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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03일 - 하여와 여하 ...비봉산길 간단하게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6. 6.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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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하여와 여하 ...비봉산길 간단하게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비봉산길
- 시간 : 55분 (16:00 - 16:55:00)
- 거리 : 8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6'52"/km
- 속도 : 8.73km/h



우리나라나 다른 어는 나라나 그 나라의 고전이 있고 역사가 있고
그 역사속에는 가르침이 있다.
하여(何如)와 여하(如何)....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의 얘기다.
항우는 가방끈이 짧고 술마시기 좋아하고 여자좋아하고 그렇지만 한가지는
자기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기에 남의 말을 잘 듣는다.
지식이 뛰어난 한신,장량,진평,역이기 등에게 물어보고 간언을 듣는다.
항우는 힘도 장사요 명문귀족출신으로 모자랄 것이 없다,
그래서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가 모든게 옳다고 생각한다.
전쟁에 나가면 이기고 돌아와 신하들에게 어께에 힘을 주며
내가 어떠냐....식이다...
매번 패한 유방은 책사들에게 묻고 그들의 말을 듣는다...
그래서 배우지도 못하고 술마시기 좋아하고 형편없는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를 이기고서
중국을 통일한다. 물론 중국을 완전통일 진나라지만...하여튼 이런 고전을 보면서
우리는 배워야 하는데....

저녁 업무상 회의가 있어서 퇴근후 운동하기가 시간이 어정쩡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퇴근시간을 30분 먼저 나와서 비봉산으로 향했다.
비봉산에서 간단하게 55분 달려준다.
이번에도 스틱을 사용해 보았다.
비봉산 낮은산에서 양손에 스틱들고 달리는 내 모습이 조금 과한듯하다.
어쩌겠냐...훈련이니까. 실전처럼 해야지...
스틱을 이용하니 조금은 쉽다는 생각이 든다....

샤워하고 다시 사무실에 나와서 회의를 한다.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하나 주었더니만 혼자서 이렇쿵 저렇쿵한다.
처음부터 내가 제시한 모든 사항을 무시하고 자기네 들이 만든것만을 주장한다.
물론 자기네가 만든것도 아니고 어디서 배껴온것을 가지고서 말이다.
그리고 자기네가 최고로 잘 알고 있다는 식으로 다른 분들께 설명한다.

나도 이분야에 몇십년을 일하고 있지만 지금도 배우고 있고 또 동료분들한테 항상 정보를 공유한다.
그리고 모르면 물어보고 또 돈들여가면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위원장이라는 사람의 자세를 보니 참 한심하구나...
뭐가 그리 대단한걸까...
......

하여와 여하....
어떤것이 좋을까...
여하...어떻게 하지...물어보고 경청하고...
나의 지식과 생각보다는 다른 여러사람들의 지식과 생각을 내가 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행이 회의는 일찍 끝이나서 마치고 집에갔다...


낼은 서운산에서 좀 달려주고 주말에는 가족여행이라서 훈련을 못하니 조금 아쉽다....


훈련거리 : 8km
훈련시간 :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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