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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중도 포기한청칠덕무서환종주(청량산-칠장산-덕성산-무이산-서운산)(2012년 5월 1일)

마라톤과 나/산악훈련기

by 마루금(김두영) 2012. 5.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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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박물관에 차를 세우고

 

 

 

금광면 금광교회 산길 들머리

 

 

청량산에 올라서 안성시내쪽을 바라보며..

 

 

노루목고개이다. 자치봉가기 전인데 중간에 벌목을 해서 잠시 길이 헷갈렸다.

능선길을 보고 철탑을 보면서 칠장산 방향으로 가면 된다.

산길은 좋지 않다..

그리고 이곳은 노루목고개로서 철탑을 두고 오른쪽 아래로 내려오다보면 반사경이 있다 거기에서 왼쪽으로올라가면 된다.

다른길은 곧장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면 되는데 길이 희미하여 헷갈릴 수 있다..

 

자치봉..

 

 

 

칠장산 2시간이 넘은거 같다...

 

칠장산 헬기장...

 

칠현산 2시간 30분 정도 되었다..

 

덕성산 ...

덕성산은 금북정맥에서 계속 직전하면 놓치기 쉽다.

왼쪽으로 약 100M정도 가야 정상이 나온다. 다시 되돌아온다..

 

덕성산에서 진천쪽을 바라보며...

 

옥정재...

덕성산에서 약 7km의 거리다..

날씨가 덥고 물이 부족하고 먹거리가 부족해서 에너지 고갈 상태라 많이 힘들었다.

여기서 포기하고 하산할까 하다가 걸어서라도 배티재로 가자고 옥정재에서부터 배티재까지 걸었다...

 

 

무이산 헬기장에서는 헬기가 계속 왔다 갔다 한다...

내가 헬기장에 있을때 바로 앞에 헬기가 있었다...

 

철판헬기장...

 

중앙CC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힘들어서 골프장으로 가서 물을 마시고 한병을 채우고서 도로를 걸어서 배티재 그리고 술박물관까지 걷다 뛰다가를 반복하면서 왔다...

엄청 힘들었다...

더운날은 하지 말아야겠다...

 

배티재(이월재)이다....

 

 

 

 

 

* 제목 : 근로자의 날 중도 포기한 청칠옥배서...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금북정맥
- 시간 : 9시간 (09:00 - 18:00:00)
- 거리 : 45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12'00"/km
- 속도 : 5km/h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어디 놀러갈까 하다고 혼자서 재미도 없을 거 같아서
아침에 큰아이 학교 데려다 주고서 집으로 왔다.
오늘부터 중간고사라고 한다.
둘째아이는 오늘이 생일인데
뭐하지...
집에와서는 잠이나 잘까 하다가 특별히 할 것도 없어

오랜만에 청칠옥배서 코스나 달려볼까 하고 나선다...
청칠옥배서는 안성의 금광면 금광교회에서 출발하여

청량산 - 자치봉 - 칠장산 - 칠현산 - 덕성산 - 옥정재 - 배티재 - 서운산 - 술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산길로 40km 그리고 술박물관에서 금광교회까지의 도로구간 4.5km 하여 실거리 약 50km가 넘는 코스다...

오늘은 차량을 술박물관에 주차하고서 먼저 도로구간을 달린다.
지난번에 마지막에 도로구간을 달리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먼저 도로구간을 달린다.
빨리 달리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도로구간을 약 23분에 마치고 금광교회에서 청량산까지 오르막코스를 달린다.
등산길이 참 좋다..
시원하기도 하고....

청량산에 오르니 등산객이 3명이 있다.
난 잠시 쉬었다가 자치봉으로 향한다.
여기서 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코스라서 등산길이 좋지 않다.
중간에 벌목을 하여 등산길이 헷갈리기도 하고
하지만 자주 왔던 코스라서 능선길을 찾아서 잘 진행했다.

5월의 봄...
산에는 나무들이 새순이 나오고 땅에는 둥굴레 들이 조금씩 자라서 예쁘기도 하다...
제비꽃 개별꽃 붓꽃 등 꽃들도 많이 피어있구

진달래는 이제 지고 늦게 핀곳서는 참으로 예쁘게 피었구....
칠장산까지 2시간 5분소요되었다.
적절하게 가고 있네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고

칠현산 - 덕성산까지는 등산객들이 조금 보인다.
그리고 덕성산까지 약 3시이 소요된거 같다.
이제부터 조금씩 힘들어 지는데
날씨가 더워진다.
조금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얼마를 갔을까.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연양갱 하나와 물을 마시고서 다시 달린다.
오르막길에는 이제 더이상 달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조금 빠르게 걷고....

이것도 잠시...
이제는 달리기가 더이상 되지 않는다.

옥정재까지만 가면 쉬운데
덕성산에서 옥정재까지만 7km에 달한다.

옥정재까지 겨우 왔다.
시계를 보니 예상시간보다 1시간 더 걸렸다.
와우...

많이 지쳤다.
물도없고 힘도 없고 먹을것도 없고 날씨는 덥고....

옥정재에서 고민좀 해본다.
이렇게 더 진행하다가는 내 몸이 죽을 판이니 여기서 멈출까...
여기서 멈춘다해도 차량은 배티재 아래에 있어 불편하고
그래 그냥 걸어서 배티재까지 가자 하고서 마지막 하나 남은 연양갱을 먹고
물을 마시고 간다...
이제 물은 더이상 없다....

헌데 옥정재에서 배티재가 그렇게 먼거리인가.
예전에 달릴때는 한시간이면 갔던 거리를 걸어가니까 넘 힘들고 지루하다.
아직 헬기장에도 도착못하고 기진맥진...

잠시 시원한 그늘에서 주저앉아
물 생각뿐이다...

중간쯤에서 만디고개인가 모르겠다..
조금 내려가니 물이 고여있는곳이 있어 물이 나오는 곳으로 찾아 올라가 본다.
젠장 물이 고인물이라서 먹을 수도 없고 올라가고 올라가니 조금씩 나오면서 흐른다.

손을 웅덩이를 파서 물이 고이게 하고서 잠시 기달렸다가 물을 조금 떠 마신다.
지금 심정으로는 물을 두병 마셔도 갈증이 해소 안 될 듯 한데
물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맘놓고 마실수가 없다.
겨우 목만축이고서 배티재의 중앙CC(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가면
골프장이니까 물을 구할 수 있겠지 하고서 참고 걷는다.

금방 갈 것 같은 거리가 이렇게 먼거리인가.
달릴때와 걸을때의 차이라고 할까...
그동안 달려서 가던길을 걸어갈려고 하니 이렇게 먼거랑가....
걸어서 가본 것은 금북정맥산행할때와 지금뿐이다.

얼마나 걸어 갔을까...
장고개 그리고 드디어 골프장에 도달했다...

골프장에 가서 정수기 물이 있다...
물통에 물을 받아 두병을 그자리에서 마신다.
너무 찬물이어서 배가 복통이 날 지경이다...

다시 한병을 채워서 허리쌕에 넣고서 이제 골프클럽 도로를 걷는다.
달려야 하는데 힘이 없다...
그냥 걷자....

숲속의 천국이라고 할까..
골프장에서는 오늘도 골프를 즐기는사람들의 많다...
가끔 골프치는 딱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한가롭게 도로를 걷는다
차량도 없어서 여유롭다.
헌데 내 몸은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더이상 달리기가 안된다.
오르막길 내리막길도 그냥 걷는다.

좀전에 물을 마셨으니 좀 회복되겠지 생각하고서 배티재에서 다시 내리막길을 조금 뛰어본다..
급경사에서는 그냥 천천히 달리기가 되는데
그것도 잠시 ...
차를 타고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이런몸골로 남의 차 타고 가기도 미안하고
그냥 천천히 달리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면서 배티재 길을 타라 내려온다...

마둔저수지의 뺑돌아가는 길...
지겹다..
그리고 저 멀리 술박물관이 보인다..
마지막에 좀 달려보자 하지만 500m달리고 푹....
에구...

오늘 이렇게 정말 준비가 부족한 탓으로 완전 기진맥진했다...

예전에 7시간이면 완주했던 청칠옥배서를
오늘은 서운산 구간을 가지도 않고 배티재에서 포기하고 내려오는 코스인데도
9시간이나 걸렸다...

아직 산악훈련도 부조하고 날씨 탓으로 돌리고 내 맘을 다스리자...
또 담에 기회가 되면 서운산까지 한번 내달려봐야지...

오늘은 서운산 구간을 빼먹고 배티재에서 하산했다.
물론 거리는 거의 비슷하다.
배티재에서 서운산 정상까지 약 40분정도 올라가면 그 이후는 대체적으로 내리막길이서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도 오늘은 내가 배티재에서 포기 했다...

거리는 오늘 45km로 계상한다.


달리고 걷고 총 9시간이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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