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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9일 - TNF100KOREA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20. 8.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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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TNF100KOREA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강릉경포호
- 시간 : 17시간 42분 34초 (05:00 - 22:42:34)
- 거리 : 11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9'40"/km
- 속도 : 6.21km/h

 

상반기 가장 큰 대회라고 할까.
지난 지리산대회랑 동두천대회를 마치고 몸은 계속 다운되어 있다.
몸을 최대한 살려야 하는데도 쉽지 않다.

업무량이 많다보니 훈련할 시간도 없고
몸은 자꾸 지쳐만 가고

올해는 나 홀로 가야한다.
클럽회원님들중 올해 고비사막 마라톤과 일이 바빠 참가하지 못하고
대신 여성회원은 50km를 참가한다.

출발시간과 마치는 시간이 달라서 함께 가면 너무 오래 기달려야 하기에
각자 차량을 가지고 간다.
난 업무가 끝나고 늦게야 가야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대회등록을 마치고
나온다.
몇몇분들과 만나 인사도 나누고 나도
대회 등록과 장비검사를 마쳤다.

찜질방에 갈려다가 여주형님께 전화해보니 모텔에 방이 크다고 한다.
남자 셋이서 모텔에 들어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새벽에 난 3시 30분에 일어나 조용히 준비하고 나선다.

대회장에 벌써 어둠이 걷히고 밝다.
오늘 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하나 둘 모인다.
모두들 대단하시다.
외국인참자가들은 오래 많지는 않지만
나름 선수급들이 보인다.
몸매를 보면 알 수 있다.
잘 만들어진 몸매다.

하지만 내 몸은 삐죽삐죽 살만 나오고...

대회는 출발했다.
역시 선두권주자들은 빠르게 진행한다.
나두 조금 달려보지만 힘들어 조금 천천히 달렸다.
장거리이기에 초반에 무리함은 후반 죽음이기에...

첫번째 cp까지는 평지다.
바닷가를 달리고 소나무 숲을 달리고 뚝방길을 달린다.
그리고 이후 잠시 오르막길을 올랐다가 작은 산을 넘어 2cp가 있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산길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산길에서 거리가 늘었다.
그만치 힘들다는 것이다.

제왕선을 넘고 대관령옛길을 달려서 고루포기산을 넘고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되돌아온다.
여기서 여성주자들이 빠르게 진행한다.
외국인여성 주자인데 몸무게가 30kg대일듯하다.
가벼워서 인지 잘 도 달린다.
그리고 다시 또 한명의 여성주자 잠시 앉아서 신발끈을 조정하고 있는데
괜찮냐머 거침없이 달린다.

나도 반환점 찍고 cp6을 향한다.
지난해는 cp5가 대관령이었는데 올해는 cp6이다.
여기가 60km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해 보다는 컨디션이 좋다.
그리고 여기서 수박과 라면을 먹고 있는데 여성주자 불수사도 박정순님과 일본인 여성주자가 앞서 달려간다.

잠시 쉬었다가
조금 걷는다.
전주팀과 함께 걸었다.
조금 늦었네...

다시 선자령을 지나고서 부터는 속도를 내어 본다.
그리고 바람의 언덕길에서 물을 보충하고서 곤신봉으로 향하는데 조금 힘들어 걸었다.
저멀리 가는 앞선 주자들이 자꾸만 멀어져간다.

곤신봉을 지나 내리막길이다.
조금 속도를 내어서 내리막길을 거침없이 달렸다.

시간을 단축한듯하다.
8cp에서 영양보충을 하고서 다시 올라갈려고 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모르겠다.
오르다 말고 초입에서 의자에 앉아서 조금 쉰다.
그리고 경사가 심한 곳을 힘껏 걸어 올라가보는데 쉽지가 않다.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서 한숨 깊이 쉬고서 다시 내리막길을 또 달려본다.

그리고 긴긴 내리막길을 속도를 내어본다.
9cp에서 마지막 cp까지가 조금 힘들다.
계속되는 둘레길이다.

그리고 오늘의마지막 cp다
남은거리는 6.6km다.
지난해 여기서 상당히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네...
혼자서 어둠속에서 달리고 달려서 경포대가 나온다.
경포대를 내려와서 보니
18시간 이내는 충분하겠다. 싶다.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쉬지 않고 경포호수 둘레길을 달려본다.

17시간 42분....
드디어 골인이다...

110km의 트레일런 코스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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