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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일 원주백운산숲길마라톤대회 후기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2. 10.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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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원주 백운산 숲길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백운산 자연휴양림 임도길
- 시간 : 1시간 39분 45초 (09:00 - 10:39:45)
- 거리 : 21.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42"/km
- 속도 : 12.75km/h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전날 괴산대회에서 빡시게 달린 탓일까..
오늘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이다.

회장님과 둘이서 원주로 향한다.
회장님도 나와 똑같이 전날 괴산대회를 달려서 힘들어 한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했다.
주차를 마치고 배번을 받았다
조용한 백운산 아래의 시골초등학교에서 대회는
개최되었다...

대회코스가 궁금하다.
한번도 달려보지 않았기에 어떤상태인지 몰라서 오늘 우승후보한테 물어본다.
도로와 자갈이 있는 임도길이라고 한다.
초반 계속되는 오르막이고 잠시 내려갔다가 반환한다고 하다...

아침을 먹지 않고 갔다.
전날 잘 먹어서인지 배는 고프지 않는데 몸의 피로가 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고 ...

스트레칭을 여러차레 해보지만 근육의 피로는 남아 있다.
잠시 워밍업으로 달려보는데 숨도 차고.
이런 오늘 죽음이다...

대회는 각분야 전체 동시에 출발했다.
출발과 동시 내 앞으로 많은 주자들이 달려간다.

그런데 난 뭐야 발이 잘 나가지를 않는다.
여성주자들도 내 앞에 나간다.
이런...

난 잠시 생각했다.
그래 5km주자들하고 10k주자들이겠지 하면서 마음에 여유를 두고서 달려간다.
초반 약 2.5km까지는 도로구간이다.
도로구간이지만 약간의 오르막길이다.
그리고 다시 백운산자연휴양림부터 8.5km정도까지는 오르막 임도길이다.
단 한번도 내리막이 없이 그냥 쭉 오르막이다..

5km주자들이 내려온다.
헐 ~~~
내생각이 짧았다.
5km주자가 3-4명 내려온다..
그럼 10km주자들이 많겠지 하고서 힘들게 달려간다.
드뎌 5km지점 도착했다.
헌데 이번에도 10km주자들이 고작 7-8명만 내려온다.
그럼 뭐야 나머지는 모두 하프코스 주자라는 건가...

대략 보니 2-30명은 내 앞에 간거 같다.
이제 좀 근육피로가 풀리고 달리기가 좀 된다.
6-7km지점에서 3명추월하고 다시 한명더 추월할려고 하는데 내 앞에서 달리던 분이
갑자기 임도로 달리지 않고 왼쪽 산길로 달려간다.
나도 순간 왜 그러지 하고 보는데 빨간 화살표시가 왼쪽으로 되어 있다.
잠시 산길로 내려가는데 다행히도 조금 내려가다 보니
등산객들이 길이 아니다라고 하여 되돌아 온다.
잠시 내려갔지만 오르막산길이어서 걸어올라와야하기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버렸다.

비록 짧은 거리였지만 2-3분은 소모되어버린거 같다.
울트라도 아닌 하프코스에서 2-3분은 죽음이다.

좀전에 내가 추월했던 분들은 보이지 않는다.
8.5km를 정점으로 반환점까지 내려간다.
반환하여 되돌아 오는 주자를 세워보니 왠걸 30명이 넘는다.
오늘 입상권은 틀렸구나 생각하고 달려본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자고 내리막길에서 한두명 추월하고서 반환점 찍고 다시
올라오는데 힘들다...

드디어 오르막길이 끝이나고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전력질주를 해보지만 앞 주자를 따르기가 힘드네
얼마쯤 가다보니 다른 앞 주자가 간다.
추월하고 추월하고 그렇게 5-6명을 추월했다.
내 앞에 달려가는 주자가 오늘 산길로 나를 유인한 주자다.
추월 못할까.생각했지만
도로구간에서 결국 추월했다.
반환점이후 내리막길에서 7명을 추월했다...

힘들게 골인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고 좋은 대회인거 같다.
긴 오르막길 정말 힘들었지만
힘들게 올라가고 난 다음의 그 기분 끝내주고...
긴 내리막길 발이 보이지 않게 전력질주를 하는 재미...

 

난 입상권에서 멀어졌고

떡국을 먹고 있는데 50대 연령대별 입상자 명단에 박회장님이 5위로 입상하였다고 한다.

복숭아 한박스 들고 왔다..



달린거리 : 21km
달린시간 : 1시간 39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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