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곡면의 구수삼거리이다...
이정표에 안성이라는 글자가 너무 반가웠다..
훈련일지...
* 제목 : 4월의 시작 엽돈재 넘어 진천 그리고 배티재로 넘어왔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 장소 : 엽돈재 - 진천 - 시간 : 5시간 10분 (12:50 - 18:00:00) - 거리 : 47km - 종류 : LSD - 페이스 : 6'36"/km - 속도 : 9.1km/h
|
참...힘들구나...
내몸이 이렇게 약해졌나
어제의 산악달리기가 피로가 있어서인가.
아침에 늦잠자고 점심때 가족이 모여 삼겹살을 먹구
잠시 쉬었다가 곧장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떠난다.
그래 오늘은 그동안 맘만 먹고 못해보았던 엽돈재 넘어 진천 그리고 배티재로 넘어오자...
맘은 그렇게 먹고서 출발했지만 차량을 기철상사에 두고
안성천을 출발하는데 이런...
내 몸이 말은 듣지 않는다..
거북이 스피드로 달려본다.
좀 달리면 좋아지겠지
어제 너무 힘들게 달려서 오늘 피로해서 몸이 잘 안움직이는거겠지
내심 달래면서 개산리까지 간다...
갈등...
그냥 집으로 갈까...
남자가 운동복 갈아입고 나왔으면 좀 달리다가 가야지
그래 그러면 여기서 배티재 넘어서 배티성지까지만 달려갔다가 올까.
그러면 약 28km 정도 되는데
헌데 내 두 다리는 벌써 능천사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한참을 달리다가 다시 갈등
그래 오늘 너무 무리하면 안되 그냥 능천사까지만 다녀오자
젠장 그러면 일요정모달리기 코스밖에 안되는데
아니지 서운면 산평리까짐만 다녀오자...
그렇게 그렇게 내 맘은 갈등에 갈등이다....
산평리에 도달하여 산평교앞에서 다시 갈등이다.
엽돈재만 다녀오자 아니 엽돈재는 올라가기 힘드니까
여기서 돌아가자...
그도 아니지 그냥 서운산 청룡사로 갔다가 올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면서도
내 몸은 엽돈재의 오르막길을 거침없이 올라간다...
하지만 조금 힘들구나
결국 정상못 미쳐 잠깐 걷기도 했다...
후 ~~ 엽돈재구나..
다시 되돌아 가느니 차라리 전진이다...
엽돈재에서 진천 백곡 구수삼거리까지 신나게 내리달렸다..
그런데 왜 이렇게 먼거리일까.
구수 삼거리는 나오지 않고
쌩쌩달리는 차량과 괴음을 질르며 달리는 바이크동호인들뿐이다...
우아씽 열받는다...
하나찜질방 그리고 구수 마을을 지나 드뎌 구수 삼거리다..
안성이라는 이정표를 보니 왜 이렇게 반가울까...
헌데 오늘의 고생은 여기서 부터이다.
엽돈재 내리막길은 여기서 끝이나고 다시 시작되는 배티재 오르막길...
이제 달리기가 잘 안된다.
오르막길에서 걷다가 다시 달리다가를 반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흐른다...
배티성지...
한참 공사중이다.
아니면 잠시 들어가서 물이라도 한병 채워올까 했는데
정신없네....
배티성지에서 사진한컷 찍고 다시 배티재로 오른다.
여기서 1.5km가 넘는 거리다...
여기서부터는 달리기는 통 안되고 걷기를 한다...
후 ~~ 힘들다...
배티재를 오르니 저 멀리 안성땅이 보이는구나...
힘든 두 다리를 천천히 달래가면서 내리막길을 달린다.
멀기도 멀다...
얼마쯤 갔을까 석남사 입구에서 슈퍼에서 콜라한병과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먹는다
오늘 첫 서운산산행을 했다는 아주머니는 너무나 자랑스러운가 보다..
자주다니세요
매주 한번씩 오시면 좋습니다...
나더러 운동을 많이 하신가 보다 하신다..
네 ~~ 하고서 난 다시 내리막길을 달린다.
금방이라도 내려갈것 같은 길이 마둔저수지를 두고 뱅글뱅글 돌아간다...
얼마나 달렸을까.
내가 늘 달리던 술박물관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는데만해도 많은 시간이 흘렸구
내 몸은 지칠대로 지쳤건만 내가 자주 다니던 길이라서인지
힘이 생기네
3.5km의 구간을 쉬지 않고 달린다...
처음 출발했던 기철상사에 도달하니
참 죽을 맛이다..
헌데 문제는 50km도 안되는 거리를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이번 주말에 어찌할꼬......
달린거리 : 약 47km
달린시간 : 5시간 10분
어제는 산으로 오늘은 도로를 달려서 다시 이곳에 왔다...엽돈재...
엽돈재에서 8km정도 달렸을까. 지친 몸이라서인지 구수삼거리가 너무 반가웠다..
이곳에서부터는 이제 돌아가는 코스라서일것이다.
배티성지 공사중이다..
배티성지까지 겨우 왔지만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자니 죽을 맛이다..
거의 걸었다..
배티성지에서 내려다 본 안성으로 가는 고갯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