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1일 - 2016년 전마협 청주 무심천 마라톤대회

* 제목 : 2016년 청주무심천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청주무심천 - 시간 : 3시간 23분 1초 (09:00 - 12:23:01)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49"/km - 속도 : 12.47km/h

새벽 3시에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마눌님 태우고 안중거쳐서 처형까지 태우고 인천공항까지 태워다 주고 온다.
조금 늦게 가도 되겠구만 넉넉히 간다고 새벽일찍 출발하잖다.
난 피곤해 죽겠구만 어제 풀코스 달리고 쉬지도 못하고 아침 잠도 못자고 말여....
그래도 마눌님 없다는 행복(?)감에 일찌기 일어나서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왔다.

오늘은 연풀이다.
처음 이 대회를 티켓이 있어 신청햇다가 뒤늦게 일본에 간다고해서 내가 픽업을 해야겠기에 대회를 참가못하겠다 싶어서 어제 대회를 참가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될 듯하다.
처음에 8시라고 하더니 조금 일찍 6시 20분까지 가야한단다.
새벽3시출발이면 안중 경유해도 5시 30분에 도착할듯하다.

정확히 5시 30분쯤에 도착하여 내려주고 주차하기 곤란하여 그냥 나왔다.
조금 졸립다.
배도 고프고
안성맞춤 휴게소에 잠시 눈은 붙인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뭘 먹어야 겠다.
우동을 먹을까...
결국 편의점 가서 미니빵 5개를 먹고 커피 한잔마셨다.
어제 저녁에 배낭에 준비해 놓은 영양바 두개와 그리고 단백질과 아미노산 믹스해 놓은 것이 전부다.

가면서 마셔버리고
대회장에 도착하니 주차할곳이 없네 잠시 뺑뺑 돌다가 반대편에 주차를 하고서 대회 출발지점으로 간다.

대회장에는 안성에서 오신 분들이많아서 인사를 나누고서 스테레칭도 못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잠시 워밍업만 했다.

날씨는 어제보다 조금 춥다.
그래도 반바지 입고 달릴만 하다.

하프코스. 30km와 동시 출발이어서 많은 주자들이 내 앞에서 달려나간다.
가든말든 오늘 난 많이 힘들듯하여 뒤에서 출발했다.

헌데 몸이 조금 지나니 괜찮다.
조금 힘을 내어 달려본다.

초반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르기에는 조금 역부족이고...
오늘 코스는 하프코스 두번 왕복이다.
매번 왕복하는 코스를 달려봐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왕복하면 지루하다 어쩌다 하지만 더 좋은듯하다.

하프코스까지 1시간 31분 30초 정도 달렸다.
그러고 보니 어제 보다 1분 더 빨리 달렸네...이런....

하프주자들과 함께 달려서 속도가 조금 빠르게 달렸나 보다.
다시 두번째 돌아가는데 바람이 앞에서 부는데 힘겹다.
처음엔 모르고 달렸는데 두번째는 힘드네
잠시 골인하는 하프주자들에게 화이팅 해주고 난 또 한번의 하프코스를 달려나간다.

5km지나서 즉 26km정도 지나서 부터 바람이 더 부는듯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일단 내 에너지는 여기까지인듯하다.

더 배부르게 먹고 왔어야 하는데
휴게소에서 우동이라도 먹고 왔어야 하는데
내게 준비된 것은 파워젤 하나뿐....
이것도 아껴야 한다 싶어서 29km지점에서 짜 먹었다.
힘들게 마지막 반환점을 돌았다.
시계를 보니 5분 정도 밀렸다.
이런 이 속도라면 12분대에 골인할 듯 하다.

하지만 내 근육이 자꾸만 굳어지는 느낌이다.
이윽고 8km쯤 남기고 멈춤.....근육이 피로해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시 달린다.
이제 몸도 힘들다....
결국 걷기 모드가 잦아진다.....
어찌하노
그래도 오늘 목표한 30분에는 들어가자.

한사람 한사람 날 추월해간다.
힘드네

마지막 3km는 멈추지 않고 달렸다.
다행스럽게도 목표보다 빠르게 23분에 골인했다.

역시 연풀은 쉽지가 않다.
일단 피로회복과 영양보충에 되어야 하는데
피로보다는 영양보충이 부족한 듯하다.

전날에도 그다지 많이 먹지도 않고 아침도 못먹고서 빵몇조각에 의존했으니 당연
영양이 부족한거지
파워젤이라도 3개정도 가지고 갔으면 15분이내에는 골인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연풀에서 두번째 23분에 골인했으면 잘 한거다....
월요일은 편안히 쉬고서 다시 스피드 위주로 훈련을 한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