이 두사람뿐이란다.

하우현 성당까지 선두그룹으로 갔다.
미숫가루 마시고 물도 챙겨 마시고
이제 오름길을 다시 시작
조금 지친다.
허나 선두권을 유지할 만하다.

계속 그렇게 가다가 잠시 뒤로 쳐졌다.
지친몸을 조금 회복하기 위해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바라산 지나고 백운산으로 가는데
등산객들이 2위라고 한다
그럼 두사람은 알바했다는 결론이다.

순위에 관계없이
1위로 가는 사람이 내 눈이 보이기에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1위로 가는 분도 조금 지친기색이 보이더만 더 빨리 달린것 같다.

목이 탄다.
능선길이라서 물이 없어 내가 준비한 물이 떨어지면
끝이다..

다행히 백운산 정상에서 수사마 회원님들이 물을 건너준다.
앞에 한사람 갔다고 한다..
이제 물도 마시고 했으니
전력질주 해보자고서 달려간다.

아뿔싸..
형제봉을 얼마 앞에 두고서 꽈당..!!

돌뿌리에 오른발이 걸려 꼬꾸라졌다..
산악마라톤하다가 꼬꾸라지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이번에 제대로 꼬꾸라졌다.
가슴팍이며, 턱부위가 바위에 까졌다.
쓰리고 아프다...

등산객들에게 일회용 밴드라도 있냐고 물어도
뭔사람들이 이러냐..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산에서 다친사람보고 그냥가냐...
하긴 광교산 다니신분들이 전문산악인이라고는 볼수 없을지도 있겠지

결국 누구하나 도와주는 이 없고 피를 흘려가면서 달려간다.
머리띠로 턱을 감싸주고서 달려갔더니 불편하다.
뭐 어쩌겠냐...

약간의 의욕이 상실되고
시간을 소비했다.
한참을 걷다가 달리다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형제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힘껏 달린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km나 남았을까..
뒤에서
아니 멀리서 누군가 오는 기색이 보인다.
나두 내리막길이라서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헌데...
골인전 300m나 남았을까..
뒤에서 거침없이 달려온다.
아니 이것은 100m달리기 속도다...
휴 ~~
물론 그분도 알바를 해서 1위를 놓쳤지만
아쉽다.
꼭 그렇게 순위에 연연해야 하는지
산악달리기대회나 마라톤대회가 꼭 순위를 위한 것은 아닐텐데..

뭐 본인이 2위를 하겠다는데 어쩌겠냐
내 페이스로 달려가서 포토존에서 사진찍고 나니
날 앞서간 분은 쓰러져 누워있다...
최종 골인지점까지 먼저갈 수 있었지만
포토존을 골인지점으로 생각하고
먼저 앞장세우고 함께 내려갔다.

화장실에서 얼굴을 보니 말이 아니네...
물이 닿으니 쓰리고 아프고 죽을지경이다.

시장식 마칠때까지 휴식을 취하고서
늦게 들어온 안마클 회원님들고하고 다시 안성으로 왔다.

이번대회에는 날씨가 비가와서 초반에 습도가 높아
온 몸이 땀에 젖었다.
그러다 보니 스피드도 나지 않고
선두권에서 알바를 하고
그래서인지 예년보다 기록이 좋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 달리는것...
건강을 지키자....

오늘 다쳐서 미안...
비록 찰과상이지만 병원에 다녀와서 약을 먹고 있다.
지금 두 다리는 피로가 없는데
꼬꾸라져서 다친 어깨며 온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아마도 넘어질 때 여러군데를 다친것 같다...

휴식을 취하고
빨리 상처가 아물어야 될텐데
못생긴 얼굴에 안면에 반창고 붙이고 다닐면
완전 조폭 두목이 아닌 조폭 할아버지가 될텐데....


달린거리 : 38km
달린시간 : 5시간 06분 12초(대회공식기록)
순위 : 3위
특징 : 꼬꾸라져서 안면 턱부위와 가슴부위 무릎 팔 등등 찰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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