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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4일 - 옥천포도 마라톤대회 풀코스 포기주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6. 9.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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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옥천포도 마라톤대회 풀코스 포기주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금강
- 시간 : 2시간 22분 (08:00 - 10:22:00)
- 거리 : 21.097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6'44"/km
- 속도 : 8.91km/h



덥다..........
엄청 덥다.....

토요일 몸이 이상하다.
마트에 가자는데 가기가 싫고
몸에 힘이 없다.
금요일날 한식뷔페에서 점심을 먹은게 이상한듯하다.
전날부터 조금 상태가 안 좋더니만 토요일엔 열병이 난다.
몸이 뜨겁고 기운이 없다.

저녁에는 낼 대회에 못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저녁보다는 조금 낫다.
일단 출발해 본다.
마눌님은 몸이 그래가지고서 무슨 마라톤한다고 가냐 한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운지
힘들면 하지 말고 그냥 오란다.

대회장까지는 몇차례 가보았던 곳이라서 익숙하다.
문제는 금강IC에서 빠져 나오는데 양쪽에서 밀려오는 차량으로 조금 지체된다.
대회장에 주차하고 준비하고나니 친구들이 보인다.
반갑다..

몸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커피한잔 했다.
그리고 물을 마시고도....
한번 달려보자...

출발....
초반부터 두 다리에 힘이 없다.
그래도 좋아지겠지 하면서 달리는데
내 앞에는 하프코스 1시간 40분 페메가 달리고 있다.
예전같으면 저 앞에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천천히 달린다.

날씨가 넘 덥다.
숨이 헉헉 막힌다.
8km쯤에 고무다라이에 물이 있어 한바기자 끼엊고서 다시 달린다.
반환점이 가지전에 난 걷기 모드다...
넘 힘드라.
오늘 하프만 달리자.
아쉽지만 몸이 안되는것을....

결국 반환점 가기 전부터 걷기 모드로 하여 반환점찍고 달리다가 다시 바가지로 물을 끼엊고....
이제 2시간이 넘는다.
17km정도 가니 2시간 10분 페메하던분이 힘든지 풍선을 던져 버리고 그냥 걷는다.
갑작스럽게 대신하여 페메를 한다고 하는데 힘든가보다.
둘이서 걸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다시 달린다.
굴다리 지나다 보니 천안친구넘이 달린다.
울트라하는 친구지만 어쩔 수 없나보다.

둘이서 다시 걷기시작한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이제 풀코스 두번째 달리는 분들이 온다.
힘들텐데.. 하지만
맘먹고 달리면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예전에 더워도 나도 달렸으니까.....

350여명의 풀코스 주자들이 고작 3-50명밖에 되돌아 달린다.
많은 분들이 하프에서 포기한상태다.
나도 역시나 포기한 상태라서 맘놓고 걸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늘 풀코스 200회 하신다는 분과 함께 골인점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달리는 200회 분에게 화이팅을 외쳐주고 난 골인하여 물마시고

대전친구들이 만난 삼계탕을 주는데 못 먹겟다 ...
결국 국물만 마시고서 소방차가 와서 샤워를 대충하고
휴게소에서 화장실 다녀오고 집으로 왔다.

종일 설사만 한다.
왜 그렇지....
죽을 맛이다.

빨리 회복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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