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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7일 - 2012년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2. 10.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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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2년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청남대 대청호
- 시간 : 4시간 9분 34초 (08:40 - 12:49:34)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55"/km
- 속도 : 10.14km/h

아침 알람이 울린다.
일어나야 하는데 내 몸은 일어날 수가 없다.
그냥 자 버릴까.....
어제 울트라마라톤코스에서 제일 힘들다는 양양송이울트라마라톤 101km를 11시간 28분으로 3위로 골인하고서 다시 오늘 풀코스에 도전한다.

그냥 다시 자 버리고 싶은 맘은 있지만
다시 겨우 겨우 일어나서 식구들은 아직 잠든 사이 조용히 나온다.
함께 출발하기로 한 클럽후배님과 고속도로를 달린다.
고속도로에서 클럽 회장님 부부(공주대회참가)를 만나 손인사만 하고서
핸펀통화로 잘 다녀오시라고 하고서 대회장으로 간다.

아직도 내 몸은 걷기에도 불편하다...
종아리 근육이며 고관절 허벅지 대퇴부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혼자서 스트레칭을 계속 해 주었다.
이곳 저곳 하고 또 다시하고...

그리고 잠시 달려보았다.
달릴만 하다...

신발은 오늘 처음으로 신어본다.
훈련할때 한번 신어봤어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 대회때 신게 되었다.
조금 걱정은 되지만 ...

경품추첨이 끝나고 풀코스는 8시 40분에 출발했다.
초반 천천히 달린다.
1km달리니 5분 34초다...

선두권은 저 만치 가고 있네
정상적이면 나두 저기 그룹에서 달릴텐데 하면서 천천히 몸을 회복해 본다.

5km까지 달리다 보니 5분 25초 페이스다.
빨리 달리고 싶지만 그래도 참고 참고 페이스를 늦춘다.
청남대 반환점을 돌아서면서 조금 빨리 달려본다.

그리고 하프 반환점에 도착하니 농심너구리 유회장님이 막 반환점을 돌아선다.
둘이서 함께 달려본다.
21km 하프와 풀갈림길에서 뒷모습만 보고서 난 다시 풀코스로 향한다.
가로길에는 코스모스가 한들 한들 피어 있고 이제 마을길에는 주민들이 나와서 응원을 해준다.
고맙습니다
....

그렇게 달리다가 26km지점에서 잠깐 갈등을 했다.
이쪽으로가면 5km만 더 달리면 되는데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계속하여 직진이다.
조금 가다보니 선두권들이 반환점을 돌고 오고 있다.
뭐 1위주자니까 그렇다 치지만

약20위권의 주자를 보니 아우...
나두 지금쯤 이그룹에서 달릴텐데 하는 생각에 ....

그래 오늘은 할 수 없지 내가 정상이 아니니까 하면서 반환점을 향해 천천히 달린다.
1km만 더 달리자
더 달리자 하면서 달리던 길이 어느덧 31km 2차 반환점이다...
이제는 죽든 살들 걸어서라도 골인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걷는다.
그리고 옆사람들과 함께 걷는다.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물과 간식 보급소에서는 초코파이를 먹었다.
몇개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다보니 할머니께서 직접농사지은 거라면 사과와 감을 준다...
고맙게 먹고서다시 출발....

이제 함께 갔던 클럽 후배가 날 앞서간다.
쭉 쉬지 말고 앞서 가라고 하고서 난 그래도 천천히 걸어간다.
잠시후에 보니 여성주자가 걸어가고 있다
초반 내 앞에서 달리던 분인데 오버페이스 인가 보다.
본인도 초반에 너무 빨리 달렸다고 한다.

둘이서 잠시 걷다가 먼저간다 하면서 여기서부터는 전력질주를 한다.
마지막 두번의 오르막길도 쉬지 않고 올라찬다.
모두들 걷고 있지만 난 어디서 힘이 나는지 아니면 깡으로 달리는건지
줄곧 달렸다.

골인지점 1.5km정도 가니 먼저 갔던 클럽후배가 달려간다.
헌데 제법 빠르다 다른사람들은 내가 추월하는데 못하겠다.
그래도 더 달려본다.
그리고 500m쯤에 가니 50m앞에서 잠시 쥐가 난거지 멈춰있다.

천천히라도 걸어라하면서 난 쭈우욱 달렸다...
그리고 골인.....

4시간 09분 34초
오랜만에 달린풀코스지만 참 힘들었다.

이제는 조금 스피드 훈련에 열중해야겠다.
몸이 빨리 회복될지 모르겠지만 토요일 다시 영동울트라를 준비할려면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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