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누군가 늘 날 지켜보고 있다..서운산에서. |
- 장소 : 서우난 - 시간 : 1시간 15분 (18:10 - 19:25:00) - 거리 : 9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8'20"/km - 속도 : 7.2km/h |
몇일 쉬고서 다시 시작해보지만 다음 대회가 가까워 강한 훈련을 피하고 있다.
엇그제 100키로 달리고 다시 시작할려니 맘이 조금 헤이해진다.
오늘은 퇴근하고 서운산으로 향한다.
인처동에 주차를 하고서 출발...
이번엔 스틱을 한번 시험해 봐야겠다.
일명 노르딕스틱을 하나 구매했는데 이게 달릴때 좋은건지 아니면 더 늦어지는건지
테스트를 해 봐야겠다.
일단 무상사까지는 그냥 달려올라가는데
스틱이 가벼워서 양손에 접은 상태로 들고 달리면 괜찮다.
그리고 약수터에서 부터 펴서 달리는데 오르막에는 좋은듯 하다.
물론 빨리 달릴때에는 조금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또 어쩌면 내가 지금 울트라 마치고 근육피로가 남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무튼 속도가 늦다.....
탕흉대 거쳐 서운산 정상에 도착하니 누군가 텐트를 치고서 카메라 삼각대까지 갖추고서 밤을 지샐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낭만적이다...
혼자서 서운산 정상에 텐트치고 하루밤을 새운다...
나도 해보고 싶다...그려.....
되돌아 올때 내리막길에서도 스틱을 들고 달리는데 그닥 불편함을 모르겠다.
단지 예전처럼 전력질주에는 조금 거치장 스럽기는 한데
아마도 전력질주에서는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야겠다.
이번 100km트레일런과 거제지맥 70km트레일런에는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것 같고.....
무상사에서 다시 탕흉대까지 두번 왕복할려고 했더니만
아니다 싶다. 그래서 그냥 내려왔다.
차에 도착하는데 개울가 반대편에서 어르신께서 농약통을 매고서 날 향해 물어보신다.
서운산 정상까지 다녀왔다고 했더니만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신다.
달려갔다왔기에 1시간 15분걸린다고 했더니만 깜짝 놀라신다.
그러면서 상추를 조금 가져 가라하며 약하러 가시다가 농약통을 내려놓고서
다시 집으로 와서는 상추밭에 있는 상추을 두봉지나 준다....
잘 먹겠습니다.하고서 집으로 왔다.
어르신께서 말씀이 지난해 부터 여기서 훈련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다녀와서 어디까지 갔다 오는지도 궁금하고
설마 짧은 시간에 서운산 정상까지 다녀올 거라는 것은 생각못했다고 한다.
대부분 서운산 정상까지 다녀오면 3시간이 넘기에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다음에도 또 오면은 상추 가져가라고 하신다..
어제 상추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주 내내 먹어야겠습니다.
훈련거리 : 9km
훈련시간 : 1시간 15분
2016년 06월 03일 - 서운산 왕복훈련 (0) | 2016.06.07 |
---|---|
2016년 06월 03일 - 하여와 여하 ...비봉산길 간단하게 (0) | 2016.06.07 |
2016년 05월 25일 - 북한강을 향하여...비봉산코스에서 (0) | 2016.06.07 |
2016년 5월 24일 - 이건 달리는건지 걷는건지...비봉산에서... (0) | 2016.06.07 |
2016년 5월 23일 - 힘들어 죽겠네..비봉산 겨우 마쳤다. (0) | 2016.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