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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2년 서울 혹서기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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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서울대공원 - 시간 : 3시간 37분 55초 (08:00 - 11:37:55)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10"/km - 속도 : 11.62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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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자 한다.
왜일까...
아마도 본성이겠지
더운날 시원하게 계곡에서 발담그고, 바닷가에서 수영하면서 여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왜 이렇게 1년중 제일더운날 그리고 평지도 아니고 언덕이 많은 코스를 달리고자 할까.
난 그동안 혹서기 대회에 한번도 참가하지않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참가해 볼려고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하고서도 걱정이 되는것은 혹서기대회를 잘 달리고 못달리고 보다는
15일에 있을 지리산 화대종주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
물론 당연히 대회 피로가 남아서 지리산 화대종주에 영향이 많겠지
대회날은 다가온다.
올해들어서는 어느해보다 더위가 심하다.
기상관측상 최고로 더운날씨가 계속된거 같다.
물론 대회날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비가 살짝 내려주어서 좋았지만
대회준비를 위해 훈련하는 한달동안은 정말로 더웠다.
무더운날에도 비봉산 산길달리기 훈련을 하면 온몸이 땀에 젖고 심지어는 양말이며
신발까지 땀에 젖었었다.
올해는 정말 땀 많이 흘렸다...
대회출발전날 클럽회원님들과 함께 갈려고 하니 6명이다.
그래서 차량뒤좌석에 물건을 집으로 옮기고
좌석을 7인승을 펴서 준비를 하고 아침에 만남장소에 갔었다.
이번에도 만남시간에 나오지 않아 전화를 해보니 알람이 울리지않았다고 이제야
일어난다...
예상시간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가까운 거리라서 대회장에 7시 5분정도에 도착했다.
배번을 받고 준비를 한다.
많은 참가자들이 모였다.
반가운 분들도 만나고 출발준비 완료....
난 이코스가 처음이라서 어떻게 페이스를 맞쳐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한번 달려보자 .....
초반부터 스피드를 늦추지 않고 대담하게 달렸다.
물론 후반을 생각해서 무리하지는 않았지만
대회몇일전까지 강훈련을 해서 근육피로가 많다.
그래서 발이 앞으로 쭉쭉나가지 않고 힘들다.
코스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앞사람들 달리는 길로 따라 달리다 보니 오른쪽으로 가라하고 ...
하하...
첫번째 두번돌고 두번째도 두번 돌고 마지막으로 왕복코스 5번 달린다고 한다.
어떻게 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달린거 같다.
세번째 왕복코스에서는 조금 힘들었다.
초반 올라가는데 경사도가 상당하다.
산길을 달리는 것과는 또 다르다.
아마도 이 대회만을 준비할려고 한다면 언덕훈련을 많이 해야할 듯 하다.
오히러 내가 언덕에서 뒤로 쳐진다.
그래도 그동안 산길훈련을 많이 해서 내리막길을 빨리 달려도 문제는 없다.
두번 세번 왕복할때부터 내 앞에서 달리던 주자들이 오버페이스로 한사람 두사람 걷기 시작하고 결국 뒤로 쳐진다.
나두 네번째는 조금 힘들었다.
비는 오는데도 몸은 더워서 언덕길에서 물을 머리에 온몸에 끼얹었다.
물이 시원하지 않아 물을 끼얹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네....
마지막 한번의 왕복....
이제 끝이 나는구나 하고서 힘껏 달려보지만 되돌아 오는 큰 언덕에서는 나도 모르게
걷게 된다.
그렇다고 나를 앞서 달리는 사람들은 없다.
언덕을 걷다 달리다가를 반복하면서 힘겹게 올랐다.
이제 내리막길과 작은 언덕뿐이다.
내리막길을 최대로 전력질주 하고 작은 언덕은 힘차게 올라찬다..
그리고 골인......
내 시계를 보니 3시간 38분이 막 지났다.
아마도 37분 55초정도는 아닐까 싶다...
대회를 마치고 나니 비는 내리고 좀 불편하다.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걸어가다보니 옷이 다 젖는구나...
안성에서 함께하신 한분은 중포하고서 혼자 먼저 가버리고
다섯이서 오면서 클럽회장님께서 맛있는거 사주셔서 먹고 왔다.
이제 이틀동안 푹 쉬었다가 지리산으로 가야 하는데
피로가 풀릴지 모르겠다....
혹서기 대회
좀 재이 있을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