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05일 - 2016년 충청마라톤대회

* 제목 : 2016년 충청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세종시 - 시간 : 3시간 13분 50초 (08:00 - 11:13:50)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36"/km - 속도 : 13.06km/h

토요일날 대회를 참가했다.
쉼이 부족하지만 주중에 점심시간에 짧게 밀에서만 훈련하고서 무작정 참가..
춘마마치고 더 좋아질것 같은 기분.....

사실 연풀을 신청했다.
내심 세종시라서 코스가 좋을 줄 알았다.
그래서 기록에 도전해 볼려고 했다.

출발시간이 8시라서 일찍나선다.
집에서 딱 한시간 걸린다.
첫 참가라서 어디에 주차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일단 세종호수공원1주차장에 주차하니 몇몇참가자들이 보인다.
그런데 대회장이 보이지 않네...
어디랑가...

주차하고 올라가보니 저 멀리에 텐트가 보인다.
얼추...1-2km는 걸어가야 할 것 같다.
뭐 아직 시간적 여유도 있으니 천천히 호수공원길을 걸어간다.

대회장에 오니 참가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나보다. ㅇ
아니 풀코스만 8시 출발이고 하프나 단축은 한참후에 출발하는것 같다.

오늘은 아는사람들도 잘 안보인다.
대전 페이싱 친구 한면 보여서 커피한잔마시고...
조금 있으니 군산 백*윤님이 다가와 인사를 한다. 오늘 여성주자는 10명이라서
1등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으나 2등했단다..

대회장은 한화그룹에서 공연도 하고 해서 제법 떠들썩하다.
고수들이 보이지 않네...
최*수님만 보이고 내가 알고 있는 고수는 보이지 않는다.
최고수는 낼 중앙대회를 못 가서 미리 토요일날 충청대회에 왔다한다.

출발...
출발아치가 오르막길이어서 빠르게 진행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갔다.
누군가 초반 쭈욱 나간다...
그리고 난 최고수 옆에서 2km정도까지 따라가 본다.

코스가 조금 심상치 않다.
언덕길이 쭈욱 이어져 간다.
그래 조금 속도를 낮추자.
5위로 간다.

언덕을 넘으니 내리막길...
헉........
그런데 그 오르막길이 하나만이 아니였다
또 있네.........

또 하나 넘으니 내리막길이 있고 다시 오르막길...
그리고 지하차도에서 고가차도....
코스가 험난하네...
내가 생각을 잘 못했다.
처음 참가한 코스에서 기록에 도전할려고 했으니...
실패....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고가도와 지하차도...
교통통제는 확실하다.
도로의 버스 전용차선에서 달리기에 편하게 달렸다.

문제는 나홀로 달림이라는 것
선두권에서 참가자가 많지 않다보니 앞 주자와 500m그리고 후반에는 1km 정도가 차이가 난다....

몰라.
뒤을 보아도 뒤에 오는 주자는 보이지 않고..
모르겠다. 혼자 열심히 달려보자.
하프지점에 가니 32분이다...
역시 오르막길에서 밀린거다.

어느덧 첫음 출발했던 지점까지 와서 다시 출발 9km넘는 지점에서 반환해야한다.
되돌아 오는길에 내 앞주자를 보니 800m정도..
잡아볼까.
지금 내가 4위니까. 잡으면 3위네....
한번 달려보자고 했지만 긴 오르막길에서 힘이 딸린다.

결국 입에서 욕이 나온다.
아이 ~~ ㅆ ㅂ

마지막 언덕길을 넘으니 몸은 굳어지고
더이상 속도가 나지 않는다.
뒤에 주자는 안 보였지만
5km정도 남기고는 약간의 포기모드....

그리고 2km정도 남기고서 뒤를 보니 뒤에 한명이 따라온다.
뒤지지 않고 싶지만 모르겠다.
오늘 시상은 4위나 5위나 같기에 그래...
그냥 편안하게 골인하자구나 생각하고 천천히 달렸다.
5위로 밀리고 잠시후에 여성 1위주자가 내 앞에서 골인했다....

대회 마치고 일찍 집에 오고싶었는데
그넘의 시상식을 마치고 올려고 하니 한참걸리네...

잠시 한화 공연장에서 구경도 하고
오면서 호수 사진도 찍고 집으로 왔다.
오늘 회복이 잘 되어야 낼 중앙대회를 달리는데
무리하게 달린듯하다....

기록은 지난 춘마랑 똑 같다...
3시간 13분 5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