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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2일 - 일요일 장거리 훈련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5. 3. 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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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일요일 장거리 훈련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경기도에서 충청도
- 시간 : 4시간 30분 (06:10 - 10:40:00)
- 거리 : 42km
- 종류 : 조깅
- 페이스 : 6'26"/km
- 속도 : 9.33km/h

 

청남대 울트라신청하고 주말연이틀동안 장거리 훈련을 할려고 했으나 토요일 몸도 피곤하고 왼쪽 발목이 아파서 하루 참았다.
덕분에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서는 일요일 아침 정모달리기를 혼자 훈련할려고 일찍 출발했다.
기철상사에 주차를 하고 긴팔에 장갑 모자를 쓰고 달리는데
바지가 긴바지라서 조금은 불편하다
맘 같아서는 반바지 입고 달리고 싶지만 날씨가 아직은 쌀쌀하다.
조금 달리다보니 춥다.
바람막이나 윗옷을 하나 더 입고 달릴것을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른 아침 홀로 달리니 아무도 없다
평소 달리던 코스를 지나 개산사거리에서 마둔호수로 향한다.
헌데 배낭을 메고 달려서인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 오늘은 장거리훈련이니까 그냥 편안하게 천천히 달리자...

일단 마둔호수에 올라서 잠시 쉬어간다.
최근 마둔호수도 공사를 하여 뚝방길을 잘 꾸며놓았다.
홀로 땀을 식히면서 호수를 바라보는데 짙은 안개에 뽀얗게 보인다.
사진한장 찍고 다시 달려보자

일요일 아침인데도 차량이 많다 했더니 아마도 애머슨GC로 가는 차량같다.
외제차에 고급 승용차다...

이시각에 진천 넘어가는 차량은 없을테고...
모두들 취미활동에는 열심히 하나보다.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출발했다면 아침 5시정도에는 집에서 나왔을텐데...

부자들은 일도 열심하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놀기도 열심히 노는갑다.
조금 힘들다.
석남사에까지는 그냥 그냥 달려왔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배티재 오르막길...
예전에 배티재정도는 그냥 달려 올라갓었는데 오늘은 안된다.
결국 다시 걷다가 다시 달리다가 세번을 걷다보니 어느덧 배티재에 올랐다.

이제 내리막길...
배티재에서 햇빛이 비추더니 다시 배티성지쪽으로 내려가니 안개가 짙게 깔렸다.
다시 춥다....

여기서 고민을 한다.
오늘 어디까지 갔다가 올까..
처음 계획은 구수삼거리까지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배티재 올라오다가 생각하니 내 몸이 오르막이 너무 약한듯하다.
그래 산으로 가자...
양백삼거리에서 오른쪽 하백마을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백곡임도길이 있다.
예전한번 달렸던 곳이라 길을 알기에 오늘 그길로 간다.

계곡의 시원한 물이 흐르지만 지금 내 몸은 춥다.
계곡을 건너서 시멘트길인데 처음 경사가 심해서 이곳을 걷기로 한다.
걷다 달리다가 보니 이제 시멘트길을 벚어나 본격적인 임도길이다.
경사가 그다시 심하지 않아 쉬지 않고 계속 달린다.

아무도 없는 임도길을 홀로 달리다보니 참 조용하다.
바람도 없고 소리는 내 숨소리밖에...
얼마쯤 올랐을까 잠시 뒤돌아보니 저 아래 배티성지는 안개에 묻혀있다.

그리고 잠시 내 숨소리에 놀란 고나리 두마리가 산으로 껑충껑충 뛰어 올라간다.
둘이서 샘터로 물을 마시러 왔나보다.
샘터가 상당히 깊어서 물 마시기가 힘들었을텐데 아마도 조금씩 흐르는 물을 마신듯하다.
고넘을 산을 저렇게 빨리 올라갈 수가 있단 말인가....

다시 1km정도를 더 올라가니 또 한마리의 고나리 ...그리고 놀라 날아가는 꿩....
에고 내가 잠사는 숲을 건들어 놓았나 보다....

어느덧 임도길은 갈림길이 나온다.
이제 산길이다.
여기서 약 500m올라가면 금북정맥길이다. 내가 수 없이 달렸던 길이다.
에고 힘들다..
역시 산길이 안되는구나...

욕심없이 걷다 달리다가 하여 서운산 정상...
정상에는 아직 등산객들이 별로 없다

부부인지 아침일찍 산에서 아침밥을 먹는 분들이 몇 그룹이 있다.
정상에서 인증샷찍고 다시 탕흉대로 향한다.
탕흉대에서는 왠 개들이....등산올때 개들은 제발...
사람들 놀란다.....

탕흉대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낙엽에 나무뿌리가 보이지 않아 한번 넘어지고...
다행이 뒤로 넘어졌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와 무상사에 도착하여 약숫물을 시원하게 마시고
이제 우리클럽 일요정모코스를 달린다.
얼마쯤 달리다보니 클럽 여성회원님이 혼자 달려온다.
청남대 울트라 준비한다고 오늘 50km 장거리주를 하고 있다.
그냥 가버리기에는 미안하여 잠시 뒤돌아서 동반주 하다가 무상사입구에서 난 다시 되돌아 왔다.

마지막 조령천길을 달리는데 계속해서 달리기 힘드네 잠시 걷다가 달리다가를 반복하여 오늘의 훈련을 마쳤다.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목표한대로 약 42km정도를 달린듯하다.



훈련거리 : 42km(도로, 임도. 산길)
훈련시간 :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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