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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06일 - 바우덕이 길놀이 축제를 한다하는데 진천양백마을왕복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5. 12. 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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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바우덕이 길놀이 축제를 한다하는데 진천양백마을왕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기철상사-양백마을
- 시간 : 2시간 55분 (18:10 - 21:05:00)
- 거리 : 30km
- 종류 : 조깅
- 페이스 : 5'50"/km
- 속도 : 10.29km/h



7일부터 안성에서는 바우덕이 축제를 한다.
오늘 저녁엔 전야제로 길놀이 축제를 안성시내일원에서 하기에 모든 시민들이 구경가는데 난.....

퇴근후 훈련준비하는데 마눌님은 둘째랑 길놀이축제에 가잔다..
아 갈등...그래도 가정이 우선이라서 알았다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였더니
퇴근시간 가까이에 둘째딸이 열이 난다고 한다.
감기증상인갑다...

갑자기 또 일정이 바뀌다보니 맘이 약해지네
그냥 집에 갈까....가서 나도 길놀이 축제를 갈까...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훈련하기로 맘먹고 퇴근하여 옷을 갈아입고 늘 출발지인 기철상사에 주차를 한다.
출발준비 계획했던 개산사거리를 지나고 마둔저수지 그리고 배티재를 넘어 배티성지와 상백과 하백이 있는 양백마을입구까지 왕복하기로 한다.

일요일 풀코스 달리고 났더니 온몸 구석구석 근육통이 있다.
정상적이라면 오늘은 쉬어야 하는데 또 토요일 울트라대회가 있으면 쉬어야 하는데
난 거꾸로 가고 있다.
마라톤이론으로는 대회전에 쉬어야 한다.
그런데 난 왜 그럴까...

출발했다.
스트레칭도 생략하고 초반 워밍업으로 천천히 달린다.
그리고 3km지나서 도로구간부터 조금씩 속도를 내어본다.
기철상사에서 부터 배티재까지 약 10km정도 된다. 그리고 오르막길이 약 5km정도
석남사부터 급경사 오르막이 2km정도 되는 곳이다.
영동울트라코스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고갯길이지만 내 여건상 그런 고갯길에서 훈련할 수가 없고 가장 유사한 고갯길이 여기뿐이라서 이코스를 달려보는것다.

해는 추분이 지나서인지 금새 어두워진다.
준비한 캡라이트를 모자에 끼우고 불을 밝히고 달린다.
간혹 길옆에 뱀들이 웅크리고 있을지 몰라서....

이길은 차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면 갓길이 부족하여 훈련하기가 조금은 불편하다.
다른 지역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쯤되면 벌써 춥다.
고갯길을 달리다보면 간혹 생각난다. 영동 도마령에서 내려올때의 그 느낌
쌀쌀한 날씨지만 내 몸메서 땀이나고 ....

석남사 길림길에서부터 내 입에서는 헉헉 거리는 소리가 난다.
경사도 약 8-10% ...
쉬지않고 달려가보자구나.

잘 되네....
마지막 꼬부랑 고갯길은 경사도가 13%이다.
이곳은 진짜 게거품나는 곳이다.
보폭을 짧게하여 한발 한발 올라가보자 한고개 올라서면 다음 고개 ...하긴 영동울트라코스만큼은 아니지만....

배티재 정상까지 올랐다.
그리고 이제 내리막길....
요즘들어 내리막길이 조금 약하다.
무섭게 달려 내려가야하는데 겁이 많아서 일까.
아니 요즘 무릎부상으로 인해 내리막길이 조금 겁이나서 일거다.
그래도 조금 빨리 달려본다고 햇지만 내리막길 달리기가 아직 안된다.
근육이 땡긴다.
하여튼 힘껏 달려서 배티성지를 찍고 다음 양백마을로 향한다.
양백마을에 다가가니 개들이 내가 왔다가 여기저기서 환영식을 해주네...시끄러....

1시간 27분....
15km....
15km를 1시간 27분이면 엄청 느린거다.
일반적으로 그리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죽어라 달렸거든...
다시 출발지로 향한다.
물 한병 가져간것 반 마시고
5km의 오름길을 다시 달린다.
처음엔 완만한 경사라 달릴만 하고 이후 배티성지부터 다시 급경사가 된다.
그래도 높다는 생각은 하지않는다.

힘겹게 배티재를 올라 마지막 물을 다 마셔버렸다.
이제 내리막길이다.
그다지 힘들지 않기에 속도를 내어 본다.
그런데 근육이 조금 굳어 있다는 느낌....
큰폭을 달리기가 안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달리다보니 어느덧 쌍둥이네...
배는 고픈데 넘 맛있게 매운탕을 끓이는지 맛있는 냄새가 내코를 자극하네....

다시 마둔저수길을 홀로 달려간다.
그리고 개산사거리가 눈앞에 보이는데 이때부터 체력이 고갈되었나보다.
힘도 들고 배가 고프다...
먹을것 없나....
소심해서 그런가 수자원공사 사무실 있는곳에 배나무가 있는데 하나 따 먹어도 되는데...
떨어진거 주워먹을려 하나 집었더니...이런...
역시 떨어진배는 아니다...그냥 던저버리고 참고 간다.
개산사거리부터 진짜 배가 고파서 도저히 달리기가 안된다.
잠시 멈춰서서 고개를 떨구고 한참을 있다가 다시 일어나 달린다.

되돌아 올때는 조금 빨리달려서 1시간 20분에 마칠려고 했는데 안된다.
힘들게 마지막까지 달려오니 2시간 55분이 소요되었다.
배가 고파서 차에 있는 물을 마시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갈려고 하니 저만치 안성시내에서는 불꽃놀이를 한다 폭죽이 펑펑 올라가더니 뭐야...안보인다.
젠장...아파트가 가려버렸네..
간혹 높이 올라간것만 살짝 보이고는..허참....

훈련거리 : 30km
훈련시간 : 2시간 55분
훈련코스 : 기철상사 - 개산사거리 - 석남사입구 - 배티재 - 배티성지 - 양백마을 입구 왕복

낼은 2시간 40분으로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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