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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1일 전마협월드런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5. 12. 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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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5년 전마협 월드런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잠심종합운동장
- 시간 : 3시간 55분 6초 (10:00 - 13:55:06)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34"/km
- 속도 : 10.77km/h

 

걱정이다.
완주나 할 수 있을까.
겨울동안 훈련도 제대로 안하고 대회에 참가할려니 걱정부터 앞선다.
풀코스....
하프거리 같으면 놀다가도 참가하면 완주하는데 그다지 힘들지 않지만
풀코스는 준비 하지 않으면 고통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침 집에서 나서는데도 걱정부터 앞서니...

집에서 꾸물대다가 출발할려고 하니 마눌님이 허리 아프다고 병원간다고 하면서
조금 잔소리를 하는데 맘이 불편하다.
혼자 다녀올 수 있을 정도니 다녀오라하고 집을 나선다.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하려니 이런 저런 준비가 잘 안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안성에 새벽온도가 영하9도
서울은 영하8도
기온이 아침에도 오르지 않는다.
오후에나 되서 영상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오늘은 어쩔 수 없다.
그냥 따뜻하게 입고 가자.
후반에 퍼지면 걸어야 하는데 춥고 있고 달렸다가 얼어 죽는다.

대회장은 역시 겨울이라서 조금 어수선 하다.
시간이 있기에 차에서 잠깐 있다가 다시 가서 비닐빽을 찾아보니 없네...
이런 대회장에 준비된 비닐봉투를 춥다고 모두들 뒤집어 쓰고 있다.

물품보관용 비닐이 없다.
그리고 추우니까 미리 물품을 맡기지 않고 있다가 한꺼번에 맡기니 줄이 엄청 길다...
안되겠다 싶어서 차량으로 다시 가서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서는 물건을 차안에 넣고서 열쇠만 챙겨왔다.

헌데 열쇠 넣을 주머니가 없다.
결국 손장갑에 넣고 달린다.

출발....
초반부터 빨리 달릴 수 없어서 후미에서 달린다.
천천히 속도를 내어 보는데
3시간 40분 페메는 지나고 저 앞에 3시간 30분페메가 있다.
10km정도에서 따라잡자는 생각으로 가는데
10km지점의 언덕에서 맛이 가버렸다....

이런...
엉덩이 근육이 아프다 보니 언덕 훈련도 많이 못하고
또 언덕에서 엉덩근육의 통증이 느껴져서 힘껏 오르지 못하겠다.
이후 속도는 더 빨라지지 않고 그대로다....

이럴수가...
몸이 무겁다.
살이 많이 쪄서 그렇겠지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달리기가 쉽지 않네.
급기야 23km지점에서는 화장실까지 다녀와야 한다.
화장실 다녀오니 5분은 휙 지나가버리고

그동안 추월햇던 주자들 휙 지나가버렸다.
다시 따라잡아보지만 쉽지 않다.
32km지점에서 2차 반환점에서 보니 내가 많이 쳐져 있다.

오늘은 안되겟구나 싶다.
이제 10km남았는데 맘도 약해지고 몸도 힘들고 해서
그냥 걷기 모드로 간다.

다시 달릴려고 해도 몸의 회복이 안된다.
오늘은 아침도 안먹고 그냥 달리면서 파워젤하나도 챙겨오지 않았다.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5km정도 남았는데 이제는 두 다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 .
어쩔 수 없다 생각 하고 천천히 달리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면서 겨우 골인했다.

3시간 55분...
참으로 기록이 뒤로 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하는데 내 몸의 한구석이 좋지 않아 큰일이다.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 아프다 보니
방사통으로 허벅지 근육도 아프고 오른쪽 발이 앞으로 차고 나가는 것이 힘들다.

극복해야하는데 쉬어야 하나
병원가서 침이라도 맞아야 하나.

올해는 그냥 완주에만 신경을 써야할 듯하다.
기록은 하반기에나 가능할지 모르겠다.
일단 부상에서 회복이 되어야 기록에 도전하는데
아 ~~~~


다음주에는 3시간 20분대를 목표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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