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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4일 - 밤새 살짜기 내린 눈이 날 울리는구나. ....(117.1958km /3,434.5km)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4. 5.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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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밤새 살짜기 내린 눈이 날 울리는구나.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비봉산
- 시간 : 1시간 10분 (16:20 - 17:30:00)
- 거리 : 10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7'00"/km
- 속도 : 8.57km/h

 

토요일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났다
올해의 마지막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창밖엔 하얀눈이 쌓였구나...
이런...
어쩌지...............


일단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다시 생각해 본다.
도로는 갈만한데 가다가 혹시라도 ...
달리는 주로는 괜찮을까 눈이 신발에 묻어 녹아내리면 발이 시러울것 같고
아 고민고민....고민이다.

천천히 나가본다. 38국도를 가는데 제설차가 다녀간곳은 눈이 녹았지만 반대편은 녹지 않았다.
뭐 고속도로야 당연 녹았겠지만 걱정이다.
가면서 생각해본다. 내가 왜 이 아침에 이런게 무지하게 대회에 참가할려고 하는가.
대회 안가면 죽냐...
아니지 대회가서 개고생하느니 집에서 쉬자....

결국 중앙대학교 앞에서 턴하여 집으로 온다.
집에 오니 울 마눌님 ....
왜 가지 않고 그냥 왔냐며 약올리기 시작한다.
나름 걱정이된거겠지
모든것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오니 참 잘했다 생각한다.
괜히 마눌님 하루종일 걱정되게 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집에서 쉬어보자구나.

오전에 둘째 치과갔다가 마트 들렸다가 잠시 k2 매장에가서 마눌님하고 딸아이 구스다운 질르고 집으로...
마눌님이 갑자기 점심하기싫은지 외식하자고 하여 당목골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마땅히할일이 없네
잠시 쉬었다가 4시 넘어서야 이러면 안되지 하고서 비봉산으로 향한다.
도로는 눈이 녹았지만 비봉산길은 눈이 그대로다.
오르는 길은 뭐 미끄럽지 않지만 내리막길엔 미끄럽다.

오랜만에 비봉산길을 오르니 대퇴부 근육이 힘이 가네...
오늘은 눈길이라서 빠르게 오를 수도 없고 하여 천천히 달린다.
그리고 저멀리 칠장산과 서운산의 금북정맥을 바라보면 올겨울 한두번은
저 금북정맥길을 달릴 것이다 라고 명세하고서 비봉산 주능선을 달린다.

가면서 생각컨데 남파오거리까지는 못가겠구나
그냥 비봉정까지만 다녀와겠다.
왜냐며 시간이 너무 늦었다.
곧 동지라서 해가 너무 짧다.
그래서 비봉정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오기로 하고 달리는데
비봉정아래에서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서 얘기나누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내리막길이 미끄러워서 힘을 주었던지 근육피로가 상당하네.
올 겨울 산길을 많이 다니자
그리고 내년에 산악마라톤대회에 전력을 다해보자구나....


달린거리 : 10km
달린시간 : 1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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