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2일 - 옥천 금강 포도 마라톤대회

 

 

 

 

 

 

 

* 제목 : 옥천포도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옥천 동이면 금강 - 시간 : 3시간 20분 36초 (08:40 - 12:00:36)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45"/km - 속도 : 12.62km/h

3년 연속해서 대회를 참가했지만 3년째 기록은 똑 같네...

더운 여름날 달리기를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몇일전부터 걱정이다. 제발 대회날 비나 내려라...ㅎㅎㅎㅎㅎ

안성에서 클럽회원과 셋이서 일찍 출발을 한다.
청원쯤에 갔을땐 비가 내리는데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시원한 소나기다

가면서도 달리는 중간에 이렇게 한번 소나기가 내리면 최상의 날씨인데
하면서 오늘의 날씨를 걱정하고 있다.

옥천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대회준비를 한다.
대회장에는 이미 많은 주자들이 와 있고...
우리도 옷을 갈아입고 대회준비를 한다.

오늘은 울 64용마라톤친구들이 대거 참가하여 친구들 만나니 기분이 좋다.
서로 사진도 찍고 ...

그렇게 준비를 마쳤지만 대회 출발이 늦어진다.
금강휴게소에서 차량이 일시에 빠져 나오지를 못하고있다...
다음에는 안내에 늦은 차량은 옥천휴게소에서 빠져 나오게 안내를 좀 해주어야 할련가 보다.

약 10분정도 늦게 출발했다.
헌데 목포에서 오는 친구들은 아직 도착도 안했나 보다...에구...

초반 약간의 내리막길을 달리는데 생각처럼 몸이 가볍지 않다.
초반 오버페이스를 주의하면서 달린다.
속도를 조금 늦추었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함께 출발해서 달리는 사람들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하프코스에 맞쳐 달리기에 자칫 오버페이스에 걸리기 쉽다.

대회코스는 하프코스를 두번 왕복하는 것이다.
약 5km 지점부터 금강변을 달린다.
경치가 좋고 시원하다...

아침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강한 햇볕은 없다.
기온은 높지만 그래도 달릴만 하다.
아니 여름 날씨에 이만하면 좋은거다....

첫 10.5km의 내리막길을 달린다.
조금 빠른가
내 욕심이지 초반에 빨리 달리고 후반에 힘이 남으면 더 달리는 거고
퍼지면 그냥 죽는거다 생각하고 좀 달려 보았다..

반환점 돌고 오니 이제 근육이 풀린거 같다.
해마다 여기 코스를 달리다 보면 첫 10km가 제일 힘든거 같다.
그리고 약간의 오르막길이 나에게는 참 좋은 거 같다.
반환점 이후부터 몇사람을 추월했다...

헌데 그동안 주로에서는 장거리 훈련을 못해서 인지 하프이후에는 조금 힘들어 진다.
그래도 꾸준히 달리고 달린다.

이제 마지막 10km만 달리면 되는데 이제부터 바닥에 올라오는 열기로 숨이 꽉 막힌다..
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힘이 쪽 빠진다...

시계를 보니 20분이내에 들어갈 거 같은데
마지막 오르막길에서 안된다...
결국 골인해 보니 3시간 20분 36초다..
하하하..
어쩌면 3년째 똑 같은 기록이 나올까...
10년도에 3시간 21분 40초
11년도에 3시간 21분 37초
12년도에 3시간 20분 36초 하긴 1분 단축했네....


그렇게 골인하고서 곧장 샤워장에가서 그래도 물을 끼얹는데 ...
그래도 시원하지 않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땀이 또 난다...

잠시 용친구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입상한 친구들 축하주고 ...
문제는 울 클럽 회원님이 아직 안들어 오고 있다...

4시간페메 뒤에서 달렸는데 금방 들어 올 거 같은데..
조금 있자니 둘이서 함께 들어 온다...

기록증 받고서 다시 옥천으로 이동하여 대박집에서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왔다...

참 여름 더운날 즐거운거 같다..
달리기는 날씨에 따라 크게 좌우 하는가 보다.
잘 달리던 사람들도 더운날씨에 맥없이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제 풀코스 참가자들이 중간 하프코스에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그만치 더운날에 달리기란 힘든가 보다...

이제 오늘 쉬고 다시 산악훈련으로 혹서기 대회 그리고 지리산화대종주대회를 준비해야겠다...
올여름 더이상 흘린 땀이 없도록 흘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