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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일 - 2015 홍천힐링 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5. 12.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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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5 홍천힐링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홍천종합운동장
- 시간 : 3시간 30분 59초 (08:00 - 11:30:59)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00"/km
- 속도 : 12km/h

 

지난 새벽강변대회를 비가와서 그냥 참가하지 않고 와버렸다.(대회는 최초 메리스땜에 연기되었고 대회 당일 많은 비로 인해 풀코스는 하프코스로 변경되었기에 참가했더라도 풀코스는 달리지 못했을 것이다.)
때문에 혹서기대회에서 풀코스 100회를 할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혹서기대회때 하지 않고 청원대회나 아니면 춘천대회로 미룰 수 있는데 자꾸만 그리하면 안될듯하여 대회를 찾아보다가 홍천대회가 8월의 첫일요일에 있기에 현장접수하고 달려볼 참으로 준비했다.

대회참가라기 보다는 코스를 보니 산길 달리는 코스다. 대략 지도를 보니 해발 300- 500m까지 임도길을 달리기에 다음 지리산화대종주 훈련으로도 좋고 일거양득이다...

토요일은 조용하게 지내고 일요일 알람을 맞추고 자는데 새벽에 소낙비가 내린다.
갈까 말까....망설이다가
이러면 안되지 하고서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한다.
다행히 출발할때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좋다.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또 안내판에는 여주까지 정체라고 한다.
어쩌지 중부에서 춘천방향으로 갈까....?
아니야 거기도 고속도로가 정체될지 몰라 ....그냥 가는대로 가자구나...

여주까지 정체인줄 알았지만 아니다 원주까지 정체가 된다.
시간을 자꾸만 흘러가고 대회시간은 8시인데....
이런 낭패구나....
겨우 원주에서 홍천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평상시 같으면 조금 빠르게 달릴 수 있을텐데 오늘은 비가 와서 빨리 달릴 수 없다.

늦으면 늦는대로 늦어서 대회 참가못하면 가까운 홍천의 산이나 올라갔다가 오지 뭐..
대략 난감이다...

홍천간 고속도로는 차량이 많지 않아 시속 100km로 달렸다.
달리면서도 조금 불안함이 있었지만 천천히 달린다.
급할수록 안전하게 가자는 생각으로 달리는데
2차선으로 달리는 나의 옆 1차선에서 택시한대가 씽하니 달린다.
대략 130km는 달린듯 하다.

하지만 잠시후 내 앞에서 벌어진 엄청난일....
택시는 빗길에 미끄러져 쌩하니 오늘쪽 콘크리는 받고 다시 돌아서 중앙분리대를 받고 서 1차선에서 거꾸로 서 있다...

깜짝놀라서 비상등을 켜고 정차하여 보니 다행히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았나 보다.
택시안에는 손님도 있었는데 운전자가 나오는 것을 보고서 다시 출발했다.
아찔....

대회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 ...
대회배번 받고 준비하고 스트레칭하고...대회코스를 안내 받는다...
이런 대회코스를 참가자가 많지 않다고 산길코스를 달리지 않고 그냥 운동장 한바퀴 돌고 여내골까지 5km코스를 4회 왕복하라고 한다.
뭐 어쩔 수 없지 대회 주최하는 사람들의 애로도 있겠지 하며 그냥 따라 돌지 하고서 출발한다.
첫 운동장 오르막길에 아직 풀리지 않은 근육피로도 힘들다.
천천히 달리자...오늘은 그냥 훈련삼아서...

다시 내려와 여내골 임도쪽으로 달리는데 일반 도로가 3km정도이고 임도길은 불과 2km정도인듯하다.
중간에 물과 수박 도마토가 있어 아침도 안먹고 출발한 나에게는 다행스럽다.
파워젤 하나 준비해온것도 가방에 넣어두고 챙기지 않아 먹을거라고는 물과 수박 뿐이다....

첫 한바퀴 도는데 하프코스 주자들이있어 속도가 빠르다.
두번째돌고서 이제 세번째부터는 풀코스 주자만 있어 앞주자가 보이 않는다.
중간에 화장실 다녀오고 했더니만 조금 떨어진다.

이후 열심히 달렸지만 앞주자를 잡지못하겠네 중간에 물마시고 수박먹고 했더니 자꾸만 거리가 멀어지네...

그래도 마지막구간까지 열심히 달렸다.
이제 골인하고 운동장 한바퀴만 돌면된다.
운동장 올라가는 언덕이 조금 힘들다.

마지막에는 해가 뜨기 시작해서 헉헉거린다.
운동장 돌면서 한명을 따라제치고 힘껏 골인했는데...

아뿔싸....한더 더 갔다가 오라고 한다...
뭐야...난 마지막인줄 알았더니만 시계를 보니 3시간 22분이다...
죽을 맛이지만 그래 어쩔 수 없지...
한번 1km한번 더 갔다가 오면 30분안에는 골인하겠지 했지만 마지막에 힘을 다했기에
더이상 달리기가 힘들다.
결국 마지막 운동장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고 천천히 달려서 골인했다.

마치고 먹거리도 없고 하여 아침도 안먹고 달린 배는 고프고...
컵라면 하나씩 있기에 뜨거운물에 먹고서 기념품이라고 주는 옥수수 5개...

대회가 너무 무성의하다.
예전에 홍천대회에서도 한번 어느 단체에서 개최할때에 선두인도를 잘못하여 엉뚱한곳으로 안내하더니만 이번대회도 코스를 공지한대로 하지 않고 변경하여 뺑뺑이 돌리는 등...
참 홍천대회하고는 나는 인연이 아닌듯 하다....

이번에 조금 무리하게 참가한것은 풀코스 횟수 1회와 그리고 지리산대회 준비를 위한 산길 달리기 였는데...
한가지는 이루었다....


풀코스 99회
이제 9일날 과천혹서기대회에서 100회다...
과천대회는 3시간 30분 목표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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