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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0일 - 더위에 적응하기....장거리주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6. 7. 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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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더위에 적응하기....장거리주.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서운산일대
- 시간 : 7시간 (08:50 - 15:50:00)
- 거리 : 50km
- 종류 : LSD
- 페이스 : 8'24"/km
- 속도 : 7.14km/h


금요일 토요일 연짱쉬었다.
토요일에 새벽부터 장거리를 할려고 햇으나 몸이 피곤햇는지 일어나지 못한다.
결국 하루 더 쉬고서 일요일에는 어쩠거나 달려본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것 보다는 조금은 더위에 적응해야겠다.
사실 오늘 영덕로하스 풀코스 신청하고서 넘 거리가 멀고 하여 포기햇다.
가족여행과 함께 할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혼자가기에는 조금 부담이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훈련으로 대체한다.

기철상사에 주차하고서 출발....
개산사거리 지나 서운산 등산로 입구에서 안마클 회원님들 만나고서
난 쭈욱 이월재로 달려간다.
마둔저수지를 달릴때에도 도로위의 열기가 심하다.
헉헉 거린다.

석남사까지는 잘 갔다.
석남사에서 이월재로 올라가는데 달리기가 잘 안된다.
그래 조금 걷자 ...
다시 달리자...
이월재에 올라가니 몸이 이상하다.
여기서 포기하고 내려갈까...
이러면 안되지...
잠시 배티재에서 그늘에 앉아서 몸을 식힌다.
그리고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

이제는 진천땅이다.
배티재의 내리막길을 달리고 배티재에서 물을 양껏 마시고서 물병에 물을 채운다.
갈때마다 갈등...
양백에서 백곡임도로 하여 서운산 넘어갈까
조금전 배티재에서의 상태라면 그래야 하는데 내려오다보니 조금 몸이 좋아진다.
어떡하냐..내 몸은 이미 진천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백곡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구수 삼거리도 향한다.
멀구나...

다시 구수 삼거리에 도착하니 뜨거운 열기에 몸이 지친다.
어디 편의점 없냐...
없다....

엽돈재의 오르막길을 걷다 달리다가 ..
많이 힘들다.
다리에 쥐가 나고....

중간지점에 다행히 편의점이 있다.
편의점에서 물 한병과 그리고 비비빅 두개 사서 먹으면서 걸었다.
엽돈재의 오르막길 잠깐 달려보지만 힘들다.
결국 경사가 심해질 수록 몸은 더 힘들어지고 걷게된다.

엽돈재.....
아 ~~ 여기서 그냥 서운산 정상으로 갈까.
아니다...
다시 청용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엽돈재는 바이크동호회가 진을 치고 난리가 났다.

약 50여명이 넘는듯 하다.
일부 회원은 계속 반복하여 올라갔다가 내려갓다가를 한다.
그리고 올라갈때의 코너링을 보니 참.....

왼쪽 무릎이 땅에서 1cm정도 닿을락 말락 한다.
그리고 카메라로 그 장면을 담는다.
물론 저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 멋진 장면이 연출되겠지

헌데 이곳은 도로가 굽어있어 조금 확장도 하고 반듯하게 펴는 공사를 하고 있다.
즉 한쪽 차선은 공사중이라서 평소보다 불편하다.
그런데 이곳에서 저렇게 굉음을 지르며 달려대면 어찌할까.
차량들도 조심조심해서 운전하지만
사고는 순간이거를.....

청용사 입구에서 다시 콜라한병을 사서 마시고 청용사방향으로 향한다.
청용저수조지 둘레길을 한번 달려볼려고 했는데 몸이 힘들어서 그냥 직직

서운산 정상까지 그냥 빠르게 걷고 다시 정상에서 탕흉대 그리고 무상사 약수터로 향한다.
무상사에서 약숫물을 두 바바기지 마시고서 마지막 10km를 달려본다.
빠르지는 않지만 달릴만 하다.
중간쯤 달려가는데 앞에서 개 두마리가 서성거린다.

개를 보면 달리기를 멈추는 것이 상책...
잠시 걷다보니 두마리중 작은 넘이 내게로 다가온다.
그리코 꼭 늑대개 처럼 큰개는 오른쪽 뒷다리를 절룩거린다.
작은넘이 내게로 와서 꼭 도와달라는 뜻인지 내 다리를 햝는다.
그리고 무섭게 생긴 큰넘도 내게로 다가온다.
아프니 도와주세요....
꼭 그런눈초리다....

헌데 내가 어찌할 방법이 없거늘...
그냥 달려가는데 둘이서 계속 나를 따라온다.
잠시 멈춰서 작은넘 머리를 스다듬어주면서 너네집으로 가라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더니 앞으로 달려간다.
다친 큰개는 세발로 달린다.....

사람들의 잘못이겠지
도로에서 놀다가 아마도 차에 다친듯 하다.

두넘을 보내고 다시 달려서 개산사거리
마지막 월령천길을 달리는데 넘 덥고 힘들다.
살이 다 익는듯하다.
얼굴이 엉망이겠지....

겨우 겨우 마치고서 집으로 왔는데 후유증이 심하다.
열굴에서 계속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다.
저녁에 누워서 머리에 얼음찜을 하고 얼굴에 팩을 하고 다시 얼굴에도 얼음찜을 하고...

여름엔 참 달리기가 힘들구나
물론 저녁이나 새벽에 하면 좋지
그렇지만 대회는 한낮에 있기에 때론 더위에도 익숙해야 한다.

주중에는 산길달리기 그리고 스피드 훈련을 하고 토요일에는 장거리주 일요일에는 산으로 한번 해보고 싶은데 살다보면 뜻대로 안되는것이 문제이다.


훈련거리 : 50km
훈련시간 :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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